박근혜 검찰 소환… 점심은 김 요리연구가의 도시락 vs 특곰탕?

  • 핫클릭
  • 사회이슈

박근혜 검찰 소환… 점심은 김 요리연구가의 도시락 vs 특곰탕?

  • 승인 2017-03-21 11:00
  • 김은주 기자김은주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이 21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고 있다./사진=연합
▲ 박근혜 전 대통령이 21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고 있다./사진=연합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 12일 자택으로 복귀한지 9일 만에 모습을 나타냈다. 21일 검찰에 출두한 박 전 대통령은 “국민여러분께 송구스럽다.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습니다”라는 말을 남기고 서울중앙지검으로 들어갔다.

검찰에 나온 박 전 대통령의 조사가 어떻게 진행될지 초미의 관심이다. 그동안 강박증이 가까울 정도로 깔끔한 성격을 가진 박 전 대통령이 오랜 조사시간을 견딜 수 있는가에 대해서도 눈길이 쏠려있다.

이전에 보도된 바와 같이 박 전 대통령은 변기 교체로 구설수에 오른 사실이 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이 인천시장 시절 박 전 대통령이 인천시 국정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잠시 들리면서 화장실 변기를 새것으로 교체한 사실을 폭로했으며 2013년 해군 2함대 인천해역방어사령부 사령관실에 방문한 뒤 사령관 집무실 화장실 전면 교체 지시가 내려지기도 했다.

화장실뿐만 아니라 까다로운 식사습관을 가진 박 전 대통령이 점심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도 관심이다. 박 전 대통령은 혼자 식사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적은 양을 먹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전해졌다. 또한 식단에 국이 없는 것이 특징이고 채식을 즐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노태우 전 대통령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점심메뉴/사진=연합db·게티이미지뱅크
▲ 노태우 전 대통령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점심메뉴/사진=연합db·게티이미지뱅크

이런 식단을 청와대부터 책임 진 사람이 70대 요리연구가 김 모씨로 알려졌다. 김 씨는 한식요리의 대가로 배우 고두심씨와 요리프로그램을 진행했던 것으로도 알려졌으며 그 외 방송 요리프로그램에도 출연한 바 있다. 또한 오랫동안 유력 정치인 및 재계회장 안주인과 며느리 등에게 요리를 전수하기도 했는데, 현재 김 모씨가 박 전 대통령의 자택으로 들어가 수발을 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까다로운 입맛을 가진 박 전 대통령의 점심 선택도 만만치 않아 보인다. 역대 검찰조사를 받았던 전직 대통령의 점심메뉴는 어떤 것이 상에 올랐을까.

노태우 전 대통령 산골출신으로 평소 경상도 지방 음식으로 멸치국물에 김장김치와 콩나물, 쌀밥 등을 넣어 끓여낸 갱시기와 된장류 음식을 즐겼다고 알려졌다. 1995년 비자금 조성 혐의로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을 당시 점심은 자택에서 싸온 일식 도시락이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9년 ‘박연차게이트’ 관련 뇌물수수로 대검찰청에 나와 조사 받을 당시는 외부에서 배달된 특곰탕이었다. 평소에 삼계탕이나 설렁탕, 된장찌개 등 담백한 맛을 좋아했던 노 전 대통령의 입맛을 고려한 선택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장시간 조사받게 될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점심은 외부에서 배달된 특곰탕일지 아니면 김 모 요리연구가의 도시락이 전달될지 궁금해진다.

김은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2026년 부동산 제도 달라지는 것은?
  2. 李대통령 대전충남 與의원 18일 만난다…통합 로드맵 나오나
  3. 대전에 고성능 AI GPU 거점센터 구축... 글로벌 AX 혁신도시 거듭
  4. "내년 대전교육감 선거 진보 단일후보 필요"… 대전 시민단체 한목소리
  5. 대전권 9개 대학 주최 공모전서 목원대 유학생들 수상 영예
  1. "초고압 송전설로 신설 백지화를" 대전시민단체 기자회견서 요구
  2. 박정현 "기존 특별법, 죽도 밥도 안돼"… 여권 주도 '충청통합' 추진 의지
  3. 충남개발공사 '고객만족경영시스템' 국제표준 인증 획득
  4. [부고]김창세 세무사 빙모상
  5. 대청호 조류경보 발생 139일만에 전부 해제

헤드라인 뉴스


李 "내년 지선 때 대전 충남 통합 단체장 뽑아야"

李 "내년 지선 때 대전 충남 통합 단체장 뽑아야"

이재명 대통령은 18일 대전 충남 통합과 관련 "다가오는 지방선거에 통합된 자치단체의 새로운 장을 뽑을 수 있게 중앙정부 차원에서 실질적이고 실효적인 행정 조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전 충남 의원들과 가진 오찬에서 "수도권 과밀화 문제에 대한 대안으로 (시·도간) 통합을 고려해 봐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충청권 최대 이슈로 떠오른 대전 충남 통합에 대해 국정 최고책임자가 사실상 전폭 지원사격을 약속한..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청양 목면초등학교 4학년 김가율 학생이 2025 충남 재난 안전 퀴즈왕에 등극했다. 충청남도, 중도일보가 주최하고, 충남교육청, 충남경찰청이 후원한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이 18일 예산 윤봉길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번 골든벨은 충남 15개 시군 퀴즈왕에 등극한 학생 및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이 모여 충남 퀴즈왕에 도전하는 자리로, 272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행사엔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 남도현 충남교육청 기획국장, 김택중 예산부군수,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 최재헌 중도일보 내포본부장 등이 참석해 퀴즈왕..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과 보령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H5형)가 잇따라 발생했다. 충남도에 따르면 17일 충남 보령시 청소면, 천안시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폐사가 증가한다는 신고가 접수돼 동물위생시험소가 확인에 나섰다. 충남 동물위생시험소가 18일 확인한 결과, H5형이 검출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고병원성 여부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결과는 1~3일가량 소요될 예정이다. 성환읍 소재 농장은 과거 4차례 발생한 사례가 있고, 청소면 농장은 2022년 1차례 발생한 바 있다. 현재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사육 중인 가금류 22..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 딸기의 계절 딸기의 계절

  •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