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아재개그] 김진기 사건

  • 문화
  • [유머]아재개그

[유머-아재개그] 김진기 사건

  • 승인 2017-05-08 00:01


[유머-아재개그] 김진기 사건

선천적인 언어 장애자가 있었다.

그는 ‘아’자를 ‘이’자로 밖에 발음할 수 없는 사람이었다.(이를 테면 ‘아버지’를 ‘이버지’로 ‘학교’를 ‘힉교’라고 말하는 것이다.)문제는 그가 그렇게 발음하면서도 막상 본인은 똑바로 발성하는 것으로 알고 산다는 것이었다.

그가 전방의 군부대에서 복무 중이던 제대 말엽의 어느 날 인근 읍내로 외출할 일이 생겼다. 그 날의 암호는 ‘고구마’였다.

그는 몇 번이나 ‘고구마’를 되뇌이고는 볼일을 마쳤다.

그가 귀대할 때는 지척을 분간할 수 없는 칠흑 같은 밤이었다.

부대 위병소에 가까이 다다랐을 무렵 캄캄한 어둠 속에서 “정지! 암호!”하는 날카로운 소리가 들려왔다.

그는 자신 있게 ‘고구마’하고 수하에 응대했다.

그러나 초소의 보초는 ‘고구마’가 아닌 고구미‘로 들렸기 때문에 다시 “암호!” 하고 외쳤다.

그가 다시 “고구마”하고 응답했다.

초병은 그가 거푸 ‘고구미’라고 말하자 야음을 틈타 침투하는 간첩이려니 하는 의심이 부쩍 솟구쳤다.

초병이 그에게 겨눈 총에 힘을 가하며 또다시 “암호!’하고 소리쳤다.

그가 또다시 “고구마”하고 답했다.

순간 ‘탕!’총성이 울렸다. 총알이 그의 폐부를 꿰뚫었다.

그가 쓰러지면서 뇌까렸다.

“씨필, 김진기?”
(고구마라고 댔는데도 총을 맞았으니, 그러면 ‘씨팔, 감잔가?’하는 말이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백석문화대 간호학과, '제16회 나이팅게일 선서식' 개최
  2. 유등노인복지관 제30회 노인의 날 기념행사 ‘오늘도 청춘 ON
  3. 아산시, 미급식 경로당 대상 '통합돌봄 시범사업' 본격 추진
  4. 충남콘진원, '스케일업 액셀러레이팅' 통해 지역기업 2개사 프리팁스 선정 쾌거
  5. 풀꽃문학상 13회째 수상자 발표
  1. [현장취재]홍상혁 작가 세번째 개인전 <동그라미 그리려다...2> 오프닝 현장에 가다
  2. 백석대, 노인의 날 맞아 건강체조·공연으로 소통
  3. 한기대 STEP, LMS 신규 참여기관 모집
  4. 천안흥타령춤축제, 전통춤 배우기부터 대한민국 무용대상까지 펼쳐져
  5. [독자칼럼]아이를 낳으라는 사회보다, 아이를 낳고 싶은 사회로

헤드라인 뉴스


충청권 4개 시도, `충청광역연합 특별법` 제정 공동 대응 나서

충청권 4개 시도, '충청광역연합 특별법' 제정 공동 대응 나서

대전시를 비롯한 충청권 4개 시·도가 충청광역연합 특별법 제정을 위해 공동 대응에 나선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2일 서울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충청광역연합 특별법 제정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박수현 충남도지사, 조상호 세종시장, 신용한 충북도지사, 구형서 충청광역연합의회 의장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충청광역연합이 초광역 행정 주체로서 실질적인 권한과 재정 기반을 확보할 수 있도록 특별법 제정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4개 시·도는 앞으로 국회와 중앙정부에 특별법 제정을 공동 건의하고, 관련 토론회와 간담회 개최,..

`시간 여행+짬뽕`으로 뜨거운 군산… 언제 가볼까
'시간 여행+짬뽕'으로 뜨거운 군산… 언제 가볼까

전북 군산시(시장 김재준)가 축제의 계절인 10월을 맞아 '시간여행과 짬뽕' 축제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군산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여행은 올해 14번째로,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친구와 연인, 가족 모두 함께 즐거움과 흥미로운 이야기를 만나는 과정을 선사한다. ▲선선한 가을밤, 달빛 아래 고조되는 '시간여행 축제' 열기 메인 행사장인 시간여행 마을은 지난 2일 개막식에서 거리 전체를 화려한 무대로 전환하는 퍼포먼스의 장으로 승화했다. 1980년대로 떠나는 여행을 선사한 글로벌 모던 플래시몹, 이어진 '군산시립예술단 공연..

우주청, 튀르키예 국제우주대회서 대전 포함한 `한국관` 개설
우주청, 튀르키예 국제우주대회서 대전 포함한 '한국관' 개설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10월 5일 개막하는 '제77회 국제우주대회(IAC 2026)'에서 대전시가 우주항공청과 함께 우리의 우주기술과 기업을 소개하는 한국관을 운영한다. 국제우주대회(IAC)는 전 세계 정부 우주 기관, 기업, 연구소 및 학계 관계자들이 모여 우주 분야 발전 방향 및 협력 방안 논의하는 행사다. 대전시는 2009년 10월 제60회 IAC 대회를 유치해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바 있다. 국제우주연맹(IAF)이 매년 주관해 올해는 튀르키예에서 5일부터 9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IAC에 참가하는 우주항공청은 강경인 우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국군의 날 기념행사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국군의 날 기념행사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

  • ‘대전시는 수소트램 원점 재검토하라’ ‘대전시는 수소트램 원점 재검토하라’

  • 금빛으로 빛난 대전의 영웅들 금빛으로 빛난 대전의 영웅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