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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아재개그] 네가 진정 효부다
세 아들을 둔 노인이 칠순 잔치 상을 받았다.
큰아들 내외가 먼저 술을 따르고 큰절을 올리고는 큰며느리가 송축의 말씀을 드렸다.
“아버님, 학(鶴)처럼 오래오래 사세요.”(학의 수명은 천년이다.)
이어 둘째아들 내외가 술을 따르고 큰절을 올리고는 둘째 며느리가 송축의 말씀을 드렸다.
“아버님 거북처럼 오래오래 사세요.”(거북의 수명은 오백 년이다.)
두 며느리의 인사를 받고 흐뭇해진 노인은 셋째아들 내외의 인사를 받았다.
이들 내외가 인사를 드리고는 셋째 며느리가 뜻밖의 인사를 드렸다.
“아버님, 좆 같이 오래오래 사세요!”
노인은 기가 막히기도 하고 불쾌하기도 하여 즉석에서 며느리를 크게 꾸짖었다.
“오늘처럼 좋은 날 네 어찌 무엄하게도 감히 시아비에게
그런 욕된 소리를 지껄일 수 있단 말이냐?”
이에 며느리는 다음과 같이 고했다.
“아버님, 학은 천년밖에 못 살고 거북은 겨우 오백 년밖에 못 살지만, 좆은 죽었다 살았다 마음대로 하니 무한대의 수명이 아닙니까? 그것처럼 오래오래 사시라는 말씀이옵니다.”
그제야 노인은 흐뭇한 미소를 띠고 말했다.
“네가 진정 효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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