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작' 지고 '청불' 떴다…추석 극장가 성적표

  • 핫클릭
  • 방송/연예

'대작' 지고 '청불' 떴다…추석 극장가 성적표

  • 승인 2017-10-10 11:20
20171010110041599194
노컷뉴스 제공.
10일 간의 추석 연휴, 극장가는 1인자 없는 춘추전국시대를 보냈다. 이전 추석 연휴들에 대목을 노린 영화들 중 한 편이 독보적인 흥행몰이를 했던 것을 생각하면 이례적이다.

가장 강력한 추석 흥행작으로 점쳐졌던 영화 '남한산성'은 300만 관객을 돌파하는데 그쳤다. '남한산성'은 이병헌, 김윤석 등 쟁쟁한 연기파 배우들의 출연 그리고 김훈 작가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이라 관객들의 기대를 한 몸에 모았다. 그러나 개봉 전 기대했던만큼의 흥행 성적에는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다.



의외의 다크호스로 꼽혔던 영화 '아이 캔 스피크'의 경우, 예상대로 꾸준한 흥행력을 보이며 연휴 기간 동안 176만 명 가량의 관객을 모아 누적관객수 300만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가족 관객이 보기 좋은 대작 사극, 휴먼 드라마 장르의 영화들은 언제나 추석 단골 개봉작이었기 때문에 여기까지는 어느 정도 예상 가능한 결과다. 눈길을 끄는 것은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 영화들의 약진이다.



20171010110131474898
노컷뉴스 제공.
이번 추석 연휴 가장 큰 특수를 누린 영화는 다름 아닌 영화 '킹스맨: 골든 서클'(이하 '킹스맨 2')과 '범죄도시'다.

'킹스맨 2'는 '남한산성'보다 이르게 개봉했음에도 불구, 연휴 내내 343만 명의 관객을 모으며 누적 관객수 450만 명을 돌파해 500만 명으로 향하고 있다. 이전 시리즈보다 오락적 재미가 떨어진다는 혹평도 있었지만 유일하게 유쾌한 스파이 액션 영화에 관객들이 반응한 것으로 보인다.

'남한산성'과 같은 날 개봉한 '범죄도시'는 제작 규모가 앞선 작품들에 비해 작아 주요 흥행작으로 예측되던 영화는 아니었다. 그래서 개봉 당시에는 '남한산성'의 절반 밖에 되지 않는 스크린을 배정 받았다.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에 중국 신흥범죄조직을 일망타진한 형사들의 작전을 그린 영화라 잔혹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코믹함이 잘 어우러져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평가다.

'범죄도시'는 현재 박스오피스를 역주행해 1위를 차지했고, 200만 관객을 돌파해 손익분기점을 넘었다.

노컷뉴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의정부시, ‘행복로 통큰세일·빛 축제’로 상권 활력과 연말 분위기 더해
  2. '2026 대전 0시 축제' 글로벌 위한 청사진 마련
  3. 대성여고 제과직종 문주희 학생, '기특한 명장' 선정
  4. 서산 대산단지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 기존 전기료比 6~10%↓
  5. 세종시 반곡동 상권 기지개...상인회 공식 출범
  1. 구불구불 다사다난했던 을사년…‘굿바이’
  2. 세밑 한파 기승
  3. 셀트리온 산업단지계획 최종 승인… 충남도, 농생명·바이오산업 거점지로 도약
  4. 충남대 올해 114억 원 발전기금 모금…전국 거점국립大에서 '최다'
  5. '일자리 적은' 충청권 대졸자 구직난 극심…취업률 전국 평균보다 낮아

헤드라인 뉴스


민주당 차기 원내대표에 충청 3선 조승래 의원 거론

민주당 차기 원내대표에 충청 3선 조승래 의원 거론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가 30일 각종 비위 의혹으로 자진 사퇴한 가운데 차기 원내대표 후보군 중 충청 출신이 거론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인공은 현재 당 사무총장인 3선 조승래 의원(대전유성갑)으로 그가 원내사령탑에 오르면 여당 당 대표와 원내대표 투톱이 모두 충청 출신으로 채워지게 된다. 민주당은 김 전 원내대표의 후임 선출을 위한 보궐선거를 다음 달 11일 실시한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원내대표 보선을 1월 11일 실시되는 최고위원 보궐선거 날짜와 맞추기로..

대전 회식 핫플레이스 `대전 고속버스터미널` 상권…주말 매출만 9000만원 웃돌아
대전 회식 핫플레이스 '대전 고속버스터미널' 상권…주말 매출만 9000만원 웃돌아

대전 자영업을 준비하는 이들 사이에서 회식 상권은 '노다지'로 불린다. 직장인을 주요 고객층으로 삼는 만큼 상권에 진입하기 전 대상 고객은 몇 명인지, 인근 업종은 어떨지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가 뒷받침돼야 한다. 레드오션인 자영업 생태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이다. 이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빅데이터 플랫폼 '소상공인 365'를 통해 대전 주요 회식 상권을 분석했다. 30일 소상공인365에 따르면 해당 빅데이터가 선정한 대전 회식 상권 중 핫플레이스는 대전고속버스터미널 인근이다. 회식 핫플레이스 상권이란 30~50대 직장인의 구..

충북의 `오송 돔구장` 협업 제안… 세종시는 `글쎄`
충북의 '오송 돔구장' 협업 제안… 세종시는 '글쎄'

서울 고척 돔구장 유형의 인프라가 세종시에도 들어설지 주목된다. 돔구장은 사계절 야구와 공연 등으로 전천후 활용이 가능한 문화체육시설로 통하고, 고척 돔구장은 지난 2015년 첫 선을 보였다. 돔구장 필요성은 이미 지난 2020년 전·후 시민사회에서 제기됐으나, 행복청과 세종시, 지역 정치권은 이 카드를 수용하지 못했다. 과거형 종합운동장 콘셉트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충청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유치에 고무된 나머지 미래를 내다보지 않으면서다. 결국 기존 종합운동장 구상안은 사업자 유찰로 무산된 채 하세월을 보내고 있다. 행복청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구불구불 다사다난했던 을사년…‘굿바이’ 구불구불 다사다난했던 을사년…‘굿바이’

  • 세밑 한파 기승 세밑 한파 기승

  • 대전 서북부의 새로운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준공’ 대전 서북부의 새로운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준공’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