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작' 지고 '청불' 떴다…추석 극장가 성적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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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작' 지고 '청불' 떴다…추석 극장가 성적표

  • 승인 2017-10-10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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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제공.
10일 간의 추석 연휴, 극장가는 1인자 없는 춘추전국시대를 보냈다. 이전 추석 연휴들에 대목을 노린 영화들 중 한 편이 독보적인 흥행몰이를 했던 것을 생각하면 이례적이다.

가장 강력한 추석 흥행작으로 점쳐졌던 영화 '남한산성'은 300만 관객을 돌파하는데 그쳤다. '남한산성'은 이병헌, 김윤석 등 쟁쟁한 연기파 배우들의 출연 그리고 김훈 작가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이라 관객들의 기대를 한 몸에 모았다. 그러나 개봉 전 기대했던만큼의 흥행 성적에는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다.

의외의 다크호스로 꼽혔던 영화 '아이 캔 스피크'의 경우, 예상대로 꾸준한 흥행력을 보이며 연휴 기간 동안 176만 명 가량의 관객을 모아 누적관객수 300만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가족 관객이 보기 좋은 대작 사극, 휴먼 드라마 장르의 영화들은 언제나 추석 단골 개봉작이었기 때문에 여기까지는 어느 정도 예상 가능한 결과다. 눈길을 끄는 것은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 영화들의 약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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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제공.
이번 추석 연휴 가장 큰 특수를 누린 영화는 다름 아닌 영화 '킹스맨: 골든 서클'(이하 '킹스맨 2')과 '범죄도시'다.

'킹스맨 2'는 '남한산성'보다 이르게 개봉했음에도 불구, 연휴 내내 343만 명의 관객을 모으며 누적 관객수 450만 명을 돌파해 500만 명으로 향하고 있다. 이전 시리즈보다 오락적 재미가 떨어진다는 혹평도 있었지만 유일하게 유쾌한 스파이 액션 영화에 관객들이 반응한 것으로 보인다.

'남한산성'과 같은 날 개봉한 '범죄도시'는 제작 규모가 앞선 작품들에 비해 작아 주요 흥행작으로 예측되던 영화는 아니었다. 그래서 개봉 당시에는 '남한산성'의 절반 밖에 되지 않는 스크린을 배정 받았다.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에 중국 신흥범죄조직을 일망타진한 형사들의 작전을 그린 영화라 잔혹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코믹함이 잘 어우러져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평가다.

'범죄도시'는 현재 박스오피스를 역주행해 1위를 차지했고, 200만 관객을 돌파해 손익분기점을 넘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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