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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빅히트 엔터테인먼트 |
방탄소년단은 10대의 꿈, 행복, 사랑을 아우르는 '학교 3부작' 프로젝트를 마무리 짓고 일본 진출의 첫 발도 성공적으로 떼었다.
스물의 경계에 걸쳐 있던 일곱 명의 청년들, 막 청춘기에 접어든 방탄소년단은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뜻하는 '화양연화'를 테마로 삼아 <화양연화 pt.1>에서 불확실한 미래로 인해 위태로운 청춘의 모습을 노래했다. 7개월이 지나 선보인 <화양연화 pt.2>은 전작에서 선보였던 불안과 위태로움마저 모두 끌어안고 전력을 다해 질주하는 젊음을 노래한다. 지난 앨범에 이어 V, 정국 등 보컬 멤버들도 프로듀싱과 작곡 크레딧에 이름을 올려 한층 발전된 음악적 성장을 보여주었다.
2015년 한 해 '화양연화' 시리즈로 뜨거운 사랑을 받은 방탄소년단은 2016년 5월 스페셜 앨범 <화양연화 Young Forever>를 발매해 불안하고 위태로운 현실(화양연화 pt.1) 속에서도 앞을 향해 달려 나가는(화양연화 pt.2) 청춘들의 마지막 이야기를 찬란하게 그려냈다.
미로 속은 어지럽고 여전히 출구는 제 빛을 쉽사리 드러내지 않지만 두 주먹을 불끈 쥐고 앞을 향해 성큼성큼 나아가는 방탄소년단의 노래에는 분명 새로운 에너지들이 묻어났다. 영원히 노래하겠다고 다짐하고, 그리하여 영원히 청춘 속에 머물기를 염원하는 이들의 노래는 꿈을 좇는 모든 이들을 대신해 부르는 청춘 찬가와 다름없어 남녀노소에게 희망이 되어줄 것이다.
1. 쩔어 [화양연화 pt.1]
색소폰을 전면에 내세운 일렉트로닉 힙합곡으로, 비트만 들었을 땐 파티튠 느낌의 가사가 떠오르지만 방탄소년단은 좀 더 색다른 시각으로 접근해 '하루의 절반은 작업에 쩔어' 같은 가사로 그들만의 허슬을 표현했다. 남들이 놀고 즐길 때 열심히 연습하고 음악을 만드는 모습을 그들만의 스웩(Swag)이자 자신감으로 드러냈다.
2. Ma City [화양연화 pt.2]
펑크적인 바이브를 이어나가는 흥겨운 얼터너티브 힙합곡이다. 일산(랩몬스터), 대구(슈가), 부산(지민), 광주(제이홉) 등 멤버들이 나고 자란 도시에 대한 애정과 이제껏 걸어온 현실의 흔적을 담아냈다. 한류를 이끄는 대세 K-POP 그룹의 빛나는 재치와 비글미를 자랑하는 방탄소년단의 흥겨움을 함께 즐길 수 있다.
3. I NEED U (urban mix) [화양연화 Young Forever]
서정적이고 동양적인 '화양연화 pt.1' 타이틀곡이 피아노 사운드가 가미된 느린 템포로 편곡되어 스페셜 앨범의 풍미를 돋우는 트랙으로 수록됐으며, 끝나버릴 것 같은 사랑 때문에 불안에 떠는 청춘의 모습을 표현했다. 영원할 것처럼 뜨겁게 타오르지만 결국 식어버리는 사랑과 가장 아름답게 꽃피우지만 시간과 함께 시들어버리는 청춘이 오버랩 돼 앨범의 테마인 '화양연화'를 가장 잘 표현한 곡이라 할 수 있다.
최고은 기자 yeonha6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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