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첫 폭염경보...기상청 “찜통더위 지속” 전망

  • 정치/행정
  • 대전

대전.충남 첫 폭염경보...기상청 “찜통더위 지속” 전망

대전 열대야 나타나 시민들 잠못드는밤
전문가 "야외활동 피하고 수순섭취" 당부

  • 승인 2018-07-12 16:38
  • 신문게재 2018-07-13 1면
  • 전유진 기자전유진 기자
폭염
기상청이 장마 종료를 공표한 가운데 덥고 습한 공기 유입으로 가마솥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대전기상청은 12일 오전 11시를 기해 대전과 충남 일부 지역에 올해 첫 폭염 경보를 발령했다.



폭염 경보는 낮 기온이 35℃ 이상인 날이 이틀 연속 지속될 것으로 전망될 때 발령하는 것으로 본격적인 여름철 더위가 시작됐다는 의미다.

이날 오후 2시 대전·금산 32.2℃, 공주 32℃, 부여 31.1℃를 기록했다.



전날 밤 대전에는 열대야가 나타나 시민들이 밤잠을 설치기도 했다. 대전의 아침 기온은 25.8℃ 였다.

열대야는 전날 오후 6시부터 당일 오전 9시까지 기온이 25℃ 이상을 유지할 때를 말한다.

기상청은 “당분간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덥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고, 낮 동안 강한 일사가 더해지면서 평년보다 높은 기온 분포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상청은 13일과 14일 대체로 맑은 가운데 오후 한 때 구름이 많을 것으로 예보했다.

지역 전문의들은 폭염 속에선 야외활동을 가급적 피하고, 수분섭취를 충분히 하는 등 각종 건강관리를 당부했다.

심한 경우 체온의 상승, 현기증, 근육의 경련을 비롯해 실신이나 의식변화까지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을지대병원 응급의학과 서상원 교수는 "여름철 불가피하게 야외활동을 할 때는 모자와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자외선차단제를 꼼꼼하게 발라주는 것이 좋다"면서 "야외에서 활동하다 두통이나 어지러움, 메스꺼움 등의 증상이 생긴다면 즉시 시원한 그늘로 이동해 휴식을 취하면서 몸을 식히고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고 전했다.

대전선병원 김기덕 건강검진센터장은 "무더위에 야외에 있는 경우 틈틈이 휴식을 취하고 물을 마시며 수분을 보충해야 한다"며 "고령자나 어린이, 고혈압 및 심장병 등 만성질환자는 온열질환 취약군이므로 더운 날씨에 야외활동을 가급적 삼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여름철 흔하게 걸리는 질병인 '열사병'과 '일사병'을 무시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박전규·전유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 쌍용동 아파트서 층간소음 문제로 살인사건 발생
  2. 교실 CCTV 설치 근거 생길까… 법사위 심의 앞두고 교원단체 반발
  3. '대량 실직 위기'…KB국민카드 대전 신용상담센터 노동자 150여 명 불안 확산
  4. 어깨·허리 부상 잦은 소방공무원에게 물리치료사협회 '도움손'
  5. "역대 최대 1조 2천억 확보" 김해시, 미래 성장동력·안전망 구축 탄력
  1. 대전교육청 공무직 4일 총파업… 94개 학교 급식 차질
  2. 동구 정다운어르신복지관, 2025년 '정담은 김장나눔'
  3. 4일 밤사이 세종·충남 1~5㎝ 적설 예고
  4. 대덕구노인종합복지관, 김장김치 나눔 행사
  5. [2026학년도 수능 채점] 입시 전문가들이 말하는 정시 전략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탄력받나… 李대통령 "모범적 통합" 언급

대전·충남 행정통합 탄력받나… 李대통령 "모범적 통합" 언급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대해 긍정적으로 언급하면서다. 김태흠 충남지사와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 대통령의 긍정적 반응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며 행정통합 법안 처리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5일 충남 천안 한국기술교육대학교에서 '첨단산업의 심장, 충남의 미래를 설계하다'라는 주제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5극 3특' 체제를 거론하며 "지역 연합이 나름대로 조금씩 진척되는 것 같다"면서도 "협의하고 협조하는 수준이 아니라 대규모로 통합하는 게 좋다고 생..

충남도, 당진에 2조 원 규모 `AI데이터센터` 유치
충남도, 당진에 2조 원 규모 'AI데이터센터' 유치

충남도가 2조 원 규모 AI데이터센터를 유치했다. 김태흠 지사는 4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오성환 당진시장, 안병철 지엔씨에너지 대표이사, 정영훈 디씨코리아 대표이사와 당진 AI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지엔씨에너지는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 내 3만 3673㎡(1만 평) 부지에 건축연면적 7만 2885㎡ 규모로 AI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이를 위해 지엔씨에너지는 디씨코리아 등과 특수목적법인(SPC)을 구성하고, 2031년까지 2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지엔씨에너지는 이와 함께 200여 명의 신규 고용..

11월 전국 민간아파트 평당 분양가 2797만 원 달해
11월 전국 민간아파트 평당 분양가 2797만 원 달해

전국 민간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가 사상 처음으로 800만원을 넘어섰다. 평당(3.3㎡) 분양가로 환산하면 2797만 원에 달했다. 5일 리얼하우스가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11월 전국 민간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격은 827만 원이다.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최고치로 1년 새 6.85% 올랐다. 전국 ㎡ 당 분양가는 지난 2021년 530만 원에서 2023년 660만 원으로 오른 데 이어 2024년에는 750만 원까지 치솟았다. 올해 들어 상승 흐름은 더 빨라져 9월 778만 원, 10월 798만 원, 11월 827만 원으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

  • ‘추울 땐 족욕이 딱’ ‘추울 땐 족욕이 딱’

  •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