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리튬이온 배터리 창고서 화재…제지공장 확산은 저지

  • 정치/행정
  • 세종

세종시 리튬이온 배터리 창고서 화재…제지공장 확산은 저지

청원부용농공단지 내 공장 ESS 배터리 창고
57㎏짜리 리튬이온 배터리 2000여개 보관
대규모공장 주변확산·인명피해 없이 완진

  • 승인 2018-07-28 17:08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부강화재2 (1)
세종시 부강면 청원부용농공단지 내 제지공장 배터리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해 7시간만에 진화됐다. (사진=세종소방본부 제공)
세종시 부강면 금호리의 대규모 배터리 저장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차 20여대가 출동해 7시간만에 진화했다.

특히, 불이 난 창고에 배터리 2000여개가 보관돼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으며, 다행히 인명피해와 주변확산 없이 마무리됐다.



28일 세종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1분께 청원부용농공단지 내 종이 생산공장 창고에서 불꽃과 함께 연기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화재가 발생한 창고는 제지 생산공장에 부속 창고로 대용량 전력저장장치(ESS)의 배터리가 보관돼 있었다.



전기사용이 많은 공장의 경우 심야시간에 전력을 대용량 배터리에 압축한 뒤 이를 전력사용이 늘어난 낮에 사용하는데 화재가 난 창고는 대용량 전력저장장치(ESS)를 저장하는 시설인 것으로 파악됐다.

창고에는 리튬이온으로 만들어진 대용량배터리(1팩 57㎏) 2000여 개가 저장돼 있었다.

부강화재1 (1)
밀폐된 창고에 배터리 2000여개가 보관돼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사진=세종소방본부 제공)
이때문에 현장에서는 불꽃과 함께 리튬이온이 고열에 반응해 발생한 것으로 보이는 황색 연기가 다량 발생했다.

또 밀폐된 형태의 창고 내부에서 발생한 화재로 폭발과 붕괴 우려가 있어 소방관들의 현장접근이 쉽지 않았다.

세종소방본부는 창고의 벽면을 파괴해 방화수를 화원에 직접 분사할 수 있는 무인파괴방수차량과 굴절사다리차 등 특수차를 활용해 진화를 벌였다.

특히, 화재가 난 창고는 15만㎡ 규모의 종이 생산공장 내에 위치해 인접 생산공장으로 화재가 확산되지 않도록 차단방화에 주력했다.

세종소방본부는 60여명의 소방인력과 23대의 소방차를 활용해 화재발생 8시간만인 오후 3시 30분께 진화를 완료했다.

이번 화재로 창고 1개동(840㎡)이 완전소실됐고 화재원인과 피해액에 대해서는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세종=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 쌍용동 아파트서 층간소음 문제로 살인사건 발생
  2. 교실 CCTV 설치 근거 생길까… 법사위 심의 앞두고 교원단체 반발
  3. [이차전지 선도도시 대전] ②민테크"배터리 건강검진은 우리가 최고"
  4. 어깨·허리 부상 잦은 소방공무원에게 물리치료사협회 '도움손'
  5. '대량 실직 위기'…KB국민카드 대전 신용상담센터 노동자 150여 명 불안 확산
  1. 대전교육청 공무직 4일 총파업… 94개 학교 급식 차질
  2. 동구 정다운어르신복지관, 2025년 '정담은 김장나눔'
  3. 대전시 2026년 정부예산 4조 8006억원 확보...전년대비 7.8% 증가
  4. 4일 밤사이 세종·충남 1~5㎝ 적설 예고
  5. 대덕구노인종합복지관, 김장김치 나눔 행사

헤드라인 뉴스


충남도, 당진에 2조원 규모 `AI데이터센터` 유치

충남도, 당진에 2조원 규모 'AI데이터센터' 유치

충남도가 2조 원 규모 AI데이터센터를 유치했다. 김태흠 지사는 4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오성환 당진시장, 안병철 지엔씨에너지 대표이사, 정영훈 디씨코리아 대표이사와 당진 AI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지엔씨에너지는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 내 3만 3673㎡(1만 평) 부지에 건축연면적 7만 2885㎡ 규모로 AI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이를 위해 지엔씨에너지는 디씨코리아 등과 특수목적법인(SPC)을 구성하고, 2031년까지 2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지엔씨에너지는 이와 함께 200여 명의 신규 고용..

꿈돌이 협업상품 6개월 만에 23억 매출 달성
꿈돌이 협업상품 6개월 만에 23억 매출 달성

대전시는 지역 대표 캐릭터 '꿈돌이'를 활용한 지역기업 협업 상품 7종이 출시 6개월 만에 23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꿈돌이 라면'과 '꿈돌이 컵라면'은 각각 6월과 9월 출시 이후 누적 110만 개가 판매되며 대표 인기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첫 협업 상품으로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11월 말 기준 '꿈돌이 막걸리'는 6만 병이 팔렸으며, '꿈돌이 호두과자'는 2억 1100만 원의 매출을 올리며 청년일자리 창출과 사회적경제 조직 상생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이 밖에도 '꿈돌이 명품김', '꿈돌이 누룽지',..

2025년 세종시 `4기 성과` 토대, 행정수도 원년 간다
2025년 세종시 '4기 성과' 토대, 행정수도 원년 간다

2022년 7월 민선 4기 세종시 출범 이후 3년 5개월 간 어떤 성과가 수면 위에 올라왔을까. 최민호 세종시장이 4일 오전 10시 보람동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행정수도를 넘어 미래수도로 나아가는 '시정 4기 성과'를 설명했다. 여기에 2026년 1조 7000억 원 규모로 확정된 정부 예산안 항목들도 함께 담았다. ▲2026년 행정수도 원년, 지난 4년간 어떤 흐름이 이어지고 있나=시정 4기 들어 행정수도는 2022년 국회 세종의사당 기본계획 확정 및 대통령 제2집무실 법안, 2023년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한 국..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

  • ‘추울 땐 족욕이 딱’ ‘추울 땐 족욕이 딱’

  •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 급식 차질로 도시락 먹는 학생들 급식 차질로 도시락 먹는 학생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