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7기 대전시, e스포츠 전용경기장 만들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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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7기 대전시, e스포츠 전용경기장 만들수 있나?

허 시장, 공약으로 아직 구체적 실행 계획 없어
대전시, 과거 몇차례 e스포츠 육성 추진하다 번번이 포기
관련 예산 마련이 관건으로 부상할듯

  • 승인 2018-08-06 17:17
  • 신문게재 2018-08-07 1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허 시장, 휴가 복귀하자마자 폭염 후유증 최소화 대책논의 (3)
허태정 대전시장
민선 7기 대전시는 'e스포츠 메카'로 급부상할 수 있을까.

허태정 대전시장은 지방선거에서 "e스포츠 산업을 대전의 신성장동력으로 연결하겠다"면서 e스포츠 육성 공약을 제시한 바 있다.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e스포츠 전용 경기장 건립을 약속했다. 이와 함께 e스포츠 특성화 학교를 시범운영 하겠다는 공약도 내걸었다. e-스포츠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 시범 종목으로 채택됐으며, 학생들의 희망직업 선호도가 높은 산업으로 인재양성과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며 제시했다.

당시 허 시장은 "게임 산업은 연간 5조원 규모의 시장을 가진 유망 산업으로 4차 산업혁명 특별시 대전에서 더욱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라고 밝혔다.

대전시는 올해 대한체육회 시도지부 최초로 한국e스포츠협회(KeSPA)를 종목단체로 받아들였다. 대전시체육회가 한국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e스포츠 부문에 출전할 수 있도록 한국e스포츠협회를 인정단체로 가맹 승인해줬다. 대전시에서는 운영 중인 게임산업 지원 정책과 연계해 시너지를 높이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

특히 대전시는 현재 허 시장의 e스포츠 육성 관련 공약 현실화를 놓고 고민 중이다. 아직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세우지 않고는 있지만, 인수위원회에서 공약을 반영키로 결정했다. e스포츠 전용 경기장 건립은 종합적 검토 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300석 이상 규모의 e스포츠 경기장은 서울에 두 곳뿐이다. 관건은 예산 확보다. 새롭게 구장을 건립할 경우 상당한 예산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추진 부서도 결정되지 않았다. 사업 추진이 늦어질 수도 있는 이유다.

사실 대전시가 e스포츠 관련 사업 추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몇 차례 사업 추진 의지를 보였지만, 성공하지는 못했다. 2005년 염홍철 시장 시절에 대전시는 엑스포과학공원 활성화를 위해 'e스포츠 테마파크'를 추진하려 했다. 민자를 유치해 세계적인 e스포츠의 테마파크이자 관련 비즈니스의 허브로 성장시켜 나가겠다는 계획이었다. 대덕밸리 벤처기업으로 구성된 비영리 재단법인 '허브식스'(이사장 구본탁)가 사업 주체권을 맡아 추진했지만, 결국 무산됐다.

2008년에는 프로게임단인 '위메이드 폭스'와 협약을 맺고 대전 지역 연고화를 추진하기도 했다. 대전시는 위메이드에 e스포츠 전용 경기장과 방송시설 등 각종 인프라도 제공할 방침이었지만, 이마저도 이뤄지지 않았다.

대전시 관계자는 "아직 지방선거에서 내건 e스포츠 산업 관련 공약을 구체적으로 실행 방안을 세우지는 않았다"면서도 "현재 e스포츠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이 높고, 관련 사업들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만큼 종합적인 검토를 통해 실행 계획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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