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청사역서 가상현실·증강현실 체험 해보니…

  • 문화
  • 문화 일반

정부청사역서 가상현실·증강현실 체험 해보니…

기자가 역사 내부 VR·AR 체험관 방문
전용 헤드셋 쓰니 가상공간에 실제 들어온 듯
연령대별 취향 아우르는 체험 콘텐츠 '눈길'

  • 승인 2018-08-21 14:07
  • 수정 2018-08-21 16:21
  • 한윤창 기자한윤창 기자
KakaoTalk_20180820_124101362
정부청사역사 내 VR/AR 체험관에서 기자가 게임을 직접 체험해보고 있다.
수많은 시민들이 오가는 정부청사역사에 VR(가상현실)·AR(증강현실) 체험관이 들어서 눈길을 끈다. 요즘 정부청사역에서는 사람들이 잠시 발걸음을 멈춰 VR·AR 게임을 즐기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단순한 아케이드 게임이 아니라 제4차 산업혁명시대 신성장 동력으로 각광받는 체감형 기술이 적용된 게임들이다. 본지 기자는 21일 오전 정부청사역의 VR·AR 체험관을 찾아 차세대 기술이 접목된 게임들을 직접 경험해 보았다.

체험관은 모두 무료로 두 곳으로 나누어져 있다. 'ICT 무한상상 체험관'은 주로 어린이를 비롯한 전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게임들로 구성돼 있고, 'AR/VR 체감형 콘텐츠 패밀리 체험관'은 청소년과 젊은 층이 선호할 만한 게임기들이 비치돼 있다. 체험관마다 네 가지 게임을 할 수 있다.

단순한 게임이 워밍업에 좋다는 도우미의 조언에 따라 기자는 'ICT 무한상상 체험관'에서 시작하기로 했다. 자전거 시뮬레이션 '롤링 빈'은 페달을 구르며 앞으로 나아가는 게임이었다. 귀여운 콩 캐릭터가 등장하는 모니터를 보며 전진과 점프를 반복하면 된다. 게임 중 화면 속 길의 경사에 따라 실제 의자가 기울어져 실제 산등성이를 오르는 듯한 느낌을 줬다. 도우미에 따르면 트레킹을 좋아하는 중장년층이 특히 즐겨 찾는 게임이라고 한다.

KakaoTalk_20180820_124102001
기자가 도우미의 안내에 따라 '공던지기' 게임을 체험해보고 있다.
체험관에서 가장 인기 있다는 VR 게임에도 도전해보았다. HMD라고 불리는 전용 헤드셋을 쓰니 현실을 방불케 하는 3D 영상이 시야를 가득 채웠다. 설원 위에서 하늘을 날며 관문을 통과하는 '스노우 싱' 게임을 해보니 마치 조종사가 된 듯한 기분이 들었다. 조이스틱으로 방향을 조절하자 의자가 좌우 가릴 것 없이 360도 방향으로 움직였다. 다소 어지러운 듯한 느낌도 있었지만 지금까지 경험해본 여타의 비행 게임과 비교할 수 없는 현실감이 있었다.

'AR/VR 체감형 콘텐츠 패밀리 체험관'에서 경험해 본 'K-POP 댄스마스터'는 DDR 게임의 증강현실(AR) 버전이다. 발동작뿐 아니라 인기 아이돌 곡의 안무 전체를 똑같이 따라하는 게임이다. 몸치인 기자는 절반도 채 소화하지 못했지만 도우미는 아이돌 음악을 좋아하는 청소년들이 특히 이 게임을 찾는다고 귀띔했다.

KakaoTalk_20180820_171110163
청소년들이 'K- POP 댄스마스터' 게임을 하고 있는 모습.
지난 8일 오픈한 VR·AR 체험관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스마트 스테이션을 구축하고 대전도시철도공사의 장기 적자를 해소하고자 마련됐다. 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이용객 수가 20일까지 1302명에 이를 만큼 많은 시민들이 체험에 참여하고 있다. 도시철도 관계자는 "한 게임에 5분 정도 걸릴 만큼 지나가는 시민분들에게 최적화된 컨텐츠로 구성했다"며 "체험존에 오셔서 게임도 즐기시고 VR·AR로 대표되는 차세대 기술도 경험해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윤창 기자 storm023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국힘, 반쪽 공청회 책임져라" 지역사회 거센 비판
  2. 전 세계 초능력 히어로 국립중앙과학관 집결… '비밀 신입 요원' 모집
  3. 아산시, '찾아가는 보건 복지서비스' 강화
  4. 아산시, '우리 동네 골목길 배움터' 본격 운영
  5. 천안박물관, 14~28일 '역사 속 천안 이야기' 운영
  1. 천안시, 16일부터 '2026년 지역사회 건강조사' 실시
  2. 선문대 '2026 전공탐색 Festival'성료
  3. 천안법원, 월세계약서 위조 후 거액받아 가로챈 60대 일당 실형
  4. 천안시, 대표 특화작목 '하늘그린멜론' 첫 수확
  5. 충남중기청 '무역 빅데이터·AI활용 바이어 발굴 실무 교육' 실시

헤드라인 뉴스


2차공공기관 이전... 지방선거 민심 흔들까

2차공공기관 이전... 지방선거 민심 흔들까

이재명 정부 출범과 동시에 불붙은 '공공기관 2차 이전'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 민심을 좌우하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선거 국면에 접어들면서 전국적으로 유치 경쟁과 통폐합 논란, 지역 차별 인식에 더해 수도권의 '유출 저지' 움직임까지 맞물리며 선거 판세를 흔들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연말을 기점으로 이전 대상 공공기관 전수조사에 착수, 최대 350개 기관 이전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는 올해 안에 공공기관 이전 원칙과 세부 일정을 담은 로드맵을 발표하고, 2027년부터 임차 청사 등을 활용한 본격적인 이전을..

`몇 년째 풀만 무성` 대덕특구 재창조 핵심과제 `융합연구혁신터` 착공 언제?
'몇 년째 풀만 무성' 대덕특구 재창조 핵심과제 '융합연구혁신터' 착공 언제?

대덕연구개발특구(대덕특구) 재창조 핵심과제 중 하나인 융합연구혁신센터 조성이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2026년부터 운영할 예정이었지만 사업 계획 변경과 총사업비 조정 등으로 시간을 소모하며 아직 첫 삽조차 뜨지 못한 상태다. 10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유성구 신성동 옛 한스코 연구소 부지(신성동 100번지)에 설립될 융합연구혁신센터는 현재 실시설계 적정성 검토 마무리 단계를 밟고 있다. 실시설계가 적정하게 됐는지를 검토하는 것으로, 이후 공사 발주와 업체 선정을 거쳐 착공 단계에 돌입하게 된다. 융합연구혁신센터는 2022년 12월..

중동 전쟁 장기화에 대전 자영업 울상... "고유가 피해지원금에 희망"
중동 전쟁 장기화에 대전 자영업 울상... "고유가 피해지원금에 희망"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소비 침체와 물가 인상으로 대전 자영업자들의 한숨이 짙어지고 있다. 어려운 경기 상황에 소비는 갈수록 줄어들고, 배달 용기와 비닐 등 가격 인상에 매출 감소와 마진율 하락으로 이중고를 겪으며 한탄 섞인 목소리가 계속되는데, 업계는 고유가 피해지원금에 실낱같은 희망을 걸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중동 전쟁 여파와 쪼그라든 소비 침체에 자영업자들의 토로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중동 전쟁 직후 나프타 수급 불안으로 배달 용기 가격 인상이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 자영업자들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7년 만에 재개된 선양계족산맨발축제…‘황톳길의 매력에 빠지다’ 7년 만에 재개된 선양계족산맨발축제…‘황톳길의 매력에 빠지다’

  • 작은 지구촌에서 즐기는 세계인 어울림 대축제 작은 지구촌에서 즐기는 세계인 어울림 대축제

  • 5차 석유 최고가격제 또 동결 5차 석유 최고가격제 또 동결

  • 유성온천 문화축제 준비 ‘이상무’ 유성온천 문화축제 준비 ‘이상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