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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 출신의 서도소리 명창 강미경이 다음달 1일 강원도 원주에서 '서도소리 한마당' 행사를 연다. |
지난 1월 27일 (사)서도소리보존회 강원지회장 취임 창립 공연에 이은 두 번째다
이날 한마당 사회는 '꽃을 든 남자', '화장을 지우는 여자', '동그라미 사랑'을 작곡한 김정호 씨가 맡아 눈길을 끈다.
유명 탤런트 정혜선 씨가 축하 시낭송을, 가요 '장녹수'의 전미경이 축하 공연으로 분위기를 고조 시켜줄 예정이다.공연은 1부 행사로 수심가, 시나위, 화선무, 자진난봉가, 사설난봉가 2부에선 난타 공연,섹스폰 연주로 한오백백년, 강원도아리랑과 함께 가요 공연이 이어진다.
평안도와 황해도 지역에서 전승되는 서도소리는 북한에선 맥이 끊겨 (사)서도소리보존회 차원에서 계승·보전 되고 있다.
공연은 이날 오후 4시 국악문화체험연수관(썬랜드리조트 내)에서 열리며 KTX 만종역에서 3㎞ 정도만 걸으면 된다.
다음은 강미경 명창과의 일문일답.
-'강미경 서도소리 한마당' 행사를 하게 된 배경은.
▲작은 밀알이 새싹을 트이고 파릇하게 새잎이 피어나듯 어렵게만 느끼고 접하기 힘든 소리지만 내 주변에서 가깝게 대중들과 호흡하는 서도소리의 멋과 흥에 젖어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평안도, 황해도 지방민의 희로애락이 담겨 있는 국가무형문화재 제29호 서도소리는 음악적 특징 중 발성에서
어떠한 물리적 힘이나 기술이 아닌 말 하듯이 자연스럽게 노래하는 것이다.
특히 남북정상회담 등 한반도 훈풍 분위기 속에서 북한에서 발생한 서도소리를 들려준다는 점에서 그 어느 때보다 큰 의미가 담겨 있다 할 수 있다. 서도소리는 북한에서 맥이 끊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도소리는 어떻게 즐겨야 하나.
▲ 옛날 서인들은 사랑방에 둘러앉아 담소와 함께 소리 한가락씩 뽑아가며 소리를 통해 어떠한 목표 지점을 이루거나 행하는 것이 아닌 그 자체를 즐기며 소리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공연은 서도소리에 대한 생각이나 마음을 자연스럽게 이야기하고 이어서 소리도 하며 배우기도 하는 편안한 휴식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
이번 공연을 통해 서도소리를 더 친근하고, 더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공연 준비를 위해 힘을 모아 주신 원주시와 서도소리 강원지회, 무대를 빛내주신 출연진들께 감사 말씀을 드린다.
강미경 명창은 "항상 부족한 제자를 위해 더 큰 소리꾼으로 키워 주시기 위해 사랑과 응원을 아끼지 않으시는 국가무형문화재 제29호 보유자 김광숙 선생님께 고마움을 전한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강미경 명창은 제29호 국가무형문화재 서도소리 이수자, (사)한국국악협회 서도분과 위원장, (사)서도소리보존회 이사, (사)서도소리보존회 강원도지회장을 맡고 있다. 충청향우회 등 출향 인사들의 각종 모임에 출연해 충청 행사를 빛내주는 주요 국악인 중 한 명이다.
오주영 기자 o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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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