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 축산업 홍성군, 사조 등 악취 민원에 '사육 제한 강화'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전국 최대 축산업 홍성군, 사조 등 악취 민원에 '사육 제한 강화'

군의회, 홍성군수가 제출한 '가축사육 제한구역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 수정 가결
"사조산업 특혜" 논란 '주민 70% 동의 시 예외' 조항은 삭제
돼지, 닭, 개, 말, 대규모 소 농장 등 거리제한 강화

  • 승인 2018-09-09 12:48
  • 유희성 기자유희성 기자
사진자료
홍성군의회는 지난 7일 제253회 임시회에서 홍성군수가 제출한 '홍성군 가축사육 제한구역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을 수정 가결했다. 홍성군의회 제공
홍성한우와 신선 돼지고기, 사조농산에 대한 끊이지 않는 악취 민원으로 유명한 홍성군이 결국 가축사육 제한을 강화한다.

9일 홍성군의회에 따르면 지난 7일 제253회 임시회에서 홍성군수가 제출한 '홍성군 가축사육 제한구역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이 수정 가결됐다.

이 조례안은 주거밀집지역과 축사와의 거리제한의 경우 기존 100m 내 연접주택수를 12가구에서 7가구 미만으로 강화하는 게 골자다. 당초 홍성군수는 5가구 미만으로 더욱 강화하는 개정안을 제출했다.

조례는 주거밀집지역 등의 주택부지 경계로부터 직선거리로 1300m 이내 지역에서는 말·양·염소·젖소·사슴 사육시설과 900㎡ 이상 규모의 소 사육시설 설치를 금지한다. 2000m 이내에는 돼지·닭·오리·메추리·개 사육시설을 제한한다.

다만 900㎡ 미만 소 사육농가는 제한 거리를 200m로 완화했다.

간월호 주변에서는 전 축종의 사육이 제한된다. 서산A지구, 서부면 광리, 궁리, 갈산면 기산리, 오두리 간척지가 해당된다.

홍성군수가 제출한 개정안에 담겼던 '주민 70% 이상 동의를 받을 경우 도시지역에서 운영 중인 가축분뇨배출시설을 가축사육제한거리와 관계없이 해당 지역으로 이전할 수 있다'고 명시한 예외조항은 군의회가 삭제했다. "형평성에 어긋날 뿐만 아니라 내포신도시에서 축사 이전을 추진 중인 대기업 사조산업에 특혜를 주는 조례"라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된 조항이다.

앞서 홍성군수는 "전국최대 가축사육으로 주변 축사에서 발생하는 악취에 따른 주민 불편이 가중됨에 따라 환경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 개정 조례안을 군의회 산업건설위원회에 제출했다.

군의회는 "주민갈등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예외조항을 삭제하고 소규모 한우 농가를 보호하기 위해 '면적에 따른 거리 차등조정' 부분이 수정됐다"고 설명했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동물원 '늑구' 생포 직전 포위망 달아나… "건강·은신구역 확인, 포획 가능성↑"
  2. 기자 눈에도 보였던 늑구 포획 실패한 이유는?
  3. 내달 통합 찬반 투표 앞두고 충남대-공주대 긴장 고조… 학생들 "의견수렴 부족"
  4. 제1회 부여국제히스토리영화제 개봉박두
  5. 5차 특구육성 종합계획서 빠진 공동관리아파트 활용… 추진 탄력 아쉬움
  1. 안전공업 화재수신기 직접 껐다는 직원 진술 나와… 대화동공장 인화성 위험물 허가보다 2배 보관
  2. '대전 도심 첫 폐교' 성천초 학교복합시설 공모 선정
  3. 아산시, 공설 장사시설 대폭 확충
  4. "빠듯하고 위태롭다" 행정수도법 또 논의 무산…표류 우려 가중
  5. 대전환경운동연합 "드러난 에너지 취약성… 대중교통 무료화 검토해야"

헤드라인 뉴스


與 충남지사 경선 박수현 승리…국힘 김태흠과 빅뱅

與 충남지사 경선 박수현 승리…국힘 김태흠과 빅뱅

6·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충남지사 경선에서 재선 박수현 의원(공주부여청양)이 15일 승리했다.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이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후보별 득표율은 당규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이로써 본선에 진출한 박 의원은 국민의힘 후보로 확정된 김태흠 현 지사와 맞붙게 됐다. 박 의원의 본선행은 높은 인지도와 과감한 승부수, 자치분권 등 정책 행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그는 1차 경선에서 민선 7기 충남시정을 이끈 양승조 전 지사와 3선 기초단체장 출신인 나소열 전 서천군수와 겨뤄 양 전 지사와 함께 결..

대전 중구 문창2동 우편취급국 인근 MZ세대 `핫플레이스`로 주목
대전 중구 문창2동 우편취급국 인근 MZ세대 '핫플레이스'로 주목

대전 주요 상권이 MZ세대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198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초반 사이 태어난 MZ세대들은 가치 소비와 경험 소비, SNS를 통한 정보 공유에 관심이 많은 세대를 뜻한다. 대전 주요 골목이 이들에게 선택받으며 상권의 신흥강자로 떠오른다. MZ세대 발길이 닿는다는 건 이들이 30·40대가 됐을 때 추억의 장소이자 단골 식당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큰 만큼 시장에선 노른자로 불린다. 15일 소상공인 365 빅데이터가 추려낸 대전 MZ세대 핫플레이스는 '대전 문창2동 우편취급국' 인근이다. 중구 문창동에 위치한 해당..

"내가 농기센터 직원인데"…농자재 업체, 공무원 사칭 피해 속출
"내가 농기센터 직원인데"…농자재 업체, 공무원 사칭 피해 속출

<속보>=전국적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는 공무원 사칭 사기가 세종지역 농자재·농기계 업체들을 덮치면서 비상이 걸렸다. 세종시농업기술센터 소속 공무원을 사칭해 납품을 유도한 사례가 속출하고 있는데, 실제 수천만 원대의 피해로 이어진 경우도 확인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5일 센터 등에 따르면 최근 1개월 사이 센터 소속 공무원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지역 종묘·농약사와 농기계 대리점 등 업주에게 접근한 사례가 속출하고 있으며 이날 기준 최소 5건이 확인됐다. 실제 사례를 살펴보면, 조치원읍에서 농자재를 판매하고 있는 A 씨는 지난 7..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씨 없는 포도 ‘델라웨어’…전국 첫 출하 씨 없는 포도 ‘델라웨어’…전국 첫 출하

  • ‘자원순환 실천 함께해요’ ‘자원순환 실천 함께해요’

  • 세월호 참사 12주기, ‘잊지 않겠습니다’ 세월호 참사 12주기, ‘잊지 않겠습니다’

  • 대전오월드 인근에서 목격된 ‘늑구’ 포획에 나선 경찰들 대전오월드 인근에서 목격된 ‘늑구’ 포획에 나선 경찰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