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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의회(의장 인치견)와 아산시의회(의장 김영애)가 15일 '평택-오송 고속철도 2복선화 사업'의 천안아산역 무정차 통과계획에 반대와 원점 재검토를 요구했다.
천안시의회와 아산시의회는 이날 천안아산상생협력센터에서 천안아산역 무정차 통과계획에 반대하는 공동입장문을 발표했다.
양 시의회는 공동입장문을 통해 "천안아산역은 고속철도 경부·경전선과 호남·전라선이 모두 통과하고 서울·광명발 고속철도와 수서발 고속철도가 합류한 뒤 처음으로 모두 정차하는 철도교통망의 핵심거점"이라며 "광역시권 역사와 수도권 역사를 제외하고 전국에서 가장 이용 수요가 많은 고속철도 역사"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그럼에도 정부가 추가로 역사를 만들지 않고 무정차 통과 방안을 추진하는 것은 정부청사에 가까운 오송역을 억지로 거점화하고 사실상 천안아산역을 고속철도 완행역으로 전락시키기 위한 것으로써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사업은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대상사업으로 과거 정부가 비용절감을 위해 추가역사 건설이 불가하다 했던 주장은 이유가 없어 졌으며,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핵심 SOC를 건설하겠다는 예타 면제 취지에도 부합하므로 천안아산역 무정차 계획의 재검토를 통한 국가균형발전을 촉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등 정부의 수도권 규제 완화 정책 추진으로 인해 지방의 설움이 더해가고 있다"며 "평택 오송 간 2복선화 사업에 천안아산 정차역이 필히 반영돼 천안·아산의 도약과 국가균형발전으로 소외된 지방의 민심을 달래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평택∼오송 2복선화는 올해부터 2024년까지 3조904억원을 들여 평택에서 오송까지 확장하는 2개 선로 전 구간을 지하화하는 사업이다.천안=박지현 기자 alfzl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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