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원외지역, 4.15 총선 경쟁 뜨겁다

  • 정치/행정
  • 지방정가

더불어민주당 원외지역, 4.15 총선 경쟁 뜨겁다

이해찬 "단독 아니면 경선 실시"
동구·중구·대덕 도전자 활동 활발
본선행 공천 티켓은 누구 손에?

  • 승인 2019-04-18 17:04
  • 신문게재 2019-04-19 4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더불어민주당_로고
▲더불어민주당 로고.
내년 4·15 총선 출마를 준비 중인 더불어민주당 대전 원외지역위원장들의 치열한 공천 경쟁이 예상된다.

단독 후보가 아닐 경우 무조건 경선을 치를 가능성이 높은데다, 지역별로 총선 출마를 목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도전자들이 여럿 있기 때문이다.



원외지역위원장들이 총선 행보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누가 본선행 공천티켓을 거머쥘지 지역 정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민주당 이해찬 당 대표는 최근 중앙당사에서 열린 원외지역위원장 총회에 참석해 내년 총선 공천 방침을 원외지역위원장들에게 전했다.



이 대표는 "특별한 이유가 있거나, 우리 후보자가 없는 지역이 아니면 전략공천은 안하겠다"며 "모두가 다 경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단독 후보가 아닌 지역은 무조건 경선을 치러야 한다는 뜻으로, 이 대표는 "단독이 아니면 경선을 한다고 생각하고, 준비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같은 방침에 따라 원외지역위원장이 있는 대전 동구(강래구)와 중구(송행수), 대덕(박종래)에선 경선이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

이미 동구는 지난 지역위원장 공모에서부터 경쟁이 뜨거웠다. 6명의 당내 인사가 도전장을 내 높은 경쟁률을 보인 것. 강래구 위원장이 경쟁을 뚫고 지역위원장에 선임됐으나, 탈락자들은 활발한 지역활동을 이어가며 얼굴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이 가운데 눈에 띄는 인사는 정경수 대전여성변호사회장이다. 정 회장은 최근 대전역 주변에 사무실을 내고 주민, 상인들과 스킨십을 쌓는 한편 지역 현안을 파악하고 있다고 한다.

김범규 전 중소기업진흥공단 부이사장과 이승복 정책위원회 부의장 이름도 꾸준히 거론되는 분위기다.

중구도 송행수 위원장이 구민 접촉면을 넓히는 가운데 권오철 중부대 겸임교수가 물밑에서 움직이는 중이다.

중구 당원자치회 창립을 준비하고, 청년봉사단을 조직하는 등 세(勢)를 불리고 있다. 김경훈 전 대전시의회 의장과 박용갑 중구청장의 출마 가능성도 꾸준히 제기되는 중이다.

대덕은 박종래 위원장의 공격적인 행보 속 박영순 대전시 정무부시장의 결정에 관심이 쏠린다. 박 위원장은 지난달부터 대덕구 전역을 돌며 민심 탐방을 벌이고 있다.

한 지역 정가 관계자는 "원외 인사가 지역위원장을 맡은 지역구 대부분에서 치열한 물밑 경쟁이 벌어지는 양상"이라며 "경선을 사실상 거쳐야 하는 만큼 공천을 따내기 위한 경쟁이 앞으로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충남 통합논의"…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2.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3. '물리적 충돌·노노갈등까지' 대전교육청 공무직 파업 장기화… 교육감 책임론
  4. 대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 열려
  5.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1. 대전충남 행정통합 발걸음이 빨라진다
  2. 이대통령의 우주청 분리구조 언급에 대전 연구중심 역할 커질까
  3. 대전 동구, '어린이 눈썰매장'… 24일 본격 개장
  4. [기고] 한화이글스 불꽃쇼와 무기산업의 도시 대전
  5. 대전연구원 신임 원장에 최진혁 충남대 명예교수

헤드라인 뉴스


10·15부동산 대책 2개월째 지방은 여전히 침체… "지방 위한 정책 마련 필요" 목소리

10·15부동산 대책 2개월째 지방은 여전히 침체… "지방 위한 정책 마련 필요" 목소리

정부 10·15 정책이 발표된 지 두 달이 지난 가운데, 지방을 위한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 3단계가 내년 상반기까지 유예되는 등 긍정적 신호가 나오고 있지만, 지방 부동산 시장 침체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어서다. 1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누적 매매가격 변동률(12월 8일 기준)을 보면, 수도권은 2.91% 오른 반면, 지방은 1.21% 하락했다. 서울의 경우 8.06%로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린 반면, 대전은 2.15% 하락했다. 가장 하락세가 큰 곳은 대구(-3...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제2문화예술복합단지대·국현 대전관… 대형 문화시설 `엇갈린 진척도`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제2문화예술복합단지대·국현 대전관… 대형 문화시설 '엇갈린 진척도'

대전시는 오랜 기간 문화 인프라의 절대적 부족과 국립 시설 공백 속에서 '문화의 변방'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민선 8기 이장우 호(號)는 이 격차를 메우기 위해 대형 시설과 클러스터 조성 등 다양한 확충 사업을 펼쳤지만, 대부분은 장기 과제로 남아 있다. 이 때문에 민선 8기 종착점을 6개월 앞두고 문화분야 현안 사업의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대전시가 내세운 '일류 문화도시' 목표를 실질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단순한 인프라 확충보다는 향후 운영 구조와 사업화 방안을 어떻게 마련할는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중도일..

내란특검, 윤석열·정진석·박종준·김성훈·문상호… 충청 대거 기소
내란특검, 윤석열·정진석·박종준·김성훈·문상호… 충청 대거 기소

12·3 비상계엄 사태에 적극 가담하거나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충청 출신 인사들이 대거 법원의 심판을 받게 됐다.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한 내란 특별검사팀(특별검사 조은석)은 180일간의 활동을 종료하면서 15일 '윤석열 전 대통령 등에 의한 내란·외환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정진석·박종준·김성훈·문상호·노상원 등 충청 인사 기소=6월 18일 출범한 특검팀은 그동안 모두 249건의 사건을 접수해 215건을 처분하고 남은 34건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에 넘겼다. 우선 윤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 ‘헌혈이 필요해’ ‘헌혈이 필요해’

  •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