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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톱을 물어뜯거나 잘근질근 씹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행동은 아이 뿐 아니라 청소년, 어른들에게서 나타나기도 하는데요. 재미있는 것은 자유롭게 생활하지 못하고 갇혀 사는 동물들에게서도 볼 같은 현상을 초래한다는 사실입니다. 아주 오랫동안 마구간에 묶여 지내는 말을 관찰해 본 결과 마구간 모서리를 돌면서 계속 물어뜯는 것을 볼 있었습니다.
손톱을 물어뜯는 행위 자체는 아무런 해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 행동은 집 안에서 늘 문제를 일으키는데요. 아무리 하지 말라고 꾸짖고 야단을 쳐도 아이의 손톱 물어뜯기는 좀처럼 사라지지 않습니다. 심하게는 하도 질근질근 깨물어서 손톱 밑에 염증이 생기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손톱 물어뜯기 행위 자체가 심한 문제행동이 아니라 할 지라도 부모나 교사는 그 원인에 대해 주의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손톱 물어뜯기는 일종의 심리적인 문제에서 기인되는 현상이기 때문입니다.
손톱 물어뜯기의 원인
1. 정신적인 제한과 답답함 때문에
2. 속박을 하는 이유 때문에
3. 불안할 때
손톱 물어뜯기는 대부분 보통 아이의 마음이 불안할 때 나타나는데요. 제약을 받고 있거나 상황이나 사건에 구속이 있을 경우 이러한 행동을 보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자신에게 스스로 신체 자극을 줄 경우 어느 정도 불안에서 벗어나고 안정감을 주기 때문입니다. 손톱을 물어뜯는 행위가 반복되다보면 그 행동 자체의 목적보다는 맹목적인 습관으로 남아 아무 이유 없이 그냥 물어뜯는 경우가 종종 생깁니다.
손톱 물어뜯기의 지도 방법은,
1. 자유를 주고 자립심을 키워줍니다,
2. 손톱을 물어뜯을 때 손으로 할 수 있는 다른 활동으로 유도해줍니다.
3. 공격성을 충분이 발산하도록 유도해줍니다.
엄마가 원하는 것이나 공부 등을 완벽하게 요구하거나 엄마가 지켜보고 있을 때, 혹은 형제와 비교하는 말을 했을 때 아이는 엄마에 대한 저항심과 형제에 대한 미움을 발산하고 자신의 불안한 마음을 달래고자 손톱을 물어뜯습니다.
아이가 손톱을 물어뜯는 행위는 막기 위해서 체벌을 하고 금지시키고 잔소리하는 등의 방법은 실제 아무런 효과가 없습니다. 이러한 방법으로 인해 일시적인 중단은 가능하겠지만, 아이는 자신도 모르게 또 다시 손톱 물어뜯기를 반복합니다. 비난과 잔소리는 오히려 아이의 내적 긴장감만을 가중시켜서 손톱을 물어뜯으려는 충동을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내용출처=SOOROO육아상담소>
한세화 기자 kcjhsh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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