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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엄마아빠들이 내 아이의 사회성을 걱정합니다. 친구들과 못 어울리면 어쩌나, 학교나 유치원은 잘 적응할 수 있을까… 매 순간 걱정이 끊이질 않은데요. 사실 사회성은 굉장히 복잡한 개념입니다. 단순하게 친구들과 잘 지내는 것 만을 지칭하는 게 아닙니다. 내 아이의 사회성 발달, 어떻게 해야 아이의 사회성을 잘 키워줄 수 있을지 성장 시기별로 알아보겠습니다. <편집자주>
<영,유아기의 사회적 반응>
신생아라 할 지라도 사회적 존재이고 외부로부터 자극을 받을 경우 활발하게 반응합니다. 다른 사람의 행동에 반응해 모방하기도 하고, 혀를 내밀거나 입을 벌렸다 다물고 눈썹을 떨기도 합니다. 외부의 자극을 알고 반응하고 있다는 것을 몸으로 표현해 주는 셈입니다. 영아기때는 이렇게 행동에 대해 반응하고 표현하며 '애착'을 형성합니다. 애착 형성이야말로 영아기의 발달과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기가 태어나 백일 즈음까지는 자신의 몸을 탐색하는 데 많은 시간을 보냅니다. 손가락 빨기, 자신의 손을 관찰하기, 다른 사람의 손이 자신의 몸에 닿을 때 그 부분 쳐다보기, 자신이 다른 사람과 독립된 존재라는 것을 인식하고, 신체 부위가 어떻게 구성돼 있는지 배우는 시기입니다.
또한, 다른 사람에게 관심을 보이고 양육자를 알아보는데요. 낯익은 어른에게 편안함을 느끼고 접촉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입니다. 깨어 있거나 활동이 적을 때, 그리고 집중하고 있을 때 가장 상호작용이 잘 이루어지는데요. 길고 간헐적인 상호작용 보다는 짧고 빈번한 상호작용이 훨씬 좋습니다. 사회적 상황에 대해 미소와 기쁨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아기는 3~6월쯤 지나면서부터 사회적 상호작용이 증가합니다. 까꿍놀이, 자기 이름에 주의 기울이기, 자발적으로 미소 짓기, 크게 웃기 등 사회성의 초석을 다지는 시기입니다.
<영·유아기의 애착관계>
영·유아기 아기들은 애착형성과 분리 개별화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요. 분리 개별화란, 아이가 엄마와 내가 떨어져서 독립적으로 존재한다는 것을 인식하고 이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며 '나'라는 주체성을 만들어가는 개념입니다. 그러면서 엄마는 나와 떨어져 있어도 나을 항상 사랑해주고 믿어 줄꺼란 '애착'을 형성하는 것이 이 시기 발달의 핵심입니다.
1단계 : 자폐기(생후 10~12주까지), 공생기(생후 6주~1세)
이 시기에는 외부 자극에 잘 반응하지 않습니다. 자기와 대상을 구분하지 못하고 자신의 연장선상에서 엄마의 존재를 지각합니다. 엄마와 내가 서로 별개의 존재라는 것을 인식하기 어렵습니다.
2단계 : 분화기(6개월~10개월), 연습단계(10~15개월)
이 시기에는 자폐기 같은 공생관계에서 벗어나는 부화단계입니다. 전지전능하고 자신의 능력을 신뢰하며 의기양양한 때입니다. 이 시기 아이들은 무엇이든 다 할 수 있고, 자신의 능력이 크다고 믿습니다.
3단계 : 재접근기(16~24개월)
이 시기에는 공생관계에서 머무르고 싶은 소망과 자율성을 얻고 싶은 소망이 함께 찾아오는 때입니다. 분리불안을 경험하게 되는 시기인데요. 엄마와 독립된 존재로서 '나 대단해!'하는 인정고 받고 싶지만, 한편으로는 엄마와 늘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 공존하는 시기입니다.
4단계 : 대상항상성기(24~30개월)
이 시기에는 대상에 대한 인식이 확고해지는 때입니다. 나의 정서적 상태가 어떻든, 내가 엄마를 좋아하든 싫어하든 어머니는 항상 존재한다는 개념이 생겨나는데요. 엄마가 내 눈 앞에 있지 않아도 엄마는 항상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되는 시기입니다.
<내용출처-SOOROO심리상담소>
한세화 기자 kcjhsh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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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세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