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 더그아웃]'냉탕·온탕' 반복 이글스... 가을야구 5월 분수령

  • 스포츠
  • 한화이글스

[한화이글스 더그아웃]'냉탕·온탕' 반복 이글스... 가을야구 5월 분수령

  • 승인 2019-05-13 15:46
  • 신문게재 2019-05-14 8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dddddfdf
올 시즌 한화 이글스가 냉탕과 온탕을 오가고 있다. 가을야구 마지노선인 5위와의 게임 차를 매 경기 좁혔다 벌리기를 반복하고 있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과 부진이 가장 큰 이유지만, 외인 투수와 토종 선발진의 엇갈린 활약, 외야수와 내야수의 기복이 잦아지면서 시너지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맞춰질 듯한 톱니바퀴는 40경기를 치른 시즌 내내 엇박자를 내고 있다. 13일 현재 한화 이글스 성적은 18승 22패로 6위에 올라있다. 5위 NC 다이노스와 4.5게임 차, 7위인 삼성 라이온스와 2.5게임 차다. 10개 구단 중 5약으로 분류된 한화는 상위 팀 추격과 함께 하위 팀에 바짝 쫓기고 있다.

5월 성적만 놓고 보면 분위기는 썩 좋지 않다. 최근 10경기에서 4승 6패를 기록 5할 승률도 기록하지 못했다.



4승 중 2승을 장민재가 책임졌을 만큼 선발투수 진이 불안하다. 이 기간 채드벨과 서폴드 1승씩, 박주홍, 김범수, 김민우는 힘만 낭비했다.

선발 야구가 되지 않으면서 올 시즌 현재 평균자책점(선발)은 5.37로 8위다. 그나마 불펜(4.96)이 뒤를 바쳐줘 시즌 평균 자책점 5.21로 내렸다. 지난 시즌 4.93으로 평균 자책점 2위에 올랐던 한화 이글스의 마운드 힘을 현재까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한화는 잇따른 선수들의 부상으로 올 시즌 100% 전력을 구성해 경기를 치른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한용덕 감독이 선발진을 구성하는 데 애를 먹는 이유기도 하다.

이달 초 2번 타자 정은원을 1번으로 전진 배치한 것도 전술적 변화보다 자구책 마련을 위한 결단이다.

한 감독은 당시 인터뷰에서 "지금 1번 타순에 넣을 만한 타자는 정은원 밖에 안 보인다"고 말할 정도로 팀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팀 내 최고 타율을 기록하고 있는 정은원(0.323)은 1번과 2번을 오가며 올 시즌 이글스의 비행을 이끌고 있다.

이날 현재 팀 타율은 0.257리로 리그 8위다. 5월 타율은 0.236리로 리그 최하위에 올라있다.

5위와 게임 차를 줄이지 못하면 시즌 많은 경기가 남아 있어도 희망을 찾기 어렵다.

이런 가운데 한용덕 감독은 6위 자리에서 버티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가을야구 마지노선인 5위와 격차를 지금 수준으로 유지하면 남은 시즌에서 순위상승의 기회는 반드시 찾아온다는 믿음에 따른 것이다. 현재 100% 전력이 아니지만, 6월부터 부상 선수들의 복귀가 점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용덕 감독은 "팀이 완전체가 됐을 때 치고 나가려면 현재보다 더 떨어지지 않는 게 중요하다. 아직 100경기 이상이 남아있기 때문에 치고 나갈 기회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화 이글스가 지난 시즌에 이어 가을야구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5월이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병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성추행 유죄받은 송활섭 대전시의원 제명 촉구에 의회 "판단 후 결정"
  2. "시설 아동에 안전하고 쾌적한 체육시설 제공"
  3. 김민숙, 뇌병변장애인 맞춤 지원정책 모색… "정책 실현 적극 뒷받침"
  4. 천안 A대기업서 질소가스 누출로 3명 부상
  5. 회덕농협-NH누리봉사단, 포도농가 일손 돕기 나서
  1. 천안김안과 천안역본점, 운동선수 등을 위한 '새빛' 선사
  2. 신탁계약 남발한 부동산신탁사 전 임직원들 뒷돈 수수 '적발'
  3. ‘몸짱을 위해’
  4. 세종시 싱싱장터 납품업체 위생 상태 '양호'
  5. 내년 최저임금 1만320원 지역 노사 엇갈린 반응… 노동계 "실망·우려" vs 경영계 "절충·수용"

헤드라인 뉴스


이재명 정부 해수부 이전 강행…국론분열 자초하나

이재명 정부 해수부 이전 강행…국론분열 자초하나

이재명 정부가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추진하면서 국론분열을 자초하지 않을까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집권 초 미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위협 등 매크로 경제 불확실성 속 민생과 경제 회생을 위해 국민 통합이 중차대한 시기임에도 되려 갈등만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공론화 절차 없이 해수부 탈(脫) 세종만 서두를 뿐 특별법 또는 개헌 등 행정수도 완성 구체적 로드맵 발표는 없어 충청 지역민의 박탈감을 키우고 있기 때문이다. 해수부는 10일 이전 청사로 부산시 동구 소재 IM빌딩과 협성타워 두 곳을 임차해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두 건물 모두..

31년 만에 폐원한 세종 `금강수목원`...국가자산 전환이 답
31년 만에 폐원한 세종 '금강수목원'...국가자산 전환이 답

2012년 세종시 출범 전·후 '행정구역은 세종시, 소유권은 충남도'에 있는 애매한 상황을 해결하지 못해 7월 폐원한 금강수목원. 그동안 중앙정부와 세종시, 충남도 모두 해법을 찾지 못한 채 사실상 어정쩡한 상태를 유지한 탓이다. 국·시비 매칭 방식으로 중부권 최대 산림자원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 수 있었으나 그 기회를 모두 놓쳤다.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와 인접한 입지의 금남면인 만큼, 금강수목원 주변을 신도시로 편입해 '행복도시 특별회계'로 새로운 미래를 열자는 제안이 나왔다. 무소속 김종민 국회의원(산자중기위, 세종 갑)은 7..

신탁계약 남발한 부동산신탁사 전 임직원들 뒷돈 수수 `적발`
신탁계약 남발한 부동산신탁사 전 임직원들 뒷돈 수수 '적발'

전국 부동산신탁사 부실 문제가 시한폭탄으로 여겨지는 가운데 토지신탁 계약 체결을 조건으로 뒷돈을 받은 부동산신탁회사 법인의 임직원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대전지검 형사4부는 모 부동산신탁 대전지점 차장 A(38)씨와 대전지점장 B(44)씨 그리고 대전지점 과장 C(34)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수재등)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11일 밝혔다. 또 시행사 대표 D(60)씨를 특경법위반(증재등) 혐의로 함께 불구속 기소했다. A씨 등 부동산 신탁사 대전지점 차장으로 지내던 2020년 11월부터 2022년 4월까지 시행..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몸짱을 위해’ ‘몸짱을 위해’

  • ‘꿈돌이와 전통주가 만났다’…꿈돌이 막걸리 출시 ‘꿈돌이와 전통주가 만났다’…꿈돌이 막걸리 출시

  • 대전 쪽방촌 찾은 김민석 국무총리 대전 쪽방촌 찾은 김민석 국무총리

  • ‘시원하게 장 보세요’ ‘시원하게 장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