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 더그아웃]시즌 반환점 코앞 최대 위기... 반등 가능할까?

  • 스포츠
  • 한화이글스

[한화이글스 더그아웃]시즌 반환점 코앞 최대 위기... 반등 가능할까?

  • 승인 2019-06-17 16:08
  • 수정 2019-06-17 23:27
  • 신문게재 2019-06-18 8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190312_한용덕 감독1 (1)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올 시즌 반환점을 코앞에 두고 최대 위기에 빠졌다.

시즌 시작 전 대형 신인들의 입단과 기존 선수들의 활약을 기대하며 2년연속 가을야구 진출을 목표로 잡았지만, 선수들의 잇따른 부상과 부진이 겹치면서 하위권에 표류하고 있다.



매 경기 치열한 경기를 펼치면서도 투타 엇박자가 지속 돼 나가야 할 타이밍에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올 시즌 한화의 최대 약점으로 분류된다.

한화 이글스는 시즌 144경기 중 17일 현재 70게임을 치르는 동안 29승 41패를 기록하고 있다. 승률은 4할 때 초반인 0.414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5연패에 빠지면서 공동 6위에서 8위까지 주저앉았다. 6위 KT와 7위 삼성에 1경기 차로 뒤쳐져 있다.

가을야구 진출 마지노선인 5위 NC와는 7게임 차다. 통산 3게임 차를 따라붙는데 한 달 정도 걸린다는 야구 통념상 추격이 그리 쉽지 않다. 그렇다고 여름에 강한 모습을 보여준 한화가 포기하기에는 아직 이른 감이 있다.

KakaoTalk_20190602_102510973
한용덕 감독은 그동안 수차례 여름을 최대 승부처로 언급한 바 있다.

시즌 초반부터 부상 선수들이 속출하면서 완벽한 팀을 꾸리지 못했지만, 선수들이 하나 둘 복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용덕 감독은 최근 더그아웃 인터뷰에서 "아직 가을야구 희망을 끈을 놓지 않았다. 수치상 5강 진출도 가능해 포기할 단계가 아니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화 이글스의 반등을 위해서는 부진한 타격과 붕괴된 선발 야구가 다시 살아나야 한다.

이날 현재 한화 이글스 팀 타율은 0.249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다. 득점권 타율은 이보다 더 낮은 0.246이다. 득점 기회를 잡고도 점수로 연결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대타 타율도 0.119로 10타석 중 1타석만이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이는 선수들의 잦은 부상으로 타선 변동이 심해 고정된 로테이션을 가동하지 못하는 이유가 가장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간판타자 김태균(0.315)과 소년 가장 정은원(0.294)만이 자기 역할을 할 정도다.

안정을 찾았던 선발 투수진도 부활해야 한다.

이달 초까지 17경기 연속 선발 5이닝 투구를 펼쳤던 한화는 최근 6경기에서 무너지면서 대량 득점을 허용했다.

이 시기 침체 된 타선은 살아났지만, 투수들이 집단 슬럼프에 빠지면서 시즌 처음으로 8위까지 추락했다.

2018년과 달리 완벽한 전력으로 경기를 치르지 못하고 있는 한용덕 감독이 11년 만에 가을야구 진출 성공을 이끈 리더십을 남은 경기에서 다시 한 번 발휘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박병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2026년 부동산 제도 달라지는 것은?
  2. 李대통령 대전충남 與의원 18일 만난다…통합 로드맵 나오나
  3. 대전 교육공무직 파업에 공립유치원 현장도 업무공백 어려움
  4. 인도 위 위협받는 보행자… 충남 보행자 안전대책 '미흡'
  5. 대전에 고성능 AI GPU 거점센터 구축... 글로벌 AX 혁신도시 거듭
  1. [인터뷰]"지역사회 상처 보듬은 대전성모병원, 건강한 영향력을 온누리에"
  2. 대전권 9개 대학 주최 공모전서 목원대 유학생들 수상 영예
  3. 충남개발공사 '고객만족경영시스템' 국제표준 인증 획득
  4. "내년 대전교육감 선거 진보 단일후보 필요"… 대전 시민단체 한목소리
  5. [춘하추동]한 해를 보내며

헤드라인 뉴스


"초고압 송전설로 신설 백지화를" 대전시민단체 기자회견서 요구

"초고압 송전설로 신설 백지화를" 대전시민단체 기자회견서 요구

전남을 시작해 충청권을 가로질러 수도권으로 향하는 초고압 송전망이 농경지와 주택가, 학교 일원을 경유해 건설될 것으로 예상돼 반발이 제기되고 있다. 수도권에 또다시 대규모 국가산업단지를 신설하고 입주 기업에 필요한 전력을 공급하려 지방에 대규모 송전선로를 건설할 때 환경권과 생활권 침해 피해는 지역에 돌아온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17일 오전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앞으로 대전을 관통해 건설될 예정인 '신계룡-북천안 345㎸ 송전선로 시설 계획을 규탄하는 범 시민사회단체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정부는 2022년부터 2036년까지 송변전설..

대전에 고성능 AI GPU 거점센터 구축... 글로벌 AX 혁신도시 거듭
대전에 고성능 AI GPU 거점센터 구축... 글로벌 AX 혁신도시 거듭

대전이 고성능 AI GPU 거점센터 구축을 통해 '글로벌 AX(인공지능 전환) 혁신도시'로 거듭난다. 대전시와 한남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KT, 비케이비에너지(주), ㈜엠아르오디펜스는 17일 '한남대 AX 클러스터 및 고성능 AI GPU 거점센터'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전 세계적으로 AI 기술 경쟁이 격화됨에 따라 GPU 거점센터 구축을 통해 연구기관과 AI 전문기업을 지원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거점센터는 한남대 캠퍼스 부지 7457㎡ 규모에 2028년까지 건립될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에..

④ 대전 웹툰 클러스터 `왜 지금, 왜 대전인가?`
④ 대전 웹툰 클러스터 '왜 지금, 왜 대전인가?'

대전시는 오랜 기간 문화 인프라의 절대적 부족과 국립 시설 공백 속에서 '문화의 변방'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민선 8기 이장우 호(號)는 이 격차를 메우기 위해 대형 시설과 클러스터 조성 등 다양한 확충 사업을 펼쳤지만, 대부분은 장기 과제로 남아 있다. 이 때문에 민선 8기 종착점을 6개월 앞두고 문화분야 현안 사업의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대전시가 내세운 '일류 문화도시' 목표를 실질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단순한 인프라 확충보다는 향후 운영 구조와 사업화 방안을 어떻게 마련할는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중도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 딸기의 계절 딸기의 계절

  •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