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 더그아웃]믿음 부응 못 한 김민우 결국 2군행

  • 스포츠
  • 한화이글스

[한화이글스 더그아웃]믿음 부응 못 한 김민우 결국 2군행

  • 승인 2019-06-19 17:20
  • 신문게재 2019-06-20 8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190331_김민우1 (1)
투수 김민우[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한용덕 감독의 믿음에 부응하지 못한 한화 이글스 5선발 김민우가 결국 1군에서 짐을 쌌다.

젊은 선수들에게 많은 경험과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독수리군단의 팀 사정상 이번 한 감독의 용단은 가볍게 보이지 않는다.



2군에서 기복 없이 안정된 결과가 나와야 콜업할 수 있다고 메시지를 전달, 반환점을 남겨둔 현시점에서 선수단에 강한 울림을 준 것이다.

한용덕 감독은 19일 롯데와 홈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김민우 1군 말소에 대한 배경을 전했다.



김민우는 18일 롯데전에서 선발 등판해 3⅓이닝 동안 5피안타 3사사구 8실점(7자책) 했다.

한 감독은 "민우는 2군에서 선발 수업을 쌓아야 한다. 선발로써 가장 중요한 점은 기복 없이 안정된 제구를 바탕으로 결과가 나와야 한다. 이러한 점을 극복하면 1군에 콜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벤치와 야수들은 투수만 바라보는데 마운드에서 보이는 모습이 아쉽다. 본인도 그 부분을 생각해야 한다"며 "이번에 2군에 내려보내 많이 지켜보려 한다"고 덧붙였다.

김민우가 빠진 선발 한 자리는 전날 호투한 문동욱이 대신할 가능성이 높다.

한용덕 감독은 "문동욱은 2군에서도 선발로 안정감 있게 던졌다. 제구력과 변화구를 구사하는 능력도 괜찮다"며 "원래는 롱릴리프 역할을 하려고 콜업했는데 최근 패전 등판시에도 좋은 투구를 했다. 선발로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문동욱의 역할은 좌완 송창현이 맡는다. 지난해 군대에서 제대한 송창현의 몸 상태를 오랫동안 체크하지 못한 점을 고려해 이를 직접보고 후반기 전략을 구상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전날 총출동한 신인 3인방(변우혁, 노시환, 유장혁)은 당분간 출전 기회를 보장받는다.

가능성과 자질을 보이는 선수들에게 경험을 주고 앞으로 남은 시즌을 대비하는 차원이다.

한용덕 감독은 "팀의 부득이한 사정도 있지만, 자질이 있는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겠다"면서 "2군에서 더 올라올 선수가 없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한편, 한화 이글스는 최근 선발진 붕괴로 6연패에 빠지며 9위로 추락했다. 10위 롯데와 2.5게임 차로 이번 홈 3차전이 중요하다.
박병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강화군 길상면, 강화 나들길 집중 점검
  2. 대전 갑천변 수놓은 화려한 불꽃과 드론쇼(영상포함)
  3. 김동연 경기지사, 반도체특화단지 ‘안성 동신일반산단’ 방문
  4. 갑천습지 보호지역서 57만㎥ 모래 준설계획…환경단체 "금강청 부동의하라"
  5. [월요논단] 공공기관 2차 지방 이전, 이번에는 대전이다
  1. '교육부→복지부' 이관, 국립대병원 교수들 반발 왜?
  2. [2025 보문산 걷기대회] 보문산에서 만난 늦가을, '2025 보문산 행복숲 둘레산길 걷기대회' 성황
  3. 전국 부동산 시장 상승세… 충청권 중 대전만 하락세
  4. 12·3 계엄 1년 … K-민주주의 지킨 지방자치
  5. [기고] '우리 시대 관계와 소통'에 대한 생각

헤드라인 뉴스


갑천습지 대규모 준설 계획… 법적보호종 서식지 훼손 우려

갑천습지 대규모 준설 계획… 법적보호종 서식지 훼손 우려

대전 갑천 습지보호지역에서 흙과 모래 57만㎥를 준설하는 하천 정비계획이 발의돼, 이대로라면 수달과 삵, 미호종개 법적보호종의 핵심 서식지에 상당한 영향이 우려된다. 대전천과 유등천에서도 퇴적토 정비를 다시 시행하겠다는 계획도 담겼는데 대전 3대 하천 7개 지점 89만7000㎡에서 준설하는 계획은 앞으로 3일간 7개 시·군·구 주민 설명회에서 공개될 예정으로 파장이 예상된다. 금강유역환경청이 11월 19일 공지한 갑천권역 하천기본계획(안)을 보면, 대전 서구 도안동과 호수공원 일원의 갑천 국가습지에서 준설과 제방 보강을 골자로 하고..

트럼프 2기 글로벌 공급망 불안...전략산업 육성으로 돌파하자
트럼프 2기 글로벌 공급망 불안...전략산업 육성으로 돌파하자

미 트럼프 2기를 맞아 글로벌 공급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대전은 6대 전략산업에 대한 다변화와 성장별 차등 지원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제언이다. 최근 대전연구원이 발표한 '대전의 글로벌 공급망 취약성 분석 및 대응 전략'에 따르면 미 트럼프 정부의 관세정책 발표 이후 전 세계는 높은 불확실성에 직면해 오면서 공급망 안전화 및 수출 다변화를 위한 적극적인 준비가 요구된다. 대전은 주요 전략산업 대부분이 대외 영향력이 높은 분야로 지역 차원에서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따른 안정화 전략 및 다변화 전략 마련이 중요하다. 대..

쿠팡 개인정보 유출 2차 피해 주의보… 과기정통부 "스미싱·피싱 주의 필요"
쿠팡 개인정보 유출 2차 피해 주의보… 과기정통부 "스미싱·피싱 주의 필요"

국내 최대 이커머스 쿠팡에서 3000만 개 이상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가운데 추가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당국은 유출된 개인정보를 통한 스미싱이나 피싱 피해 시도가 우려된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쿠팡 침해사고 피해 규모가 대폭 확대됨에 따라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하고 사고 분석 원인과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과 추가 국민 피해 발생 우려 등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한 조치다. 최초 신고가 있었던 19일 4536개 계정의 고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갑천변 수놓은 화려한 불꽃과 드론쇼 대전 갑천변 수놓은 화려한 불꽃과 드론쇼

  • 대전 제과 상점가 방문한 김민석 국무총리 대전 제과 상점가 방문한 김민석 국무총리

  •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채비 ‘완료’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채비 ‘완료’

  •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