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연구원, 방사성폐기물 관리 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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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연구원, 방사성폐기물 관리 허점

방폐물 2600드럼 중 2111드럼 핵종 정보 오류

  • 승인 2019-06-23 11:56
  • 신문게재 2019-06-24 2면
  • 김성현 기자김성현 기자
원안위 로고
한국원자력연구원이 경주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경주 방폐장)로 보낸 방폐물 정보 대부분에서 오류가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원자력안전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10개월간 조사를 진행한 결과 원자력연구원이 방폐장으로 보낸 방폐물 2600드럼 중 약 80%에 해당하는 2111드럼에서 핵종 농도 정보 오류가 발견됐다.

이번 조사에서 한국수력원자력 의뢰로 원자력연구원이 수행한 원자력발전소 방폐물 분석 데이터 3465개 중 167개에도 오류가 있었다.

원안위는 원자력연구원의 관리부실로 인해 이런 오류가 발생했다고 평가했다.



원안위 관계자는 "연구원이 시료 데이터의 값과 측정·분석 결과를 잘 못 입력하거나 검증되지 않은 자체 개발 소프트웨어를 써 오류가 생긴 사례가 있었다"며 "일부 드럼의 시료 데이터는 관리 시스템에서 누락돼 있었다"고 말했다.

원안위는 원자력연구원의 핵종 분석 업무 처리 절차가 체계화돼 있지 않고 규정이 미흡한 점을 관리부실 발생 원인으로 꼽았다.

원안위는 이런 조사 결과를 원자력연구원과 방폐장 운영기관인 한국원자력환경공단에 각각 통보했다. 또 원자력연구원과 원자력환경공단에 재발 방지대책을 마련할 것을 요청했다.
김성현 기자 larcz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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