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 경제전쟁' 출연연, 소재부품 中企 지원 나서

  • 경제/과학
  • IT/과학

'韓-日 경제전쟁' 출연연, 소재부품 中企 지원 나서

ETRI 상담센터 소재부품 전문 연구원 배치
연구인력 현장지원·E-패밀리 기업 등 강화
표준연 반도체 공정가스 품질평가 지원
"지원 사업 통해 위기 극복 기여할 것"

  • 승인 2019-08-26 17:35
  • 신문게재 2019-08-27 3면
  • 김성현 기자김성현 기자
ETRI 전경
ETRI 전경
일본의 화이트 리스트 한국 배제로 중소기업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출연연구원(출연연)이 소재부품 중소기업 지원에 적극 나선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중소기업과 교두보 역할을 할 ETRI 도우미상담센터에 소재부품 전문 연구원을 배치했다고 26일 밝혔다.



ETRI는 전문 연구원과 매칭을 통해 중소기업의 시급한 기술 애로사항에 대한 전문적 상담과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ETRI가 보유한 1800여 명의 전문가 풀을 활용해 기술 애로사항에 대한 컨설팅을 제공한다.



ETRI가 보유한 물성분석기, 네트워크 애널라이저, 대전력 테스트 장치 등 1900여 점의 고가 연구·시험 장비도 개방, 공유해 기업들이 보다 쉽게 시험 및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또 고급 연구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ETRI 연구원을 파견 지원해 오던 '연구인력 현장지원' 사업도 강화한다.

연구인력 현장지원 사업은 중소기업에 연구인력을 파견해 애로사항 해결을 돕는 제도다.

연구원은 소재부품 분야의 기술개발이 중장기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현실을 감안해 본 사업의 파견 가능 기간을 1년 단위로 파견 여부를 결정하던 것을 파견 시점부터 최대 3년까지 파견 가능토록 추진할 예정이다.

ETRI 연구실과 중소기업을 매칭해 집중 지원하는 'E-패밀리 기업'사업도 강화된다. 특히 일본의 소재부품 제재 분야와 관련성이 높고 조기에 대형성과 창출이 예상되는 12개 기업을 선별해 집중 지원한다.

E-패밀리기업으로 지정된 중소기업은 연구실의 시니어급 전담코디네이터를 중심으로 R&D바우처, 기술인력 중·장기 파견, 시험 및 시제품 제작, 연구장비 활용 등의 프로그램을 패키지 형태로 지원받게 된다.

앞서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도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대응하기 위한 컨트롤타워를 구축하고 가동에 들어갔다.

표준연은 △교정·시험서비스 패스트트랙 운영 △불화수소 등 반도체 공정가스 품질평가 지원체계 마련 △반도체 및 첨단소재 신뢰성 평가 플랫폼 운영 △웨이퍼 불순물 측정분석장비 국산화를 위한 원천기술 및 장비화 기술개발 연구기획 등으로 지원에 나선다.

또 KRISS는 불화수소 등 고순도 가스의 품질평가 설비를 구축하고 있으며, 국산화율을 높일 수 있도록 고순도 가스 및 반도체 소재에 대한 신속하고 정확한 평가결과를 제공할 예정이다.

ETRI 박종흥 중소기업사업화본부장은 "중소기업 지원 사업을 통해 우리나라 부품소재 기업들이 위기를 극복하는데 기여할 것"이라면서"동원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투입해 위기를 기회로 바꿔나가겠다"며 의지를 밝혔다.
김성현 기자 larczar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구미, 주민안전 무시한 보행자 보도정비공사 논란
  2. [대입+] 종로학원 2026 수능 가채점 정시 분석… 서연고 경영 280점대, 의대는 290점 안팎
  3. 세종시 어린이들의 '가족 사랑' 그림...최종 수상자는
  4. 초록우산 박미애 본부장, '시낭송 상금' 100만 원 기부 귀감
  5. 한남대, 2025 산학프로젝트 챌린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1. 건보공단, 미혼 한부모가정 위한 따뜻한 지원 눈길
  2. 충남대, 중국약과대학과 협약…바이오 재료·약학 분야 공동 연구 추진
  3. 세종충남대병원, '당뇨병 예방과 공연' 이벤트..건강한 삶 이끈다
  4. 세종도시교통공사, 저출산·지방소멸 해결 위한 시민 소통 강화
  5. 세종테크노파크, 네트워킹데이 개최...입주기업 성장 돕는다

헤드라인 뉴스


서연고 경영 280점대… 수도권 의대 285, 비수도권 275점

서연고 경영 280점대… 수도권 의대 285, 비수도권 275점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한 정시 합격선 예측에서 서울 주요 대학의 경영·의학계열 합격선이 280~290점대에서 형성될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는 문과 지원확대와 의대 정원 원복, 탐구영역 선택 변화 등으로 인해 정시 지원전략에서 문·이과 모두 경쟁 양상이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종로학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국어·수학·탐구(2) 원점수 합 기준으로 서울대 경영대학 합격선이 284점, 연세대·고려대 경영이 280점, 성균관대 글로벌경영이 279점, 서강대 경영학부 268점, 한양대 정책학과..

캡틴 손흥민과 조규성의 합작…한국 대표팀 볼리비아에 2-0 승리
캡틴 손흥민과 조규성의 합작…한국 대표팀 볼리비아에 2-0 승리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캡틴' 손흥민과 조규성의 활약에 힘입어 볼리비아와의 평가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볼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홍명보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9월과 10월 A매치에서는 스리백을 시험했지만, 이날은 포백을 통해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했다. 손흥민을 원톱에 세운 뒤 2선에 황희찬과 이재성, 이강인을 배치해 공격 라인을 꾸렸다. 중원조합은 김진규와 원두재를 내보냈고, 포백라인은 이명재, 김태현, 김민재, 김..

대흥동의 `애물단지` 메가시티 건물…인공지능 산업으로 부활하나
대흥동의 '애물단지' 메가시티 건물…인공지능 산업으로 부활하나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설립을 앞둔 대전 중구 대흥동의 애물단지인 메가시티 건물이 기피시설이란 우려를 해소하고 새롭게 변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치권에서는 정부 부처 간 협력을 통해 미래 첨단 산업 및 도시재생과의 연계를 시도하는 모습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박용갑 의원(대전 중구)은 국회의원회관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관계자를 만나 대전 중구 대흥동에 인공지능 산업 인프라를 조성하기 위한 재정적·행정적 지원을 요청했다고 14일 밝혔다. 대전 중구 대흥동에 위치한 메가시티 건물은 2008년 건설사의 부도로 공사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초등 3~4학년부 4강전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초등 3~4학년부 4강전

  •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초등 5~6학년부 예선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초등 5~6학년부 예선

  • ‘수능 끝, 해방이다’ ‘수능 끝, 해방이다’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작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