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오르는 정기국회… 여야, 누가 웃을까?

  • 정치/행정
  • 대전

막 오르는 정기국회… 여야, 누가 웃을까?

17일부터 교섭단체 대표연설 청취
대정부질문 조국 데뷔, 공방오갈 듯

  • 승인 2019-09-15 11:27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국캐
▲국회 전경.
국회가 오는 17일부터 3일간 예정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시작으로 정기국회 일정에 돌입한다. 정기국회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국정감사도 오는 30일부터 진행되는 가운데 여야 간 치열한 주도권 쟁탈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추석 연휴를 보낸 국회는 이달 초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 합의에 따라 오는 17일부터 3일간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진행한다. 오는 23~26일엔 정치와 외교·통일안보, 경제, 교육·사회·문화 등 분야별 대정부질문을 한다.



다음달엔 정부가 제출한 513조원대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정부 시정연설이 예정돼 있고, 정기국회의 꽃이라 할 수 있는 국정감사는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진행된다. 정기국회 일정이 예정돼 있지만, 순항은 아직 장담하기 어렵다.

대정부질문의 경우 분야별로 날짜만 확정했을 뿐 각 당 질문자 수와 질문 시간 등 세부사항은 합의되지 않았고, 내년도 예산안과 주요 법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 일정도 아직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 '조국 정국'에 따른 여야 간 이어지는 대립도 정기국회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



당장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과 제2야당 바른미래당은 '조국 임명 철회'를 요구하며, 조 장관 해임건의안과 함께 조국 법무부 장관이 받고 있는 의혹과 관련한 국회 국정조사와 특검을 관철한다는 방침이다. 물론 양 당이 추진하는 해임건의안은 국회 본회의 의결 정족수를 맞추기 어려워 통과 가능성이 적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게다가 민주평화당과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가 해임건의안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 점도 이같은 분석에 설득을 더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인영·한국당 나경원·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16일 오전 국회에서 만나 정기국회 일정 관련 세부 합의에 나설 예정이다.

먼저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예정대로 진행될 전망이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오는 17일 첫 타자로 등판한다. 이 원내대표는 화두가 됐던 사법개혁과 검찰개혁 등을 주로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에 각을 세우겠다는 계획이다.

마지막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가 장식하며, 문재인 대통령의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에 대해 꼬집을 전망이다. 그 다음 예정된 대정부질문에서도 불꽃은 튄다. 특히 임명 후 처음 국무위원 자격으로 국회를 찾는 조국 법무부 장관의 '데뷔전'에 관심이 쏠린다.

앞서 조 장관을 둘러싼 의혹을 두고 여야가 공방을 벌였던 만큼 이번 대정부질문에서도 난타전을 벌일 가능성이 크다. 이런 가운데 한국당은 '조국 청문회'를 계획하고 있는데, 조 장관 임명의 부적격성을 지적하는 한편 각종 의혹을 다시 따지겠다는 생각이다.

여기에 정부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GSOMIA) 종료 결정과 북한의 반복적인 발사체 발사 등 각종 외교·안보 현안과 경제정책에 대해서도 집중 공세를 펼질 에정이어서, 정기국회 기간 내내 공방이 오고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서울=송익준 기자 igjunbab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 불당중 폭탄 설치 신고에 '화들짝'
  2. 대전방산기업 7개사, '2025 방산혁신기업 100'선정
  3. 대전충남통합 추진 동력 확보... 남은 과제도 산적
  4. 의정부시 특별교통수단 기본요금, 2026년부터 1700원으로 조정
  5. 중도일보, 목요언론인상 대상 특별상 2년연속 수상
  1. "신규 직원 적응 돕는다" 대덕구, MBTI 활용 소통·민원 교육
  2. 대전시, 통합건강증진사업 성과공유회 개최
  3. [오늘과내일] 대전의 RISE, 우리 지역의 브랜드를 어떻게 바꿀까?
  4. 대전 대덕구, 와동25통경로당 신축 개소
  5. [월요논단] 대전.세종.충남, 문체부 지원사업 수주율 조사해야

헤드라인 뉴스


`벌써 50% 돌파`…대전 둔산지구 통합 재건축 추진준비위, 동의율 확보 작업 분주

'벌써 50% 돌파'…대전 둔산지구 통합 재건축 추진준비위, 동의율 확보 작업 분주

대전시의 노후계획도시정비 기본계획안이 최근 공개되면서, 사업대상지 내 통합 재건축을 추진하는 아파트 단지들이 선도지구 선정을 위한 동의율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8일 지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대전 둔산지구 통합14구역 공작한양·한가람아파트 단지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는 최근 다른 아파트 단지 대비 이례적인 속도로 소유자 동의율 50%를 넘겼다. 한가람은 1380세대, 공작한양은 1074세대에 이른다. 두 단지 모두 준공 30년을 넘긴 단지로, 통합 시 총 2454세대 규모에 달한다. 공작한양·한가람아파트 단지 추진준비위는 올해..

[충남 소상공인 재기지원] 위기의 소상공인 다시 일어서다… 경영·디지털·저탄소 전환까지 `맞춤형 종합지원`
[충남 소상공인 재기지원] 위기의 소상공인 다시 일어서다… 경영·디지털·저탄소 전환까지 '맞춤형 종합지원'

충남경제진흥원이 올해 추진한 소상공인 지원사업은 경영개선부터 저탄소 전환, 디지털 판로 확대, 폐업 지원까지 영역을 넓히며 위기 대응체계를 강화했다. 매출 감소와 경기 둔화로 어려움을 겪는 도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실질적인 경영지원금을 지급하고 친환경 설비 교체와 온라인 마케팅 지원 등 시장 변화에 맞춘 프로그램을 병행해 현장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진흥원의 다양한 지원사업의 내용과 성과를 점검하며 충남 소상공인 재기지원 우수사례를 살펴본다. <편집자 주> 충남경제진흥원이 경영난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구제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시스템..

유성복합터미널 1월부터 운영한다
유성복합터미널 1월부터 운영한다

15여년 간 표류하던 대전 유성복합터미널이 1월부터 운영 개시에 들어간다. 8일 대전시에 따르면 유성복합터미널의 준공식을 29일 개최한다. 유성광역복합환승센터 내에 조성되는 유성복합터미널은 총사업비 449억 원을 투입해, 대지면적 1만5000㎡, 연면적 3858㎡로 하루 최대 6500명이 이용할 수 있는 규모로 건립된다. 내년 1월부터 서울, 청주, 공주 등 32개 노선의 시외 직행·고속버스가 운행되며, 이와 동시에 현재 사용 중인 유성시외버스정류소 건물을 리모델링해 4월까지 정비를 완료할 예정이다. 터미널은 도시철도 1호선과 BR..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

  • 알록달록 뜨개옷 입은 가로수 알록달록 뜨개옷 입은 가로수

  •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