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민간 체육회장 '체육독립' 기대반 우려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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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민간 체육회장 '체육독립' 기대반 우려반

  • 승인 2019-09-15 12:24
  • 신문게재 2019-09-16 10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시체육회
내년 초 민간 체육회장 체제로 전환되는 대전 체육계가 벌써부터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먼저 그동안 지자체장이 해당 지역의 체육회장을 맡아왔던 기존 틀에서 벗어나는 이른바 '체육독립'을 통해 체육계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하지만 일각에선 초대 민간회장 선출과정에서의 계파싸움으로 자칫 내홍이 격화되고 '체육독립' 이후 지자체로부터의 예산확보 등에 어려움을 겪지 않겠느냐는 위기감도 만만치 않다.

대전시체육회는 이달 초 대한체육회로부터 '시도체육회규정 개정사항 및 회장선거관리규정 표준(안)'을 송부받고 민간회장 선출을 위한 내부 로드맵 작업에 한창이다.

다음 달 열리는 전국체전 등 산적한 일정을 감안 해 이달 이사회와 대의원 총회를 거쳐 선거관리규정과 규약 제·개정과 선거 일정 등을 모두 마무리 한다는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정치선거가 돌발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2020년 4월 15일에 열리는 제21대 총선과 2022년 3월 9일 제20대 대통령선거, 2022년 6월 1일 제8회 지방선거가 예정되면서 정치와 체육이 분리될 수 있을지 여부가 새롭게 작용되고 있다.

특히 민간체육회장 선거 후 치러지는 지방선거는 체육인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구조기 때문이다.

지역체육회 예산의 80% 이상이 지방자치단체 예산에 의존한다는 점에서 체육인과 정치인이 한 배를 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현재 일부 출마 후보자들 또한 머릿속 주판알을 튕기며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는 점에서 선거 과정에서 계파 싸움으로 인한 체육인 분열 등을 우려하는 의견도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는 "민간체육회장 선거가 끝나면 지방선거에 출마하려는 후보들이 체육인들을 찾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된다"면서 "체육회장 선거가 사전 정치 세력 확보이 전초전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체육 발전을 위해서는 정치와 분리된 독립적 운영이 필요하다. 단 안정적 예산 확보를 위한 대책 마련이 선행돼야 한다"면서 "체육을 알고 체육을 위해 희생할 줄 아는 덕망있는 분이 체육회장에 선출돼 지역 체육발전에 힘을 쏟기를 기대한다"고 희망했다.
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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