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돋보기]일본 제국주의 상징 욱일기, 절대 안돼

  • 오피니언
  • 스포츠돋보기

[스포츠돋보기]일본 제국주의 상징 욱일기, 절대 안돼

충남대 정문현 교수

  • 승인 2019-09-18 09:23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정문현
충남대 정문현 교수
일본은 과거 군국주의에 빠져 한국을 식민지로 삼았다. 그 뒤 만주를 침략하면서 전쟁을 국가의 가장 중요한 목표로 삼았다. 우리나라 물건은 모조리 전쟁 물자로 수탈했고, 국민은 노동자로 끌려갔다. 여성에게는 인간으로서 겪을 수 없는 참혹한 범죄를 저질렀다.

군국주의는 국가의 가장 중요한 목적을 군사력에 두고 전쟁을 최상위 정책으로 하는 정치 체제를 말한다. 여기서 한 발 더 나간 제국주의란 다른 민족·국가 영토를 침략해 국가 지배권을 확대하려는 행위들을 말한다.

현재도 세계 강대국들은 무력 침략뿐 아니라 경제적·기술적 원조로 위장된 제국주의 전략을 펴고 있다. 제국주의는 근본적으로 무력을 이용해서 약소국을 지배하려는 것으로 비난받아야 마땅하다.

전쟁광 일본은 임진왜란(1592년), 청일전쟁(1894.7-1895.4), 타이완 침략(1895년), 러일전쟁(1904∼1905년), 만주사변(1931년), 중일전쟁(1937년), 일제강점기(1910~1945년), 제1차 세계대전(1914.7.28~1918.11.11), 제2차 세계대전(1939.9.1~1945.8.15)을 일으킨 것처럼 끊임없이 전쟁을 일삼는 망국의 나라이다.

제국주의가 내세우는 명분 중에는 제국주의 생존을 위한 자연적 투쟁 일부로 보며 우월성을 가지고 태어난 사람은 다른 사람을 지배하도록 예정되었다는 터무니없는 주장을 한다. 전쟁광 아돌프히틀러는 "독일인은 뛰어나기 때문에 독일인이 유럽을 다스려야 한다"고 주장했었다.

히틀러는 나치의 우월성을 세계에 자랑하고자 올림픽을 이용했다. 제1차 세계 대전 때문에 올림픽에 참가하지 못하던 독일은 1936년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 제11회 하계올림픽에서 나치의 우월성을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해 만반의 음모를 준비했다. 심판을 매수·협박하고, 각종 트집을 잡아 타국 선수들을 실격시키는 등 독일 선수 우승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는데 여기에 나치기가 사용됐고, 그 결과 독일이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욱일기는 일본 제국주의 상징물로 인식되고 있는 일본 깃발이다.

일본과 독일은 욱일기와 나치기를 앞세워 자신들의 제국을 건설하고자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켰다.

제국주의 망령에 사로잡힌 일본은 욱일기를 보며 자신의 종족이 우월해서 다른 민족을 침략해도 되고 억압해도 된다는 환상을 일깨우려 하고 있다.

일본은 2차 세계 대전 당시 욱일기와 나치기를 나란히 걸어 놓고 아시아 태평양 전 지역에서 살인, 강간, 도륙, 고문, 납치의 만행을 저질렀고 욱일기는 그것을 직접 가리키는 상징물이다.

철면피 일본의 문부과학성은 욱일기의 디자인을 오랜 시간 사용해왔고, 이미 세계적으로도 널리 사용되는 디자인이다. 일본 문화의 일부로써 사용하는 것일 뿐이라고 하는데 외양간 소가 웃을 소리다.

이미 오래전부터 전 세계를 상대로 욱일기를 걸고 전쟁과 강간을 일삼은 일들을 이렇게도 표현할 수 있나 보다.

유럽 각국과 미국에선 나치 문양의 사용을 금기하고 있으며 심지어 독일 내에서 나치 문양의 사용이나 나치 당원 특유의 경례였던 히틀러식 경례를 할 경우 최대 징역 3년의 처벌을 받도록 엄격하게 금지되어 있다.

도교올림픽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이 입상할 경우 욱일기가 그려진 메달을 수여받고 기뻐 환호하는 모습이 세계 올림픽 역사에 그려져선 안 된다.

1936년 베를린올림픽에서 군국주의의 상징인 히틀러가 어떻게든 트집을 잡아 우승을 방해할 때 당당히 1등 시상대에 올라가서도 식민지 조선 청년의 나라 없는 설움과 가슴에 그려진 일장기를 월계관수로 가리며 고개를 떨굴 수밖에 없었던 故 손기정 선생님의 정신을 절대로 잊어서는 안 된다.

욱일기는 명백한 제국주의의 상징물로 절대로 올림픽에서 사용되어선 안 된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중증화상·중독·사지절단 응급진료 역량 확충 필요"…대전·세종 응급실 진료 분석해보니
  2. 대전 구청장 선거전 본격화…현역 "수성" vs 도전자 "변화"
  3. 청주교도소 특별사법경찰대장 박경민 대전교정청 '이달의 모범교관'
  4. '연구비 자율성 강화'에 과학기술계 "환영… 세심한 후속 관리 필요"
  5. 정치색 없다는데…교육감 선거 진영 프레임 반복
  1. 대전 구청장 선거전 가열…정용래·서철모 출마 선언
  2. 민주당, 충남 아산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로 전은수 영입
  3. [르포] "멈춰야 할 땐 지나가고, 지나도 될 땐 멈추고"… 우회전 일시정지 단속 현장 가보니
  4. 대전교육청 산업재해 증가세 "더 이상 아프고 싶지 않아"
  5. ‘우회전 시 일시정지 꼭 해주세요’

헤드라인 뉴스


"멈춰? 그냥 가? 헷갈려요"… 우회전 일시정지 시민 혼선

"멈춰? 그냥 가? 헷갈려요"… 우회전 일시정지 시민 혼선

29일 오전 9시 30분께 대전 용소네거리. 출근길 정체는 어느 정도 빠졌지만 주택가에서 도안동로와 건양대병원 방면으로 빠져나가려는 우회전 차량 흐름은 적지 않았다. 차량 대부분은 속도를 조금 줄인 뒤 그대로 우회전했다. 바퀴가 완전히 멈춰 선 차량은 좀처럼 보이지 않았다. 우회전 일시정지 의무가 시행된 지 시간이 흘렀지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서행'과 '일시정지'의 경계가 흐릿했다. 분위기가 달라진 건 오전 9시 36분께였다. 우회전 일시정지 집중단속을 앞두고 경찰 차량과 경찰관들이 교차로 주변에 모습을 드러내자 우회전 차량들이 눈..

6·3 지방선거, 대전·충청 분위기 고조… 선대위 띄우고 공동선언도
6·3 지방선거, 대전·충청 분위기 고조… 선대위 띄우고 공동선언도

6·3 지방선거를 30여 일 앞두고 기선을 잡으려는 여야 각 정당의 움직임이 더욱 빨라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대전 선거대책위원회를 띄워 본격적인 선거 체제에 돌입했고, 더불어민주당 충청권 4개 광역단체장 후보들은 '충청권 공동대전환'을 선언하는 등 선거 열기가 점차 고조되는 분위기다. 먼저 더불어민주당 대전, 세종, 충남, 충북 4개 시·도지사 후보들은 29일 오전 세종시청에서 '충청권 공동대전환'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번 공동선언은 민주당 충청권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이재명 정부의 '지방주도 성장' 기조에 맞춰 충청을 변방이 아닌..

대전 버드내초 인근 신생 핫플레이스로 `주목`…신규 창업점포 지속적 증가
대전 버드내초 인근 신생 핫플레이스로 '주목'…신규 창업점포 지속적 증가

대전지역 곳곳에서 신생 상권이 새롭게 형성되고 있다. 평소 주목받지 못했던 지역에 아파트가 들어서거나, 다시금 유동인구가 늘어나며 신규 점포 등이 하나둘 문을 열고 있어서다. 기존 상권과 달리 신규 창업 점포가 눈에 띄게 눈에 띄게 확장되자 창업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또 하나의 블루오션으로 주목받는다. 29일 소상공인 365 빅데이터가 추려낸 대전 신생 핫플레이스는 중구 유천1동 '버드내초등학교' 인근이다. 신생 핫플레이스란, 상권이 형성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장소로 최근 들어 급부상하는 곳을 뜻한다. 5만 1045㎡ 규모의 해당 상..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기자간담회 갖는 이장우 대전시장…오늘 예비후보 등록 예정 기자간담회 갖는 이장우 대전시장…오늘 예비후보 등록 예정

  • 때 이른 더위에 장미꽃 ‘활짝’ 때 이른 더위에 장미꽃 ‘활짝’

  • ‘우회전 시 일시정지 꼭 해주세요’ ‘우회전 시 일시정지 꼭 해주세요’

  • ‘74명 사상’ 안전공업 건물 철거 돌입…현장감식 병행 ‘74명 사상’ 안전공업 건물 철거 돌입…현장감식 병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