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식의 이슈토론] 효문화뿌리축제, 국가 대표 축제로 뿌리내리려면?

[신천식의 이슈토론] 효문화뿌리축제, 국가 대표 축제로 뿌리내리려면?

  • 승인 2019-10-15 18:15
  • 신문게재 2019-10-16 6면
  • 유채리 기자유채리 기자
KakaoTalk_20191015_092627867
신천식의 이슈토론이 14일 오전 10시 30분 중도일보 스튜디오에서 '효문화뿌리축제, 지속가능성을 공유하다'라는 주제로 박용갑 중구청장, 지진호 건양대 교수, 임재희 자원봉사자가 참석해 토론을 진행했다.
지난달 3일 동안(27~29일) 열린 '제11회 대전효문화뿌리축제'를 놓고 상시 운영이 가능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뿌리공원 2단지를 조성해 효테마파크로 거듭나려는 만큼 구축한 시설들을 효율적으로 활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지진호 건양대 교수는 지난 14일 오전 10시 30분 중도일보 스튜디오에서 열린 '신천식의 이슈토론'에서 "대전 엑스포 과학공원 활용도 지금까지 뾰족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효문화뿌리축제 역시 부지 확장 후 지속적인 활용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토론은 '효문화뿌리축제, 지속 가능성을 공유하다'라는 주제로 박용갑 중구청장, 지진호 건양대학교 호텔관광학과 교수, 임재희 자원봉사자가 참석해 진행됐다.

효문화뿌리축제와 대전칼국수축제가 올해 처음으로 한 공간에서 펼쳐졌다. 200여 개 문중의 퍼레이드에 4500여 명이 참석했으며, 풍물놀이, 합창 페스티벌, 먹거리 장터 등 어울림 장이 마련됐다. 박용갑 중구청장은 "두 축제를 함께 하는 것이 첫 시도여서 걱정이 많았지만, 직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의 노력으로 좋은 성과를 거뒀다"며 "저렴한 가격과 쾌적한 화장실, 안전 문제 등 불편 해소에 중점을 뒀다"라고 설명했다. 임재희 자원봉사자도 "동네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에 마음이 뭉클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효문화뿌리축제가 충청지역 색깔과 잘 어우러져 발전 가능성이 무한하지만, 프로그램 구성과 재원 확보에 변화를 꾀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지 교수는 "효문화뿌리축제가 지속 가능하게 하려면 몰입도 높은 콘텐츠 마련이 우선돼야 한다"며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아카데미를 열고, 관람객들 스스로 쓰레기 처리를 쉽게 할 수 있는 친환경 요소도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비 6억에 지자체 예산을 포함해 총 12여억 원으로 운영돼오던 효문화뿌리축제가 올해 홍보 예산이 전액 삭감되면서 난항을 겪었다. 이에 박 청장은 "SNS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자체 홍보에 집중했다"라며 "자칫 딱딱하게 생각될 수 있는 '뿌리와 효'라는 주제에 대해 모든 세대가 어우러지고 공감할 수 있는 축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유채리 기자 Deedee60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성추행 유죄받은 송활섭 대전시의원 제명 촉구에 의회 "판단 후 결정"
  2. 김민숙, 뇌병변장애인 맞춤 지원정책 모색… "정책 실현 적극 뒷받침"
  3. 천안 A대기업서 질소가스 누출로 3명 부상
  4. 회덕농협-NH누리봉사단, 포도농가 일손 돕기 나서
  5. "시설 아동에 안전하고 쾌적한 체육시설 제공"
  1. 천안김안과 천안역본점, 운동선수 등을 위한 '새빛' 선사
  2. 세종시 싱싱장터 납품업체 위생 상태 '양호'
  3. 신탁계약 남발한 부동산신탁사 전 임직원들 뒷돈 수수 '적발'
  4. '세종교육 대토론회' 정책 아이디어 183개 제안
  5. ‘몸짱을 위해’

헤드라인 뉴스


이재명 정부 해수부 이전 강행…국론분열 자초하나

이재명 정부 해수부 이전 강행…국론분열 자초하나

이재명 정부가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추진하면서 국론분열을 자초하지 않을까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집권 초 미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위협 등 매크로 경제 불확실성 속 민생과 경제 회생을 위해 국민 통합이 중차대한 시기임에도 되려 갈등만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공론화 절차 없이 해수부 탈(脫) 세종만 서두를 뿐 특별법 또는 개헌 등 행정수도 완성 구체적 로드맵 발표는 없어 충청 지역민의 박탈감을 키우고 있기 때문이다. 해수부는 10일 이전 청사로 부산시 동구 소재 IM빌딩과 협성타워 두 곳을 임차해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두 건물 모두..

31년 만에 폐원한 세종 `금강수목원`...국가자산 전환이 답
31년 만에 폐원한 세종 '금강수목원'...국가자산 전환이 답

2012년 세종시 출범 전·후 '행정구역은 세종시, 소유권은 충남도'에 있는 애매한 상황을 해결하지 못해 7월 폐원한 금강수목원. 그동안 중앙정부와 세종시, 충남도 모두 해법을 찾지 못한 채 사실상 어정쩡한 상태를 유지한 탓이다. 국·시비 매칭 방식으로 중부권 최대 산림자원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 수 있었으나 그 기회를 모두 놓쳤다.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와 인접한 입지의 금남면인 만큼, 금강수목원 주변을 신도시로 편입해 '행복도시 특별회계'로 새로운 미래를 열자는 제안이 나왔다. 무소속 김종민 국회의원(산자중기위, 세종 갑)은 7..

신탁계약 남발한 부동산신탁사 전 임직원들 뒷돈 수수 `적발`
신탁계약 남발한 부동산신탁사 전 임직원들 뒷돈 수수 '적발'

전국 부동산신탁사 부실 문제가 시한폭탄으로 여겨지는 가운데 토지신탁 계약 체결을 조건으로 뒷돈을 받은 부동산신탁회사 법인의 임직원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대전지검 형사4부는 모 부동산신탁 대전지점 차장 A(38)씨와 대전지점장 B(44)씨 그리고 대전지점 과장 C(34)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수재등)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11일 밝혔다. 또 시행사 대표 D(60)씨를 특경법위반(증재등) 혐의로 함께 불구속 기소했다. A씨 등 부동산 신탁사 대전지점 차장으로 지내던 2020년 11월부터 2022년 4월까지 시행..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몸짱을 위해’ ‘몸짱을 위해’

  • ‘꿈돌이와 전통주가 만났다’…꿈돌이 막걸리 출시 ‘꿈돌이와 전통주가 만났다’…꿈돌이 막걸리 출시

  • 대전 쪽방촌 찾은 김민석 국무총리 대전 쪽방촌 찾은 김민석 국무총리

  • ‘시원하게 장 보세요’ ‘시원하게 장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