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 악취종합상황실' 이달 운영종료...추후대책은 없어

  • 정치/행정
  • 대전

'24시 악취종합상황실' 이달 운영종료...추후대책은 없어

지난 6월부터 유성.대덕구와 합동운영 마무리
종료 이후 각 지자체별로 악취 민원 담당해...
주민, 이전으로 돌아가는 건 시가 해결 의지 없다는 것

  • 승인 2019-10-23 17:23
  • 신문게재 2019-10-24 5면
  • 김소희 기자김소희 기자
악취
지난 7월 대전 대덕구 목상동의 한 산업폐기물 사업장 앞에서 악취종합상황실 근무자(오른쪽)와 시민들로 구성된 송강환경교육협의회 회원들(왼쪽 두명)이 악취 측정 후 사업장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중도일보DB


대전시와 자치구가 시범운영해온 '24시 악취종합상황실'이 이달 말 종료되는 가운데, 추후 대책이 마련되지 않아 '보여주기식 행정'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행정기관들은 여름철 한시적이어서 운영 종료가 불가피하다는 반면, 해당 지역 주민들은 근본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23일 대전시와 대덕·유성구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시범사업으로 운영해온 '24시 악취종합상황실'을 이달 말 종료할 계획이다. 이후부터는 각 지자체별로 악취 민원을 해결하게 된다.

시는 악취 민원이 많이 발생하는 여름철에 종합상황실을 운영한 것으로, 11월부터는 민원이 감소하기 때문에 각 지자체별로 담당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자치구도 비슷한 답을 내놨다. 합동 점검을 했던 경험을 토대로 각 구별로 운영해도 무리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대덕구 관계자는 "하절기에 악취 민원이 집중돼 시와 합동으로 실시했다"며 "각 구별로 나눠서 해도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24시 악취종합상황실'은 지난 6월부터 대덕·유성구와 합동으로 실시했다. 지난해 악취 민원은 1468건으로 유성구에 801건, 대덕구에 667건이다. 특히 더운 여름엔 악취가 심해져 신고가 몰려 이에 시와 지자체들은 여름에 급증하는 민원에 대처하기 위해 상황실 운영을 실시했다. 공무원 뿐만 아니라 민간 감시단체 역할도 더해졌다. 송강환경교육협의회, 목상동 주민환경 감시단, 북대전악취해결촉구 주민대책위원회 등 민간단체도 합동순찰을 진행했다.

시민들은 '24시 악취종합상황실' 운영 종료에 따른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상황실 운영 경험을 토대로 근본적인 악취 문제 해결을 위한 추가 대책을 만들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24시 악취종합상황실' 운영 종료 후 다시 이전대로 돌아가는 것은 시의 해결 의지가 없다고 느껴진다는 것이다.

북대전악취대책위원회 한 관계자는 "몇 달 동안 합동으로 운영한 악취종합상황실 경험을 토대로 지자체에서 관리할 것이 아니라, 시와 구가 근본적인 원인을 찾고 추후 대책을 논의해야 할 때"라며 "시가 주도적으로 주민들의 악취 민원을 해결하려 하지 않고 각 지자체에서 관리하라고 하는 모습을 보니, 합동 운영한 상황실은 보여주기식이었구나 싶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악취종합상황실은 내년에도 계획이 있다"며 "악취 문제는 단기간에 해결되는 부분이 아니기에 그때그때 논의해 해결 방안을 찾는 것이 아니다. 현재는 지난해부터 계획한 해결 방안을 실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소희 기자 shk3296@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도마 퀸’ 여서정, 금빛 질주 이어간다.
  2. 국군의날 기념행사를 '국민과 함께' 원년되나
  3. 예산장터 삼국축제 10주년…'린' 소주 20만 병에 축제 홍보
  4. 서산해미읍성, 600년 시간의 문 활짝, "서산의 맛과 사람들 한자리에"
  5. 아산시, 신동 곡교천로 진입도로 개통
  1. 상용화 문턱에서 좌절 '자기부상열차' 역사속으로
  2. [춘하추동] 콜레스테롤은 억울하다?
  3. 건양대목원대 등 충청권4개 대학, AI중심대학 선정
  4. 승용차가 지상 개폐기 들이받고 운전자 도주...일대 2시간여 정전
  5. 통합 무산 충남대 ‘다음 수’ 찾기 고심

헤드라인 뉴스


"30년 시민혈세 따져보자"…대전시민사회, 수소트램 재검토 촉구

"30년 시민혈세 따져보자"…대전시민사회, 수소트램 재검토 촉구

대전시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급전방식 변경을 고심 중인 가운데, 지역 시민사회가 현행 방식인 '수소트램'을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특히 현행 수소트램의 선정 과정과 장기 운영비, 2030년 개통 가능성까지 시에 전면적인 검증을 요구했다.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30일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의 세금으로 30년을 감당할 사업이라면 그 결정의 근거도 시민 앞에 놓여야 한다"며 수소트램 선정과 차량계약 과정에 대한 투명한 정보 공개를 대전시에 요구했다. 이날 시민사회가 우선 문제로 꼽은 것은 민선 8기..

대전시청 선수들 아시안게임 금 4개 합작 금의환향… 오상욱은 2관왕
대전시청 선수들 아시안게임 금 4개 합작 금의환향… 오상욱은 2관왕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4개를 합작한 대전시청 소속 선수들이 금의환향했다. 30일 대전시에 따르면 펜싱 오상욱·박상원·최세빈과 근대5종 이종현이 이번 대회에서 잇따라 메달을 획득했다. 오상욱은 남자 사브르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내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박상원도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오상욱과 함께 정상에 올랐고, 최세빈은 여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근대5종 이종현은 남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개인전에서도 동메달을 추가했다. 대전시청 소속 선수들은 이번 대회에서 금..

초고령화로 농협 조합원 10명 중 8명은 60세 이상… `기반 흔들`
초고령화로 농협 조합원 10명 중 8명은 60세 이상… '기반 흔들'

초고령화에 따라 농업협동조합 조합원 10명 중 8명은 60대 이상으로 나타났다. 신규 가입 조합원 역시 40대 미만은 7%대에 불과해 농협의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민의힘 강승규 의원(충남 홍성·예산)이 농협중앙회의 조합원 현황을 분석해 30일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2026년 8월 기준 농협 조합원은 모두 202만 8464명으로 집계됐다. 2021년 208만 7359명에서 2022년 207만 6055명, 2023년 206만 3765명, 2024년 204만 6229명, 2025년 202만 7481명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

  • ‘대전시는 수소트램 원점 재검토하라’ ‘대전시는 수소트램 원점 재검토하라’

  • 금빛으로 빛난 대전의 영웅들 금빛으로 빛난 대전의 영웅들

  • ‘나이는 숫자일 뿐’ ‘나이는 숫자일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