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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에서 '국민이 묻는다, 2019 국민과의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
윤도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의 지시 사항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법제화까지 시간이 걸리는 점을 감안해 스쿨존의 과속방지턱을 길고 높게 만드는 등 누구나 스쿨존을 쉽게 식별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라"고 당부했다.
'민식이법'의 조속한 국회 통과도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스쿨존 내 교통사고 가중처벌과 단속 카메라 설치 등을 의무화하는 '민식이법'이 조속히 국회에서 통과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민식이법은 스쿨존에 신호등과 과속단속 카메라 설치를 의무화하는 내용으로,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충남 아산을)이 대표발의했다.
앞서 김민식(9)군은 지난 9월 충남 아산 한 중학교 앞 횡단보도를 건너다 차에 치여 숨졌다. 이곳은 제한속도가 30km인 스쿨존이었다. 전날 김군의 부모는 문재인 대통령과의 '국민과의 대화'에 국민 패널로 참석해 민식이법의 조속한 통과와 스쿨존 안전 강화에 힘써줄 것을 호소하기도 했다.
눈물 어린 호소에 문 대통령은 "국회와 협력해 빠르게 관련 법안이 통과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민식이법의 조속한 국회 통과를 바라는 청와대 국민청원도 20만명 이상 동의를 받았다.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으면 청와대로부터 공식적인 답변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서울=송익준 기자 igjunb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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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린 '국민이 묻는다, 2019 국민과의 대화'에서 고(故) 김민식 군의 부모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질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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