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공행진 대전 집값 안정화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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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공행진 대전 집값 안정화 필요하다

김성현 경제사회부 기자

  • 승인 2019-12-04 11:14
  • 김성현 기자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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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기자
주택 구매를 희망하는 대전지역 무주택자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끊임없이 상승하는 집값에 내 집 마련의 꿈은 점점 멀어지고 있고, 주택을 구매한다 해도 언제 하락할지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이다.

한국감정원이 2019년 11월 4주(25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대전의 아파트 매매가는 0.36% 올랐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로 32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대전의 인구수는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한국은행이 내놓은 대전·세종·충남 인구 유출·입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매년 1만 6000명에 달하는 대전시 인구가 세종시로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는 2013년까지 인구 유출과 유입 규모가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2015년 유출인구는 10만 1800명을 기록한 데 이어 2019년 1~10월에도 9만 4000명으로 유입인구(7만 8700명)에 비해 1.2배 많았다. 세종으로의 순유출은 2014~2018년 연평균 1만 6000명씩 모두 8만명으로, 전체 순유출에 대한 기여율은 112.8%에 달했다.

그럼에도 대전의 집값이 상승하는 이유는 비규제지역에 따른 외지인들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의 집값이 폭등하고 세종시가 투기과열지구로 묶이자 투자자들이 대전에 몰리고 있는 것이다.

현재 대전은 외지인들의 투자로 집값이 상승한 상황에서 시민들이 추격매수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 이로 인해 집값이 크게 상승하고 있다고 한다. 실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중구와 서구 등 오래됐어도 입지가 좋은 대규모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매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고 전했다.

문제는 과열로 높아진 집값은 무주택자들에 부담이 된다는 점이다. 무주택자는 너무나도 오른 집값에 내 집 마련은 엄두도 못 내고 있는 상황이고, 주택을 구매한다 해도 비싸게 산 집값이 언제 하락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휩싸이고 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현재 외지인들이 비규제지역인 대전에 집중 투자를 한 뒤 집값만 올린 뒤 빠지고 있지만, 대전시민들은 집값이 오르자 추격 매수에 들어갔다"며 "비싼 가격에 거래되면 매물을 내놓은 사람들이 가격을 올리고 추격매수에 들어선 사람들이 다시 비싼 값에 매물을 내놓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지인들이 올려놓은 집값을 대전 시민들이 다시 사들여 비싸게 내놓아 집값이 과열되고 있다는 말이다.

결국 이 모든 악순환은 무주택자들이 감당해야 한다. 외지인들의 투자로 과열된 대전의 집값을 안정화할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김성현 기자 larcz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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