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장대 B구역·태평 5구역 수주전 최종 승자는 'GS'와 '퍼펙트사업단'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대전 장대 B구역·태평 5구역 수주전 최종 승자는 'GS'와 '퍼펙트사업단'

장대 B구역 GS 246표 획득…197표 현대사업단 고배
태평 5구역 퍼펙트사업단 339표로 압도적 지지

  • 승인 2019-12-08 10:31
  • 김성현 기자김성현 기자
KakaoTalk_20191208_102325035
GS건설 관계자가 7일 유성초등학교에서 열린 시공사 선정총회에서 사업 조건을 설명하고 있다.
대전 재개발과 재건축 사업 중 최대 규모인 유성구 '장대 B구역'과 중구 태평 5구역 사업 시공권은 GS건설과 퍼펙트사업단(롯데, 대우, 금성백조)에게 돌아갔다.

장대 B구역 조합원의 선택을 받은 GS건설은 경쟁에 맞붙은 현대사업단(현대, 대림, 포스코, 계룡건설)보다 저렴한 공사비, 조합원 특별품목 등으로 조합원의 표심을 사로잡아 사업권을 확보했다.



태평 5구역 사업권을 가져간 퍼펙트사업단은 용적률 14%, 55인치 TV 선지급, 발코니 확장 등의 사업조건 등으로 조합원의 마음을 사로잡아 압도적인 차이로 시공권을 가져갔다.

장대 B구역 재개발사업조합(조합장 임은수)은 지난 7일 오후 2시 유성초에서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를 열어 투표를 진행한 결과, 투표에 참여한 455명 중 조합원 246명의 선택을 받은 GS건설을 시공자로 선정했다. 현대사업단은 197표를 받아 고배를 마셨다.



이날 총회는 시공사 선정을 위한 3차 홍보설명회, 개회선언, 투표 순으로 진행됐다.

투표 전 마지막 홍보설명회에 나선 GS는 경쟁사보다 저렴한 공사비, 완벽한 사후관리, 선호도 1위 브랜드 '자이' 등을 홍보하며 조합원의 표심을 자극했다.

또 그동안 논란이었던 일반분양 마감재 누락, 200억 입찰 보증금 문제 등도 적극적으로 해명하며 조합원의 지지를 호소했으며 현대 사업단에 대한 견제도 이어갔다.

현대사업단은 시공능력, 자금, 인허가 능력 모두를 갖춘 완벽한 컨소시엄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히든카드 'THE H' 적용 가능성까지 언급했으나 조합원의 마음을 사로잡지는 못했다.

장대 B구역 임은수 조합장은 "아쉽게 사업권을 가져가지 못했지만, 장대 B구역에 대한 관심과 사업에 열의를 보여준 현대사업단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태평 5구역 재건축 사업의 시공사도 결정됐다. 대전 중구 태평동 5구역 조합원들은 롯데건설과 대우건설, 금성백조로 구성된 '퍼펙트사업단'으로 선정했다.

퍼펙트사업단은 지난 7일 서구 괴정동 KT 제2연수관에서 열린 태평동 5구역 재건축사업조합 임시총회에서 모두 439명의 조합원이 참여한 시공사 선정 투표에서 339표를 얻어 압도적인 지지로 시공권을 차지했다. 경쟁사인 코오롱건설은 9표를 받는 데 그쳤다.

'퍼펙트 사업단은 용적률 14%, 55인치 TV 선지급, 발코니 확장 등의 사업조건을 제시했다.

퍼펙트사업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새롭게 시작해야 할 일들이 많지만, 시공 3사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태평동 5구역 재건축 사업을 성공으로 이끌고 조합원분들의 주거 가치가 상승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한길 조합장은 "13년이라는 긴 시간을 이겨내고 창립 총회를 진행했고 이는 모든 조합원들의 성원으로 이뤄졌다"며 "삼수 끝에 조합설립인가를 받은만큼 이제는 시공자 선정을 통해 모든 조합원들이 올해 대미를 기분 좋게 장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대 B구역 재개발사업은 유성 장대동 1495번지 일원 9만 7213㎡에 지하 4층~지상 49층(최고 59층 가능) 규모의 공동주택 9개 동 2900세대와 판매시설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태평동 5구역 재건축 사업은 태평동 365-9 일원에 2408세대의 공동주택과 복리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김성현·신가람 기자 larczar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김해시, '김해맛집' 82곳 지정 확대...지역 외식산업 경쟁력 강화
  2. 인천 남동구 장승백이 전통시장 새단장 본격화
  3. 파주시, 운정신도시 교통혼잡 교차로 신호체계 개선
  4. 고양시, 2026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참여자 모집
  5. 고등학생 70% "고교학점제 선택에 학원·컨설팅 필요"… 미이수학생 낙인 인식도
  1. 대전 횡단보도 건너던 50대 승합차 치여 숨져
  2. 대전·충남 우수 법관 13명 공통점은? '경청·존중·공정' 키워드 3개
  3. 충남도의회, 인재개발원·충남도립대 행정사무감사 "시대 변화 따른 공무원 교육·대학 운영 정상화" 촉구
  4. [홍석환의 3분 경영] 가을 비
  5. 대전 환경단체, 열병합발전 발전용량 증설 승인 전기위 규탄

헤드라인 뉴스


1천만원 이상 고액‧상습체납 대전 247명, 94.6억원 달해

1천만원 이상 고액‧상습체납 대전 247명, 94.6억원 달해

대전지역에 1000만원 이상 고액·상습 체납자 247명의 명단이 공개됐다. 대전시는 19일 지방세 및 지방행정제제·부과금 체납액이 각 1000만 원 이상인 고액·상습체납자의 명단을 시 누리집 및 위택스를 통해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고액·상습체납자는 올해 1월 1일 기준 체납 발생일부터 1년이 지난 1000만 원 이상 체납자이며 지난 10월까지 자진 납부 및 소명 기회를 부여한 후 지방세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 공개된 정보는 체납자의 성명·상호(법인명), 나이, 직업, 주소, 체납세목, 납부기한 및 체납요지 등이며..

섬비엔날레 조직위, 기본계획 마련… 성공 개최 시동
섬비엔날레 조직위, 기본계획 마련… 성공 개최 시동

'섬비엔날레' 개막이 5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섬비엔날레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예술감독과 사무총장, 민간조직위원장 등을 잇따라 선임하며 추진 체계를 재정비하고, 전시 기본계획을 마련하며 성공 개최를 위한 시동을 켰다. 19일 조직위에 따르면, 도와 보령시가 주최하는 제1회 섬비엔날레가 2027년 4월 3일부터 5월 30일까지 2개월 간 열린다. '움직이는 섬 : 사건의 수평선을 넘어'를 주제로 한 이번 비엔날레는 원산도와 고대도 일원에서 펼쳐진다. 2027년 두 개 섬에서의 행사 이후에는 2029년 3개 섬에서, 2031년에..

정부, 공공기관 지자체 발주 공사 지역제한경쟁입찰 대상 확대
정부, 공공기관 지자체 발주 공사 지역제한경쟁입찰 대상 확대

정부가 공공기관과 지자체가 발주하는 공사 '지역제한경쟁입찰' 대상을 확대하는 등 지역 건설업체 살리기에 나선다. 정부는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이 담긴 '지방공사 지역 업체 참여 확대방안'을 발표했다. 최근 지역 건설사의 경영난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지방공사는 지역 업체가 최대한 수주할 수 있도록 개선 방안을 마련한 것이다. 우선 정부는 공공기관(88억 원 미만)과 지자체(100억 원 미만)의 지역제한경쟁입찰 기준을 150억 원 미만까지 확..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 추위와 독감 환자 급증에 다시 등장한 마스크 추위와 독감 환자 급증에 다시 등장한 마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