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OX] 잘못하다-잘 못하다… 띄어쓰기의 차이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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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OX] 잘못하다-잘 못하다… 띄어쓰기의 차이를 아시나요?

[김용복의 우리말 우리글] 제 446강 틀리기 쉬운 우리말

  • 승인 2019-12-13 00:00
  • 김의화 기자김의화 기자
♣일상생활에서, 또는 글을 쓰면서 우리는 헛갈리(헷갈리)는 우리말 때문에 고심하신 적이 있으시지요? 그래서 '한말글 사랑 한밭 모임'에서는 중부권 최고 언론인 '중도일보'와 손잡고 우리말 지키기와 바른말 보급에 힘쓰고 있습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우리말에는 띄어쓰기에 따라 의미가 달라지는 말이 있습니다. 몇 가지 알아볼까요?(6차)

1, '잘못하다'와 '잘 못하다'에 대하여

★ '잘못하다'는 '잘못'에 '-하다'를 붙여 '틀리거나 그릇되게 하다', '적당하지 아니하게 하다'란 뜻을 나타냅니다. 한 단어이므로 붙여 써야 하지요.

예) 신경이 날카로워져 있는 사람에게 말 한 마디라도 잘못하면 싸움이 일어날 수 있다.

★ '잘 못하다'는 '일정한 수준에 못 미치거나 할 능력이 없다'란 뜻을 나타낼 때 쓰는 '못하다'에 부사 '잘'을 써 '잘하지 못하다'란 뜻을 나타내므로 띄어 써야 합니다.

예) 공부를 잘 못한다고 해서 인생이 끝나는 건 아니다.

2, '못되다'와 '못 되다'에 대하여.

★ '못되다'는 '성질이나 품행 따위가 좋지 않거나 고약하다'는 뜻으로, 또는 '일이 뜻대로 되지 않은 상태에 있다'는 뜻으로 사용 됩니다.

예) 못된 송아지 엉덩이에 뿔난다.

못되면 다른 사람 탓만 하는 사람들이 꼭 있다.

★'못 되다'는 이와 달리 능력을 부정하는 '못'과 서술어 '되다'를 띄어 '못 되다'로 되어 '다른 것으로 바뀌거나 변하지 않는다' 등으로 사용 됩니다.

예) '신화와는 달리 마늘과 쑥을 아무리 많이 먹어도 곰은 인간이 못 된다.'

'아무리 박사라 하더라도 교수가 못 되는 사람도 많다.'

김용복프로필최종
♣재미있는 시 감상

이심이체(異心異體)

김주희/ 시인

십일월의 이른 아침,

조카결혼식이 있는 날이다.



대학총장의 주례사,

부부는 일심동체가 아니라 이심이체라고 한다



대전역이다

신혼여행 떠나는 신혼 부부



커피와 빵을 사들고 신부에게 건네며 왈

"쏟지 말고 먹어"



열차 안이다.

신부는 창밖을 보려고

커튼을 올리고



신랑은 감기 걸린다고

커튼을 내린다.



그래 맞아

부부는 일심동체가 아니라 이심이체야

-문학사랑협의회 회원-



*작가의 변

그만큼 서로를 존중하며 살라는 말인데, 계속 참견하게 되는 건 왜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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