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취업 … 美명문주립대 진학으로 ‘도전’

  • 사회/교육
  • 교육/시험

글로벌 취업 … 美명문주립대 진학으로 ‘도전’

국내에서 체계적인 교육 실시 후, 미국 상위권 현지 편입학 주목

  • 승인 2019-12-18 17:11
  • 봉원종 기자봉원종 기자
JD

 

‘시간제 등록생’ 자격으로 서울 소재 유명대학에서 1년간 24학점을 취득하고 고교내신 성적과 수능성적 없이 바로 미국 명문 주립대 2학년으로 편입학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등장해 주목받는다. 미국대학 신·편입전형을 택할 경우 고교내신 상대평가로 인한 불이익이 없어진다. 


해당 대학은 뉴욕주립대(SUNY-Stony Brook, Buffalo), 오하이오주립대(Columbus), 워싱턴주립대(Pullman), 오클라호마주립대(Stillwater), 아이오와주립대(Ames) 등 과(科)별로 미국 대학 랭킹 최상위를 차지하는 명문대들이다. 

두 번 세 번 수능을 준비하는 9만여명의 'N수생' 비용은 해마다 1인당 최소 2천만원에서 3천만원이며 재수기숙학원의 경우 4천만원까지도 비용이 든다. 늦은 대학 진학이 늦은 사회 진출로 이어지고 이에 따른 사회적 손실 비용에 대한 우려도 커진다. 이에 국내가 아닌 미국 등 해외 대학으로 진학을 준비하는 이들이 증가한다. 

하지만 치밀한 계획과 정보가 없는 해외 유학은 실패의 위험이 있다. 미국 대학 등 다양한 해외 명문대 유학은 학교별, 과별로 최상위 순위를 기록하는 대학에 관한 정확한 정보에 근거한 입학지원이 중요하다. 정확한 정보가 중요함에도, 신입생 유치에만 급급한 유학업체의 과장 광고, 낮은 수준의 해외 대학 진학 등이 문제로 지적된다. 

일부 유학원, 대학평생교육원, 인천 송도시 등에서 운영하는 유학 프로그램 중 미국 최상위 명문주립대학 진학이 아님에도 잘못된 정보로 혼란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 진학한 대학이 명문대학이 아닐 경우, 도피유학으로 오인받을 뿐 아니라 현지에서 소모해야 하는 시간, 비용 등으로 인해 큰 손실이 발생한다. 토플성적(혹은 아이엘츠성적)없이 무조건 입학이 가능하다고 과장 광고를 하거나 입학 허가서 발급을 조건부로 한다는 사실을 숨기는 사례도 수차례 지적됐으며 어학연수과정을 대학 입학으로 속이는 경우도 많았다. 

이런 가운데 국내에서 체계적인 교육을 받은 후 미국 현지 편입학으로 대학진학을 실시하는 방안이 주목받는다. 

미국 주립대 진학을 위한 GTS(Global Transfer System)특별전형은 국내에서 1년간 유학에 필요한 학점 및 토플 등의 교육을 받은 뒤 24학점을 인정받고 미국 3천여개 종합대학 중 상위 130위권 내 명문대학에 별도의 전형없이 2학년으로 진학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민족사관고 교사 출신의 고문수대표가 직접 토플 교육과 현지 영어 적응을 지원하는 것도 GTS특별전형만의 특징이다. 

GTSKorea(대표 고문수)가 운영하는 GTS전형은 미국의 4개 주립대와 학점교류협약(MOU)을 체결하여 미국 현지 대학에서 한국 소재 대학에서 이수한 학점을 인정함으로 문제의 소지를 사전에 차단한다. 미국 주립대들이 요구하는 영어 능력은 대략 토플 120점(iBT) 만점에 79점(IELTS 6.5이상) 이상이다. GTS국제전형은 미국 대학이 인정하는 대학기초전공이나 교양과목을 이수하도록 지도해 24학점을 인정받은 후, 동시에 1년간 토플을 집중적으로 가르쳐 미명문대 진학에 필요한 성적이 나올 수 있도록 세부적인 과정을 진행한다. 

무엇보다 미국 대학 입학 시 현지 미국대학의 순위를 확인하는 것은 필수다. 미국 대학순위에서 하위권에 있거나 아예 포함되지도 못하는 대학들이 명문대로 포장돼 유학준비생들을 현혹시켜 논란이 일곤한다. GTS전형을 통해 진학이 가능한 미국 대학은 미국전국대학순위(National Universities) 130위권에 포함되면서 과별로는 전미 랭킹 최상위권에 드는 유망학과들이 대부분이다. 

GTS코리아 측은 “GTS전형으로 미명문대편입하는 대부분의 미국 대학은 등록금, 생활비, 기숙사비를 합해 1년에 4천만원~5천만원 정도의 유학비용이 든다. 성적이 좋으면 연 3천달러~5천달러의 장학금 혜택도 주어진다”며 “2020 수능등급 컷 발표 후 ‘2020 정시배치표’ ‘인서울정시등급’ 등을 확인한 수험생들 중에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한 학생들은 ‘N수생’을 택하기보다 미국 주립대 신편입학 프로그램에 도전해보길 추천한다”고 전했다.  

오인환 양(미국 뉴욕주립대(SUNY-Buffalo), 역사학부 2학년)은 “평소 자기주도학습을 잘 실행하는 습관 덕분에 국내대학에서 학점 취득 할 때 코스를 잘 따라갔고 미국대학 생활도 즐기고 있다. 미국대학 장학생으로 입학한 후, 지리적으로 넓고 혼자서 독립적으로 사는 것이 힘들다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지금 현재 다양한 상황에 맞게 해결책을 스스로 찾고 별 어려움이 없이 지내고 있다. 워낙 좋아하는 분야를 공부하다 보니 영어로 강의 듣는 것도 별 어려움이 없고 이번 학기 학점이 괜찮으면 아이비리그로의 편입도 고려해보고 있다. GTS특별전형에 도전하여 더 넓은 세상에서 공부해보니 재수를 선택하기보다 GTS특별전형을 선택한 것이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요즘같이 대학생들이 공무원시험에 몰려드는 상황에서 문화적 벽을 두려워하기보다 그 차이를 느끼고 극복하려는 도전의식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민사고 교사를 역임한 GTS코리아 고문수 대표는 “GTS국제전형은 글로벌 인재양성 프로젝트로, 대한민국 젊은이들이 재능과 스펙을 세계 무대에서 펼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지금까지 GTS 전형을 통해 미국 대학으로 편입학한 학생들은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며 “GTS전형으로 미국 3천여개 종합대학 중 130위권 내이면서 아이비리그급학과를 다수 보유하거나 노벨상수상자를 배출한 명문 주립대에서 수학하고 졸업하면 취업에도 유리하다. 영어교육도 미국의 해당 대학에서만 인정되는 것이 아닌, 전 세계 대학에서 인정하는 토플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대표는 “서울소재 유명대학에 시간제 등록생제도가 있지만 이중 동국대의 경우 시간제 대학생 제도가 매우 활성화되어 있고 상당수의 미국 대학과 MOU도 맺어진 상태다. 시간제등록생으로 학점을 24학점 이상 취득할 경우 해외 대학 편입이 가능하고 학점도 모두 인정받을 수 있다. 앞으로 GTS국제전형을 지방소재 대학까지 넓혀 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GTSKorea는 GTS전형과 관련해 1월11일, 18일, 25일, 2월 8일 오후 2시 네 차례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고교 졸업생과 국내외 대학 재학생 등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설명회에서는 1년간 국내 학점 이수 후 미국 주립대에 2학년으로 편입학 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다양한 해외대학(북경중앙미술대학포함) 진학 정보를 설명한다. /봉원종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중·서구 새마을금고 파크골프 어울림 한마당 성황
  2. 인천의 '극지연구소'는 부산 이전 불발...세종시는?
  3. 전공의 돌아온 대학병원 '활기' 속에 저연차 위주·필수과목 낮은 복귀율 '숙제'
  4. 충청권 의대 중도이탈자 증가… 의대 모집정원 확대에 수도권행 심화
  5. 합참의장에 진영승 공군 전략사령관 내정, 군내 4성 장군 전원 교체
  1. "탈시설을 말하다"… 충북장애인인권영화제 4일 개최
  2. 집현동 테크밸리, 나성·어진·대평동 공실 지역 연계 필요
  3. [2026 수시특집-나섬이가 소개하는배재대] 장학금 받고 유학 가고… 공부는 ‘카공족’ 공간에서
  4. 서천 호우주의보 발효…충남 남부 중심 매우 강한 비
  5. [꿈을JOB다! 내일을 JOB다!] 게임 좋아하던 중학생, 게임 개발자가 되다

헤드라인 뉴스


2차 민생 소비쿠폰, 재산 12억원·금융소득 2천만원 이상은 제외

2차 민생 소비쿠폰, 재산 12억원·금융소득 2천만원 이상은 제외

9월 22일부터 지급할 예정인 제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대상에서 고액 자산가를 제외하고 가구별 특성을 적용하기로 했다. 또 사용처를 생활협동조합 등으로 확대하고, 군 장병이 근무지 인근에서 쓸 수 있는 선불카드를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등은 2일 국회에서 행안위 당정 협의를 열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행안위 여당 간사인 윤건영 의원은 협의 후 브리핑을 통해 “2차 소비쿠폰 지급과 관련, 2021년 국민지원금 지급 당시와 마찬가지로 가구별 건강보험료를..

해수부 내년 예산 `7조원대` 진입… 부산 이전비는 322억원
해수부 내년 예산 '7조원대' 진입… 부산 이전비는 322억원

해양수산부의 부산시 이전에 필요한 비용이 322억 원으로 편성됐다. 이는 2026년 해양수산부 전체 예산안 7조 3279억 원의 약 4.4%를 차지한다. 예산 총액은 전년의 6조 7816억 원보다 8.1%(5471억 원) 증가한 규모다. 해양수산부(장관 전재수)는 2일 이 같은 편성안을 공표했다. 예산 증가의 초점은 북극항로 시대 주도, 해양수산 전 분야 AX(인공지능 전환) 지원 등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기후 위기 대응 사업 예산에 맞췄다. 역시나 가장 관심을 끄는 대목은 신규 예산으로 편성된 해수부 부산 이전 비용 322..

지자체 곳간 3곳 중 1곳 `저금리 방치`
지자체 곳간 3곳 중 1곳 '저금리 방치'

전국 지방자치단체 3곳 중 1곳이 기준금리(2.5%)보다 낮은 금리로 은행 금고에 여유자금을 맡긴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전과 세종은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평균 이자율이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전북 익산시 을)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243개 지자체 금고 예치금은 95조 9844억 원, 이자수입은 2조 8925억 원으로 집계됐다. 평균 이자율은 2.87%로 기준금리 2.5%를 약간 웃돌았다. 그러나 79개 지자체는 여전히 기준금리에도 도달하지 못..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꼬마선비의 유생체험 꼬마선비의 유생체험

  • ‘5대 반칙운전 집중 단속합니다’ ‘5대 반칙운전 집중 단속합니다’

  • 대전 양성평등주간 기념식 대전 양성평등주간 기념식

  • 갑작스런 장대비에 시민들 분주 갑작스런 장대비에 시민들 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