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9일까지 미사 잠정 중단하기로

  • 사람들
  • 뉴스

3월9일까지 미사 잠정 중단하기로

천주교 대전교구
교구내 모든 성당과 수도원 미사

  • 승인 2020-02-25 10:40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유흥식 주교
천주교 대전교구(교구장 유흥식 라자로 주교)가 오는 3월9일까지 대전교구내 모든 성당과 성지 및 신자들이 함께 참여하는 미사를 잠정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

더불어 교구와 지구, 본당의 모든 회합과 모임을 취소하거나 연기하기로 했다.

유흥식 주교는 “현재 우리나라에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해 확산 방지와 극복을 위한 정부의 위기대응 지침이 '심각'으로 격상되어서 정부정책에 동참하기로 했다”며 “대전교구민 모두 주일에는 당일 매일미사의 성경말씀을 묵상하고 묵주기도5단을 바치고 선행과 희생 등을 권장한다”고 밝혔다. 또 “본당에서 교우들과 함께 하는 미사는 중단되지만, 사제들은 개인적으로 이미 주어진 미사지향과 특별히 이 사태의 극복을 위한 지향으로, 각자의 사목지에서 매일미사를 봉헌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유 주교는 “장례미사와 혼배미사는 최소한의 관계자만 참석한 가운데 봉헌되도록 하고, 일상적인 병자영성체는 하지 않고, 위급한 환자에 한해 병자성사와 봉성체를 베풀 수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교우들이 개별적으로 성체조배를 할 수 있도록 성당을 개방한다”며 “단, 성체조배실은 밀폐된 공간이므로 폐쇄하고 성당에서 조배할 경우 개인적인 마스크 착용과 손 세정을 할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

유 주교는 또 “26일 '재의 수요일 예식' 을 생략하는 대신 단식과 금육을 지키고, 절제와 참회의 정신으로 사순시기를 지내자”며 “사순 시기 동안 매일 묵주기도를 통해 이 어려운 상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성모님의 전구를 청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재의 수요일과 성 금요일에만 행하던 단식을 사순 시기 매주 금요일마다 실천해주시기 바란다”며 “단식을 통해 마련된 정성은 본당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해주시길 권장하고, 매주 금요일에는 가정에서 가족들이 함께 모여 이러한 지향으로 '십자가의 길' 을 바쳐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유 주교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로 인한 이 어려운 상황을 하느님의 은총과 성모님의 전구로 극복할 수 있도록 많은 기도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제천서 실종된 40대 남성… 여전히 행방묘연
  2. 서산을 비롯한 서해안 '물폭탄'… 서산 420㎜ 기록적 폭우
  3. 이장우 "3대하천 준설 덕에…더는 물난리로 불편 없도록"
  4. 이상민,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 '재선출'
  5. 세종시 북부권 중심으로 비 피해...광암교 붕괴
  1. 천안교육지원청, 호우 특보 관련 비상대책회의 개최
  2. "위험경고 없었다" 금산 수난사고 주장 엇갈려
  3. 19일까지 충청권에 180㎜ 더 퍼붓는다…침수 피해 '주의'
  4. 새솔유치원, '북적북적 BOOK 페스티벌'로 독서 문화 선도
  5. [문예공론] 점심 사냥

헤드라인 뉴스


폭우 오후 다시 온다…19일 새벽까지 시간당 50㎜

폭우 오후 다시 온다…19일 새벽까지 시간당 50㎜

충남권 전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중인 가운데, 밤사이 강수가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우려했던 추가 침수 피해는 가까스로 피해갔다. 그러나 서해상에서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구름대가 점차 접근하는 중으로 오늘(18) 오후부터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예상돼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상태다. 18일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우려했던 강수는 밤사이 소강상태를 보이며 지역에 간헐적으로 비를 뿌렸다. 17일 오후 9시부터 18일 오전 8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서천 춘장대 30㎜, 연무 16㎜, 태안 14.5㎜, 부여 10.9㎜, 대전 정림 9..

제10회 대한민국 국제 관광박람회 18일부터 나흘간 개최
제10회 대한민국 국제 관광박람회 18일부터 나흘간 개최

올해로 10회를 맞은 대한민국 국제 관광박람회(KITS:Korea International Tourism Show)가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간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 7홀에서 열린다.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와 KITS조직위원회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전시산업원이 주관하는 이번 박람회는 국내외 관광업계 정보 제공의 장과 관광객 유치 도모를 위한 비즈니스의 장을 마련해 상호 교류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KITS는 관광객 유치를 위해 지역별 특색을 살린 여행 콘텐츠와 국제 관광도시 및 국가 홍보, 국내외 관광 콘텐츠 간 네트워..

[이슈현장] 꿀벌이 사라진다… 기후위기 속 대전양봉 위태
[이슈현장] 꿀벌이 사라진다… 기후위기 속 대전양봉 위태

우리에게 달콤한 꿀을 선사해주는 꿀벌은 작지만 든든한 농사꾼이기도 하다. 식탁에 자주 오르는 수박, 참외, 딸기 역시 꿀벌들의 노동 덕분에 먹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전 세계 식량 공급의 약 90%를 담당하는 100대 주요 농산물 중 71종은 꿀벌의 수분 작용에 의존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꿀벌들이 사라지고 있다. 기후변화와 '꿀벌응애'라는 외래종 진드기 등장에 따른 꿀벌 집단 폐사가 잦아지면서다. 전국적으로 '산소호흡기'를 들이밀듯 '꿀벌 살리자'라는 움직임이 일고 있으나 대전 지역 양봉..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위험한 하굣길 위험한 하굣길

  • 폭우에 대전 유등천 교량 통제 폭우에 대전 유등천 교량 통제

  • 민생회복 소비쿠폰 접수창구 준비 민생회복 소비쿠폰 접수창구 준비

  • 밤사이 내린 폭우에 충남지역 피해 속출 밤사이 내린 폭우에 충남지역 피해 속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