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총선] '코로나 총선' 충청 與野 판이한 행보

  • 정치/행정
  • 대전

[충청총선] '코로나 총선' 충청 與野 판이한 행보

민주당 정부기조 발맞춰 온라인 행사 전개
후보 합동 회견 유튜브 생중계등 비대면 활동
통합당 '정권심판' 호소 외연 확장 전력투구
선대위 출범·후보 합동회견 통해 세몰이 나서

  • 승인 2020-03-25 16:58
  • 신문게재 2020-03-26 4면
  • 조훈희 기자조훈희 기자
총선
코로나19가 4·15총선 정국을 강타한 가운데 충청권 최대 격전지인 대전에서 여야가 판이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코로나19 초비상 사태에 따라 합동회견 등 다수가 모이는 행사를 자제하며 SNS와 유튜브를 적극 활용하는 등 선거전략 변화를 꾀하고 있다.



반면, 이번 총선을 문재인 정부 중간평가로 규정하고 미래통합당은 '정권심판' 프레임을 유권자에 확산하기 위해 세결집을 통한 외연 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미래통합당 대전시당은 이날 국립대전현충원에 총선 출마 후보들이 총출동해 총선 필승을 다짐했다. 또 당 결속과 승리를 다짐하는 자리를 갖고 본격 선거전에 돌입했다.



이 자리에는 통합당 세종을 후보로 충청권 선거를 총괄하는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도 참석, 내부 결속을 다졌다.

통합당은 "코로나19 사태로 서민은 피해를 입고 있다. 이번 선거는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는 선거"라며 "대전에서 우리 7명의 국회의원 후보가 전원 당선돼 문재인 정권에 경종을 울리겠다는 각오로 나서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통합당 대전시당은 앞서 대전 총선 후보 합동 기자회견에서도 세를 결집해 정권심판을 외치기도 했다. 통합당 관계자는 "우리는 이번 평가에서 정권심판과 총선 승리를 위해 다양한 행보에 나서고 있다"며 "코로나19에 대비해 안전하면서도 정부와 여당을 심판할 수 있는 선거가 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반면 여당인 민주당의 경우엔 SNS나 온라인 브리핑 등으로 행사를 진행하는 등 유권자와 대면 활동을 최대한 자중하고 있다. 민주당 대전시당은 31일 대전 내 모든 후보가 한 데 모이는 합동 회견을 진행한다. 이들은 코로나19 대처 방안이나 대전 현안 점검 등을 논의할 계획인데, 지난 22일 진행된 합동모임과 같이 온라인 브리핑이나 유튜브 생중계 등으로 회견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관계자는 "정부에서 강조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코로나19 시기에 모이는 것은 지양하고 있다"며 "합동 회의나 선대위 구성 등은 온라인으로 브리핑하고, 유튜브 생중계 등을 통해 우회해서 선거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치권 안팎에선 이처럼 '코로나 총선'에서 충청 여야가 판이한 행보를 보이는 이유에 대한 설왕설래가 오간다.

민주당의 경우엔 집권여당인 만큼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향에 따른 행보를 펼치는 것이며 통합당의 경우엔 코로나19에 대한 미숙한 정부 대응 등을 알리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이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총선을 앞두고 코로나19를 받아들이는 여야의 행보가 다를 수밖에 없다"며 "더 나아가선 후보들 각각 코로나19가 총선에 미치는 영향에 따라 선거유세에 대해서도 다른 행보를 펼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2. 세종시체육회 '1처 2부 5팀' 조직개편...2026년 혁신 예고
  3. 코레일, 북극항로 개척... 물류망 구축 나서
  4. 대전 신탄진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진행
  5.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1.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2.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3.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경력을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우수기업이 보여준 변화
  4. 세종시 체육인의 밤, 2026년 작지만 강한 도약 나선다
  5. 대전웰니스병원, 환자가 직접 기획·참여한 '송년음악회' 연다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 시기가 2030년에도 빠듯한 일정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같은 해 6월까지도 쉽지 않아 사실상 '청와대→세종 집무실' 시대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조속한 완공부터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했고, 이를 국정의 핵심 과제로도 채택한 바 있다. 이 같은 건립 현주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가진 2026년 행복청의 업무계획 보고회 과정에서 확인됐다. 강주엽 행복청장이 이날 내놓은 업무보고안..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