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충남 천안서 재확진 사례나와... 완치자 관리 요구돼

  • 정치/행정
  • 대전

[코로나19]충남 천안서 재확진 사례나와... 완치자 관리 요구돼

완치 5일 만에 재확진 판정 받아... 전국적으로 50여건 발생
정부, 다수 발생지역에 역학조사 실시키로... 재활성에 무게
폭발적 감염 언급하며 긴장 수위 높여

  • 승인 2020-04-06 17:13
  • 신문게재 2020-04-07 2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PYH2020040609060001300_P4
연합뉴스DB
코로나19 감염자가 완치해 격리에서 해제된 후 재확진 판정을 받는 사례가 충남 천안에서 발생했다. 천안은 물론 전국적으로도 비슷한 사례가 나타나고 있어 완치자에 대한 추가 관리가 요구된다.

6일 충남도에 따르면 충남 천안에서는 코로나19에 걸렸다가 완치된 50대 남성(충남 80번)이 다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남성은 지난달 2일 코로나19에 걸렸다가 26일 완치돼 퇴원했다. 하지만 최근 기침·가래 증상을 보여 검사를 받아 5일 재확진 됐다. 퇴원 후 10일 만이다. 충남도는 완치 후 재발한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앞으로 모든 완치자에 대해 퇴원 후 1주일간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방역당국은 재확진 사례가 다수 발생한 대구·경북 지역에 역학조사팀을 보내 역학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현재까지 격리해제 후에 재양성으로 확인된 사례 총 50여건에 대해 파악하고 있다"면서 "정확한 결과는 종합적인 검사 후에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 본부장은 "현재는 격리 해제되고 굉장히 짧은 기간에 다시 양성이 확인됐기 때문에 재감염보다는 재활성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충남에서는 부산에 거주하는 20대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은 개인적으로 천안 단국대병원에 건강검진을 받기 위해 찾았다. 대전과 세종 충북에서는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충청지역에서는 이날 오후 6시 기준 확진자는 대전 39명, 세종 46명, 충남 137명, 충북 45명 등 총 267명이다. 전국적으로는 6일(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만284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0시보다 47명 증가했다. 사망자는 총 186명, 완치해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6598명이 됐다.

이날 신규 확진자가 50명 아래로 줄었지만 정부는 폭발적 감염을 언급하며 방역의 끈을 조이고 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유럽이나 미국에서 보이는 폭발적인 지역사회 감염이 우리 사회에서도 언제든 나타날 수 있다"며 "이 경우 의료체계의 붕괴, 사망률 급증으로 이어질 위험성이 남아있는 엄중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총괄조정관은 "우리는 지난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한층 더 강화해 실천했지만, 매일 100명 내외의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등 아직 안심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교회, 병원 등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한 산발적인 집단감염 사례가 계속되고 있으며, 해외 유입 사례도 꾸준히 나타나고 있다. 신규 확진자 중 감염 경로를 모르는 환자도 5~10% 정도 된다. 앞서 정부는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으로 정하고 시설 운영중단, 약속·모임·여행 연기, 재택근무를 동시에 유도해 왔다. 그러나 2주간의 시행에도 좀처럼 확진자 수가 줄지 않아 기간을 19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정부는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로 신규 확진자 수를 일 평균 50명 이하로 줄이게 되면 일상·경제생활과 방역이 조화를 이루는 '생활방역'으로 방역 체계를 전환할 방침이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온기 페스티벌" 양산시, 동부 이어 서부 양산서 13일 축제 개최
  2. 롯데백화점 대전점, 성심당 리뉴얼... 백화점 중 최대 규모 베이커리로
  3. '벌써 50% 돌파'…대전 둔산지구 통합 재건축 추진준비위, 동의율 확보 작업 분주
  4. 대전 학교 냉난방 가동 체계 제각각 "중앙통제·가동 시간 제한으로 학습권·근무환경 영향"
  5. ‘조진웅 소년범’ 디스패치 기자 고발당해..."소년법, 낙인 없애자는 사회적 합의"
  1. [중도초대석]김연숙 심평원 대전충청본부장 “진료비 심사, 의료질 평가...지속가능한 의료 보장”
  2. 인천 부평구, 주민 참여형 ‘별빛굴포 은하수길’ 개최
  3. [충남 소상공인 재기지원] 노후 전선·붕괴 직전 천장… 충남경제진흥원 지원 덕에 위기 넘겨
  4. [라이즈 현안 점검] 대학 수는 적은데 국비는 수십억 차이…지역대 '빈익빈 부익부' 우려
  5.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

헤드라인 뉴스


‘호국영령, 충남 품으로’… 부여국립호국원 건립사업 탄력

‘호국영령, 충남 품으로’… 부여국립호국원 건립사업 탄력

조국을 위해 헌신한 호국영령을 기리고 모시는 ‘부여국립호국원’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전국 광역도 중 유일하게 국립호국원이 없었던 설움을 씻어내고 충남에서도 호국영령을 제대로 예우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의원(충남 공주·부여·청양)은 9일 총사업비 495억원 규모의 부여국립호국원 조성사업을 위한 2026년 타당성 연구용역비 2억원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올해 1월 말 기준 충남 보훈대상자는 3만3479명으로, 참전유공자·제대군인 등을 포함한 향후 국립묘지 안장 수요는 1만8745명으로..

흔들리는 국내 증시에도…충청권 상장기업, 시총 179조 원 돌파
흔들리는 국내 증시에도…충청권 상장기업, 시총 179조 원 돌파

인공지능(AI) 버블 우려와 미국 12월 금리 변동 불확실성으로 국내 증시가 흔들리고 있지만, 충청권 상장사들의 주가는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일반서비스와 제약 업종의 활약이 돋보이면서 한 달 새 충청권 상장법인의 시가총액은 전월 대비 4조 5333억 원 증가했다. 한국거래소 대전혁신성장센터가 9일 발표한 '대전·충청지역 상장사 증시 동향'에 따르면 11월 충청권 상장법인의 시가총액은 179조 446억 원으로 전월(174조 5113억 원) 보다 2.6% 늘었다. 같은 기간 충북 지역의 시총은 2.4%의 하락률을 보였다. 대전..

태안화력발전소 폭발 사고 발생… 2명 중상입고 병원 이송
태안화력발전소 폭발 사고 발생… 2명 중상입고 병원 이송

한국서부발전 태안화력발전소에서 폭발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2명이 중상을 입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9일 오후 2시 43분께 "태안화력발전소 후문에서 가스폭발로 연기가 많이 나고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인력 78명과 소방차 등 장비 30대가 현장으로 출동했다. 해당 폭발로 인해 중상을 입은 2명은 병원으로 이송 중이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현장에 도착한 지 1시간여 만인 오후 3시 49분께 초진을 완료했고 현재 자세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내포=오현민 기자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졸업 축하해’ ‘졸업 축하해’

  •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

  • 알록달록 뜨개옷 입은 가로수 알록달록 뜨개옷 입은 가로수

  •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