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선거 혼탁 양상, "이종배 운동원 호별 방문" 주장 vs "지인 집 잠시 쉬어간 것" 반박

  • 전국
  • 충북

충주 선거 혼탁 양상, "이종배 운동원 호별 방문" 주장 vs "지인 집 잠시 쉬어간 것" 반박

- 민주당 김경욱 후보 선대본부 "선관위, 철저히 조사해야"
- 통합당 이종배 후보 측 "캠프서 호별 방문 지시 안 내렸는데 호도"

  • 승인 2020-04-08 00:35
  • 최병수 기자최병수 기자
호별방문 증거
김경욱 후보 측이 공개한 불법 선거운동 현장 사진
충북 충주 선거구에서 미래통합당 이종배 후보 측의 선거운동원이 호별방문 금지 규정을 위반했다는 주장이 제기 됐다.

충주 선거구의 더불어민주당 김경욱 후보 선거대책본부는 7일 '이종배' 후보 측은 불법선거운동을 즉각 중단하라! 는 사진이 첨부 된 보도자료를 통해 "지역 유권자로부터 이 후보 측 선거운동원이 불법 호별방문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자료에서 김 후보 측은 "제보 내용을 보면 지난 3일 오후 2시부터 3시 30분 사이 충주 일대에서 이 후보 측 선거운동원 2명과 빨간 옷을 입은 정체불명의 남자 1명 등 총 3명이 연속해서 호별방문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보 내용에 언급된 인물들이 일반 호별방문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도 공개했다.

공직선거법 106조 1항에서는 '누구든지 선거운동을 위해 또는 선거 기간에 입당의 권유를 위해 호별로 방문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를 어기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6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김 후보 측은 "이미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 광역조사팀의 조사가 끝났고, 곧이어 검찰 고발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호별방문을 한 사람과 이를 하게 한 사람 모두를 처벌하도록 철저한 조사를 요청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중앙당도 이날 자료를 내고 "이 후보 측이 대낮에 가정집을 찾아다니면서 선거운동을 한 것은 그 어떤 변명으로도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충북선관위는 신속하게 조사해 고발 조치하고, 다시는 호별방문이라는 구태가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자 이종배 후보 측은 "김 후보 측이 주장하는 '호별방문 지시 및 이행'은 사실과 다르다"며 즉각 반박 성명서를 발표 했다.

이 후보 측은 "확인 결과 당일 운동원들이 수안보를 돌아다니던 중 지인인 집주인이 잠시 쉬었다 가라고 해서 들어간 것일 뿐이며, (김 후보 측이 보도자료에서 제보자의 말을 빌려) 운동원 2명이 '선거 캠프에서 빌라는 3층까지 다 올라가서 인사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말한 것을 목격했다고 했는데 호별방문 지시를 내린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 측은 "호별 방문은 연속으로 두 집 이상을 방문하는 경우에 성립된다는 것이 대법원 판례인데 지인이 잠시 쉬어가라고 해 1∼2곳 비연속적으로 방문한 것은 선거법에 저촉된다고 보기 어렵다"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 측은 마치 연속적으로 몇 가구를 방문한 것처럼 사진을 교묘하게 편집하고, 호별 방문 지시로 불법 선거운동을 한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 측은 "비방, 명예훼손을 반복하는 민주당 의원, 선거 캠프 관계자, 후보자 등을 검찰에 고발 조치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공직선거법 제250조 제2항에 따르면, 허위사실공표죄는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상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되어 있다. 충주=최병수 기자 cbsmit@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연이틀 대전 도심서 흉기 난동 발생… 대사동서 60대 체포
  2. 광복 81주년 앞두고 대전서 5번째 황국신민서사비 확인
  3. 대학혁신 재원 줄었지만… 한남대 사업비 23.6% 늘었다
  4. 아산시, '아산페이' 행정, 사용자 편의 대폭 강화
  5. 광복절 앞두고 대전 폭주족 집중단속… 싸이카·암행차 집중 배치
  1. '마약퇴치 지자체 사업은 후순위?' 마약퇴치운동본부 위수탁계약 '논란'
  2. 대전교육청, 교육공무직원 482명 정기인사
  3. [대전노인신문] 나의 건강은 내가 돌봐야 한다
  4. [대전노인신문] 92세 청년 안상석 옹
  5. 한국연구재단, 소통과 신뢰 바탕으로 청렴문화 쌓기 착수

헤드라인 뉴스


80년 전 시민이 세운 ‘광복의 기억’…대전 문화유산 됐다

80년 전 시민이 세운 ‘광복의 기억’…대전 문화유산 됐다

제81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대전시민들이 광복의 기쁨과 독립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성금을 모아 만든 '대전 을유해방기념비'가 대전시 문화유산으로 등록됐다. 이를 기념해 오는 15일 대전시는 '대전 을유해방기념비와 함께한 광복의 기억'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13일 대전시에 따르면, 중구 보문산에 있는 을유해방기념비는 1946년 8월 15일 광복 1주년을 맞아 당시 대전부민들이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대전역 광장에 세운 약 3m 규모의 해방 기념비다. 해태석상 한 쌍과 함께 대전역 광장에 있었으나 한국전쟁 때 피해를 입었고 1960년 대..

중기부 이어 국정자원마저?… 대전, 또 ‘기관 이탈’ 위기감
중기부 이어 국정자원마저?… 대전, 또 ‘기관 이탈’ 위기감

지난해 화재가 발생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이하 국정자원) 본원에 대해 정부가 이전을 추진 중인 가운데, 대전 이탈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30년까지 대전 본원이 폐쇄 수순을 밟으며 대체부지 검토가 이뤄지는 상황에서 최근 세종시가 정부에 유치 의사를 밝히면서다. 이미 대전은 민선 7기 당시 중소벤처기업부의 세종 이전 등 기관 이탈을 경험해 국정자원마저 타 지역에 내줄 수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대전시와 지역 정치권은 즉각 대응하며 대전 내 이전·잔류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14일 중도일보 취재결과, 전날에 열린 민선 9기..

행정수도 완성의 중대 분수령… 특별법 연내 제정 총력전 돌입
행정수도 완성의 중대 분수령… 특별법 연내 제정 총력전 돌입

세종시의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범국민적 연대 조직이 13일 공식 출범하며, 특별법 연내 제정을 향한 본격적인 행보가 시작됐다. 행정수도특별법 제정을 위한 범국민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9시부터 11시 30분까지 세종시청 여민실에서 창립대회와 출정식을 개최하고, 국가균형발전의 새로운 역사적 출발점을 알렸다. 이번 대책위 출범은 과거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 이후 오랜 기간 지속돼 온 소모적인 논란을 종식하고, 세종시를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행정수도로 법제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상호 세종시장은 "행정수도 완성이 수도권 일극체제와 지방소멸..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백중사리 기간에 침수된 보령시 오천항 일대 백중사리 기간에 침수된 보령시 오천항 일대

  • ‘자동차 불법 튜닝 안됩니다’ ‘자동차 불법 튜닝 안됩니다’

  • 대전시-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당정협의회 대전시-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당정협의회

  • 대전 가장교 시멘트 떨어짐 현상…시민들 안전 ‘위협’ 대전 가장교 시멘트 떨어짐 현상…시민들 안전 ‘위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