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만명 온라인 등교' 원격교육 플랫폼 장애 곳곳서 발생

  • 사회/교육
  • 교육/시험

'400만명 온라인 등교' 원격교육 플랫폼 장애 곳곳서 발생

대전12만 7000여명 학생 등교... 접속 문제 겪어
접속 원활해도 특성화고, 예체능고 실습은 한계

  • 승인 2020-04-16 16:26
  • 신문게재 2020-04-17 6면
  • 전유진 기자전유진 기자
KakaoTalk_20200416_150143381
대전생활과학고 한 교사가 텅 빈 교실에서 전기전자과 과목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초등학교 저학년을 제외한 전국 초·중·고 400만 명이 동시에 온라인으로 등교하면서 우려했던 원격교육 플랫폼 접속 장애가 곳곳에서 발생했다.

사실상 EBS 강의와 과제 위주 수업으로 반쪽짜리 원격 수업인 데다 원활하게 접속이 이뤄져도 실습 수업 중심인 예체능고·특성화고 등은 차질이 불가피해 보인다.

16일 대전교육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온라인 개학을 맞는 학생들은 지난해 교육통계 기준 대전에선 초등학생 4만 1410명, 중학교 2만 6387명, 고등학교 2만 8938명 등 9만 6735명이다. 여기에 지난 9일부터 원격수업을 듣고 있는 중3·고3은 3만 302명으로 대전에서만 총 12만 7000명에 달하는 인원이 참여했다. 전국적으로는 400만 명을 넘는다.

교육 당국은 EBS 온라인클래스 접속 방식을 바꾸고 서버를 확충하는 등 접속 지연에 대비했다고 발표했지만 이날도 접속 오류, 지연 현상을 겪는 경우가 빈번했다.



EBS 온라인클래스, e학습터는 학습 자료를 공유하거나 학생 출결 관리를 하는 플랫폼인데 일부 영상이 재생되지 않거나 접속이 멈추는 등 문제가 발생했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가 운영하는 학급 커뮤니티 프로그램 '위두랑'은 오류로 인해 이날 오전 아예 프로그램을 닫았다.

접속이 원활했던 학교들은 사전에 교육 당국이 제공하거나 지정한 원격수업 플랫폼 대신 민간 서비스를 활용해 개학을 맞은 곳으로 소수였다.

이날 대전교육청에서 온라인 개학 3차 점검을 실시한 대전생활과학고는 전교생 대상으로 과제형 수업을 일부 병행하는 동시에 실시간 쌍방향 수업이 비교적 원활히 이뤄졌다.

대전생활과학고 측은 화상회의 프로그램으로 교육부가 지정한 '줌(zoom)' 대신 '리모트 미팅'을 채택한 이유로 보안 문제와 서버 안정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클래스팅' 등 다른 민간 업체가 만든 원격수업 플랫폼은 이날 접속 지연 현상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예체능고·특성화고는 교육과정 특성상 실습이 중요하지만 현실적으로 원격 수업으로는 실습 진행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대전생활과학고 신익수 교감은 "건축, 전기, 바이오, 화장품, 조리제빵 등 전문 과목은 최대한 집에서 실습할 수 있도록 교사들이 일부 과제로 진행하고 있지만 원격 수업으로 진행하기엔 한계가 있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사실"이라며 "현재로선 실시간 쌍방향 수업이 끊기지 않도록 상황운영실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유진 기자 brightbby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걷기로 건강도 혜택도 챙기세요"
  2. 천안 다가동 예식장 연회장서 천장 마감재 떨어져 하객 10명 부상
  3. 전통시장 수산물 구매, 최대 30% 환급 시작
  4. 어촌마을 워케이션, 바다와 함께 일하며 쉼표 찍는다
  5. '노후 원양어선' 대체 건조 본격화...6월 중 최종 사업자 선정
  1. aT, 무궁화 보급 유공자에 표창 수여
  2. '고향서 100일' 부석사 불상 日 귀양길…"그곳서 일본 양심 깨우길"
  3. 상명대, 소수정예 웹툰작가 양성사업 선정 및 참여 교육생 모집
  4. '소 써레질·손 모내기' 특별한 광경...5월 21일 만난다
  5. 농촌진흥청, 봄철 농작물 생육 부진 대책 마련

헤드라인 뉴스


대선 본선레이스 돌입…충청현안 골든타임

대선 본선레이스 돌입…충청현안 골든타임

12일부터 제21대 대선 공식선거 운동이 막을 올리는 가운데 충청권 핵심 현안의 대선공약 관철을 위한 총력전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대선 본선레이스에서 각 당 후보들로부터 대통령실 및 국회 세종 완전이전, 대전 충남 공공기관 제2차 이전 등 해묵은 지역 현안 관철 약속을 받아내야 하는 '골든타임'에 돌입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등은 12일부터 6·3대선 하루 전인 다음달 2일까지 22일 간 열전을 벌인다. 본선레이스 돌입 이후엔 각 후보와 정당이 17개 시도 공약(公約..

21대 대선, 12일부터 공식선거운동 돌입… `충청의 선택` 촉각
21대 대선, 12일부터 공식선거운동 돌입… '충청의 선택' 촉각

12일부터 21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충청의 선택에 관심이 쏠린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김문수,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등이 이번 대선에 나서면서 3파전 구도가 짜여졌다. 특히 대선 필승을 위해 반드시 잡아야 하는 최대 승부처이자 전통적 캐스팅보터 인 충청 민심을 잡기 위한 3주간의 치열한 선거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2일부터 대선 전날인 6월 2일까지 누구든지 공직선거법에 제한되지 않는 방법으로 선거운동이 가능하다. 후보자와 배우자, 직계존비속, 후보자와 함께 다니는 선거사무장·..

대선후보들 `감세 공약` 봇물... 세수결손, 0%대 저성장은 어쩌나
대선후보들 '감세 공약' 봇물... 세수결손, 0%대 저성장은 어쩌나

국민의힘이 대선주자로 김문수 후보를 공식화면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등 주요 정당들의 대선 대진표가 완성됐다. 이들 후보들은 잇따라 감세 공약을 내놓으며 민심을 잡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지만, 재원 확보 방안이 뒷받침되지 않아 '표풀리즘'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주요 대선주자들의 감세 공약을 보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법인세 최고세율을 현행 24%에서 21%로 인하하고, 상속세 최고세율을 OECD 평균 수준인 26%로 낮추며, 종합소득세 과세표준을 물가상승률에 연동하는 세제 개편안을 제시했다. '먹..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선 선거운동 앞두고 선거범죄 예방, 단속 회의 실시 대선 선거운동 앞두고 선거범죄 예방, 단속 회의 실시

  • 봄비가 와도 즐거운 제14회 월화수목 대전달빛걷기대회 봄비가 와도 즐거운 제14회 월화수목 대전달빛걷기대회

  • ‘6월3일, 꼭 투표하세요’ ‘6월3일, 꼭 투표하세요’

  • 제51회 양성서도회원전 12일까지 전시 제51회 양성서도회원전 12일까지 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