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의 백내장 수술 부작용 소비자 피해 다수

  • 경제/과학
  • 유통/쇼핑

고가의 백내장 수술 부작용 소비자 피해 다수

한국소비자원 3년 동안 피해구제 신청 84건
부작용 피해구제만 40건, 신청인 60대 최다
기저질환자 수술 후 시각장애 발생 비율 높아

  • 승인 2020-05-14 14:41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백내장 수술 부작용 현황
#40대 A 씨는 3년 전 각막성형술을 받고 돋보기를 사용하다 백내장 초기로 진단돼 양안 백내장 수술을 받았다. 수술 후 시력 저하와 난시, 통증, 후발백내장이 발생해 돋보기 안경을 다시 착용하게 됐다.

#B 씨는 왼쪽 눈 노년성 핵백내장 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았다. 수술 다음날 녹농균에 의한 화농성 안내염이 확인돼 전방세척 및 항생제 주입술을 받고 수술 5일째 유리체절제술과 항생제 주입술을 받았으나 왼쪽 눈 시력을 상실했다.

해마다 백내장 수술 건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수술 후 부작용으로 피해가 계속 발생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백내장은 고령층에서 흔하게 발생하는 안과 질환으로 수술을 가벼운 치료로 인식해 수술을 결정하는 사례가 다수다.

한국소비자원이 13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3년간 접수된 안과 진료 관련 피해구제 신청은 84건에 달한다. 질환 종류별로는 백내장이 40건으로 가장 많고 망막질환 16건, 시력교정 9건, 녹내장 6건이 뒤를 이었다.

백내장 치료 관련 40건 중에서는 수술로 인한 부작용이 38건 95%로 최다였다. 피해구제 신청인은 60세 이상 고령자가 26건, 수술 피해가 발생한 의료기관 유형은 의원 20건, 종합병원 8건, 병원과 상급종합병원이 각각 6건이다.

백내장 수술 부작용 38건 내용을 보면 안내염과 후발 백내장, 발생이 6건으로 가장 많고, 후낭파열 5건, 신생혈과 녹내장 발생이 3건으로 나타났다.

기저 질환이 있는 소비자의 백내장 수술 후 시각장애 발생 비율이 높았다. 수술 부작용으로 인해 수술 전 시력으로 회복하지 못하고 시각장애까지 이르게 된 경우가 백내장 수술 부작용 사례 38건 중 16건에 달했는데, 고혈압, 당뇨 등 내과 질환이 있는 소비자가 87.5%를 차지했다.

백내장 수술은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데,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검사비와 수술비가 상대적으로 고가다. 또 초점이 잘 맞지 않거나 난시, 빛번짐 등 부작용이 발생하는 사례도 다수다.

한국소비자원은 백내장 수술 관련 소비자피해 예방을 위해 자신의 정확한 눈 상태 확인과 진단 후 수술의 필요성과 시급성에 대해 설명을 듣고, 수술 효과, 부작용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요구하고 수술을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수술 후 정기검진과 철저한 관리로 합병증을 예방할 것도 당부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강당골 계곡 대대적 정비 박차
  2. 대전시, 산업단지 조성 전략 수정할까
  3. [주말사건사고] 폭염 여파 정전에 대전·충남 곳곳서 화재 발생
  4. 대전에 없는 '대전지방중수청'… 출범 전부터 청사 논란
  5. 충남대·공주대 통합 첫단추…14일 단일안 윤곽 나오나
  1. 경기 광주시, 470만 명 중부권 광역급행철도 JTX ‘조기 추진’ 촉구
  2. 李정부 5극 3특 성장엔진 산업 발표 코앞…충청권 들러리 되나
  3. 폭염이 만든 풍경…지상은 ‘썰렁’, 지하는 ‘인산인해’
  4. 사상 첫 폭염중대경보… 충청권 35도 안팎 무더위 이어져
  5. 표류하는 제2중경 유치전… 박수현호 정치력 시험대

헤드라인 뉴스


[전통시장 현대화, 그 다음] 시설은 바뀌었지만 경쟁력은 제자리

[전통시장 현대화, 그 다음] 시설은 바뀌었지만 경쟁력은 제자리

낡은 시설을 바꾸면 전통시장은 다시 살아날 수 있을까. 정부와 지자체는 낙후된 시설을 정비하고, 편의성을 높이는 시설 현대화 사업을 통해 전통시장이 거대한 유통 공룡들과 맞서기 위한 최소한의 방어선을 세웠다. 대전의 전통시장들도 현대식 지붕을 설치하고 주차장을 확장하며 손님맞이 채비를 마쳤다. 그러나 현대화 사업의 종착지는 단순히 '쾌적한 시장'이 아닌 '사람이 모이는 시장'이어야 한다. 화려해진 외형에 비해 정작 새로운 소비자를 끌어당길 차별화된 콘텐츠와 운영 전략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대형마트와의 경쟁력은 외..

내리던 대전 기름값 숨고르기…중동 리스크에 추가 하락 `주춤`
내리던 대전 기름값 숨고르기…중동 리스크에 추가 하락 '주춤'

대전지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한 달 넘게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최근 들어 하락 속도는 한풀 꺾인 모습이다. 정부의 유류가격 인하 조치로 가격 부담은 다소 완화됐지만, 중동 정세가 다시 고조되면서 국제유가가 반등해 추가 하락 기대감은 다소 약해지고 있다. 1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기준 대전지역 보통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당 1857.70원으로 집계됐다. 한 달 전 평균 1999원 안팎과 비교하면 140원 이상 낮아졌다. 다만 최근에는 하락 폭이 이전보다 줄어들면서 가격 조정 국면에 들어선 분위기..

이 대통령 "추가세수, 미래·청년·지방·교육 4대 분야 집중 투자"
이 대통령 "추가세수, 미래·청년·지방·교육 4대 분야 집중 투자"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대규모 추가 세수를 미래와 청년, 지방, 교육 등 국가의 미래를 좌우할 4대 분야에 집중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주재한 '2026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다. 이 대통령은 모두 발언을 통해 "2027년 예산안이야말로 편성 단계부터 오롯이 우리 정부가 처음으로 그려내는 예산"이라며 "대체불가 대한민국이라는 담대한 꿈을 뒷받침하는 그런 방안들을 내년도 예산안에 잘 챙겨 담아야 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정 운영의 세 가지 원칙을 강조했다. 우선 대규모의 추가 세수를 미래 대응을 위한 전략적..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썸머케어로 건강한 여름 나세요’ ‘썸머케어로 건강한 여름 나세요’

  • 드론 벼 병해충 공동방제 드론 벼 병해충 공동방제

  • 수 년간의 기다림 끝에…허물 벗는 매미 수 년간의 기다림 끝에…허물 벗는 매미

  • 폭염이 만든 풍경…지상은 ‘썰렁’, 지하는 ‘인산인해’ 폭염이 만든 풍경…지상은 ‘썰렁’, 지하는 ‘인산인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