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제23회 보령머드축제 개최여부 결정 유보 6월 재논의

  • 전국
  • 보령시

보령시, 제23회 보령머드축제 개최여부 결정 유보 6월 재논의

  • 승인 2020-05-24 01:24
  • 김재수 기자김재수 기자
이사회
보령시는 지난 22일 머드박물관 2층 회의실에서 김동일 이사장(보령시장)과 보령축제관광재단 이사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보령축제관광재단 제45차 이사회의를 개최했다.


지난 1998년 첫 개최 이후 세계적인 축제로 거듭난 보령머드축제가 코로나19로 개최여부가 난항을 겪고 있다.



보령시는 지난 22일 머드박물관 2층 회의실에서 김동일 이사장(보령시장)과 보령축제관광재단 이사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보령축제관광재단 제45차 이사회의를 개최하고 제23회 보령머드축제 개최 여부를 결정키로 했으나 코로나19의 지속 확산에 따라 결정을 유보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사회는 지난 6일부터 코로나19 환자 발생이 한자리수를 지속 유지함에 따라 정부의 생활방역 지침을 준수하고 기존의 머드축제와는 다른 대체 개최안으로 결정하기 위해 지난 13일 이사회를 열고 축제 개최 여부를 결정키로 했으나, 이태원발 코로나 감염 확산으로 이날로 이사회를 연기한 상황이었다.



이날 논의된 머드축제의 대체 안으로는 ▲공식행사 최소화 및 참여대상 축소 ▲참가자 대상 특수 제작한 마스크 착용 의무 ▲공연장 객석 펜스설치 및 입장 시 발열체크 ▲기존 머드체험 70% 이상 축소 ▲접촉게임 및 머드탕 등 고임형 프로그램 제외 ▲축제기간 축소 및 8월초로 조정 ▲온라인 머드페스티벌 운영 등이 검토됐다.

하지만 이사회는 국내 · 외 유명 축제 대부분이 취소됐고,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된다고 하더라도 머드에 빠지고 뒹굴고 즐기는 등 특유의 불가피한 스킨십 우려로 이날 개최여부를 유보하고, 방역 등 관련 전문가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개최 여부를 6월초 이사회에서 결정키로 했다.

이날 이사회에 참석한 한 위원은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무리하게 축제를 개최할 경우 그동안 청정보령을 유지했던 노력들이 물거품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위원은 "2022년 보령해양머드박람회를 앞두고 붐업 조성을 해야 할 보령머드축제가 코로나19로 개최가 불투명한 상황에 놓임에 따라 아쉬움이 크다"며, "하지만 축제를 개최했을 경우 해양머드박람회 또한 큰 차질을 빚을 수 있기 때문에 전문가들의 구체적인 의견을 들어 결정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며 신중한 의견을 피력했다.

김동일 시장은 "국민과 시민의 건강이 최우선인 상황에서 어떠한 결정을 하더라도 아쉬움이 남을 선택의 기로에 놓여있다"며, "국내외 코로나19 상황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여 향후 개최여부에 반영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보령=김재수 기자 kjs032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2026년 부동산 제도 달라지는 것은?
  2. 李대통령 대전충남 與의원 18일 만난다…통합 로드맵 나오나
  3. 대전 교육공무직 파업에 공립유치원 현장도 업무공백 어려움
  4. 인도 위 위협받는 보행자… 충남 보행자 안전대책 '미흡'
  5. 대전에 고성능 AI GPU 거점센터 구축... 글로벌 AX 혁신도시 거듭
  1. "내년 대전교육감 선거 진보 단일후보 필요"… 대전 시민단체 한목소리
  2. 대전권 9개 대학 주최 공모전서 목원대 유학생들 수상 영예
  3. "초고압 송전설로 신설 백지화를" 대전시민단체 기자회견서 요구
  4. [인터뷰]"지역사회 상처 보듬은 대전성모병원, 건강한 영향력을 온누리에"
  5. 박정현 "기존 특별법, 죽도 밥도 안돼"… 여권 주도 '충청통합' 추진 의지

헤드라인 뉴스


李 "내년 지선 때 대전 충남 통합 단체장 뽑아야"

李 "내년 지선 때 대전 충남 통합 단체장 뽑아야"

이재명 대통령은 18일 대전 충남 통합과 관련 "다가오는 지방선거에 통합된 자치단체의 새로운 장을 뽑을 수 있게 중앙정부 차원에서 실질적이고 실효적인 행정 조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전 충남 의원들과 가진 오찬에서 "수도권 과밀화 문제에 대한 대안으로 (시·도간) 통합을 고려해 봐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충청권 최대 이슈로 떠오른 대전 충남 통합에 대해 국정 최고책임자가 사실상 전폭 지원사격을 약속한..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청양 목면초등학교 4학년 김가율 학생이 2025 충남 재난 안전 퀴즈왕에 등극했다. 충청남도, 중도일보가 주최하고, 충남교육청, 충남경찰청이 후원한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이 18일 예산 윤봉길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번 골든벨은 충남 15개 시군 퀴즈왕에 등극한 학생 및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이 모여 충남 퀴즈왕에 도전하는 자리로, 272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행사엔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 남도현 충남교육청 기획국장, 김택중 예산부군수,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 최재헌 중도일보 내포본부장 등이 참석해 퀴즈왕..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과 보령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H5형)가 잇따라 발생했다. 충남도에 따르면 17일 충남 보령시 청소면, 천안시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폐사가 증가한다는 신고가 접수돼 동물위생시험소가 확인에 나섰다. 충남 동물위생시험소가 18일 확인한 결과, H5형이 검출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고병원성 여부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결과는 1~3일가량 소요될 예정이다. 성환읍 소재 농장은 과거 4차례 발생한 사례가 있고, 청소면 농장은 2022년 1차례 발생한 바 있다. 현재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사육 중인 가금류 22..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 딸기의 계절 딸기의 계절

  •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