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밀입국자 6명 아닌 8명이었다

  • 사회/교육
  • 사건/사고

태안 밀입국자 6명 아닌 8명이었다

붙잡힌 용의자 진술 통해 확인
보트에서 늦게 내린 2명 더 있어
일자리 소개한 중국인 1명 추가 검거

  • 승인 2020-05-28 14:58
  • 수정 2020-05-28 15:03
  • 이현제 기자이현제 기자
소형 보트서 흔적 찾는 해경<YONHAP NO-2318>
25일 오후 해경 관계자들이 충남 태안군 소원면 의항리 해변에서 발견한 소형 보트를 감식하고 있다. 연합뉴스
충남 태안군 소원면 의항리 해변을 통해 밀입국한 용의자가 최초에 알려진 6명이 아닌 8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태안 해경은 지난 26일 전남 목포에서 붙잡힌 밀입국 용의자 중국인 A(43) 씨가 조사과정에서 함께 밀입국한 사람이 모두 8명이라는 진술을 했다고 전했다.



애초 해경은 충남 태안군 의항해수욕장 방향에서 6명이 걸어 나오는 CCTV를 통해 밀입국자 인원을 6명으로 추정해왔다. 하지만 보트에서 먼저 하차한 6명만 방범용 카메라에 포착됐고, 나머지 2명은 CCTV에 잡히지 않았다는 게 해경의 설명이다.

밀입국한 이들 8명 외에 태안에서 서해안고속도로를 따라 목포까지 승합차로 이동을 함께한 2명이 추가로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 수사대책팀은 나머지 인원을 검거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또 해경은 국내에서 붙잡힌 A 씨 등 밀입국 용의자에게 일자리 소개 등 도움을 준 불법체류 중국인 B(45) 씨도 붙잡아 해당 출입국 관리기관으로 인계했다.

한편, A 씨 등 밀입국자 8명은 지난 20일 오후 8시께 중국 한동성 웨이하이에서 출발해 다음 날인 21일 태안 해안가에 도착했다.

이들은 보트를 버리고 인근에 대기 중이던 승합차를 탄 뒤 서해안고속도로를 통해 목포로 함께 이동했다.

태안에서 이들이 탔던 차량의 번호가 잡힌 CCTV 영상을 통해 목포까지 이동한 것을 확인하고 A 씨를 붙잡았다.

최초 신고는 밀입국한 지 이틀가량이 지난 뒤 23일 오전 11시께 의항리 해변 인근 어촌계장이 발견해 해경에 신고하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이현제·태안=김준환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화성시, 거점도시 도약 ‘2040년 도시기본계획’ 최종 승인
  2. '최대 30만 원 환급' 상생페이백, 아직 신청 안 하셨어요?
  3. 갑천에서 18홀 파크골프장 무단조성 물의… 대전시, 체육단체장 경찰 고발
  4. 애터미 '사랑의 김장 나눔'… "3300kg에 정성 듬뿍 담았어요"
  5. 대전 불꽃쇼 기간 도로 통제 안내
  1. 전기차단·절연 없이 서두른 작업에 국정자원 화재…원장 등 10명 입건
  2. "철도 폐선은 곧 지역소멸, 대전서도 관심을" 일본 와카사철도 임원 찾아
  3. 30일 불꽃쇼 엑스포로 차량 전면통제
  4. 대출에 짓눌린 대전 자영업계…폐업률 7대 광역시 중 두번째
  5. "르네상스 완성도 높인다"… 대전 동구, '주요업무계획 보고회'

헤드라인 뉴스


“철도 폐선은 곧 지역소멸”… 일본 와카사철도, 대전서 희망찾기

“철도 폐선은 곧 지역소멸”… 일본 와카사철도, 대전서 희망찾기

일본에서 인구가 가장 적은 돗토리(鳥取)현의 철도회사 전무가 폐선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대전을 찾아왔다. 인구가 감소 중으로 철도마저 폐지되면 안 된다는 절박한 심정에서 한국을 찾았다는 그는 윤희일 전 경향신문 도쿄특파원을 '관광대사'로 임명하고, 돗토리현 주민들에게 철도는 무척 소중하다며 지역 교류를 희망했다. 24일 오후 5시 30분 대전시 중구 베니키아호텔 대림 회의실에서는 야베 마사히코(矢部雅彦) 와카사철도 전무가 참석한 가운데 관광대사 위촉식이 개최됐다. 윤희일 전 경향신문 기자는 한국의 대표적인 철도마니아이면서, 일본 특..

국내기업 10곳 중 7곳 이상 "처벌·제재로는 중대재해 못줄여"
국내기업 10곳 중 7곳 이상 "처벌·제재로는 중대재해 못줄여"

국내 기업 10곳 중 7곳 이상이 정부의 노동 안전대책에 우려를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처벌과 제재 중심의 정책으로는 중대재해 예방이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기 때문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국내 기업 262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새 정부 노동안전 종합대책에 대한 기업 인식도 조사'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9월 발표된 노동안전 종합대책과 관련해 기업들의 인식과 애로를 파악하기 위해 진행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노동안전 종합대책에 대해 알고 있다고 응답한 기업 중 73%(222곳)가 정부 대책이 '중대재해 예방에..

충청권 국회의원 전원, ‘2027 충청U대회 성공법’ 공동 발의
충청권 국회의원 전원, ‘2027 충청U대회 성공법’ 공동 발의

충청권 여야 국회의원 27명 전원이 ‘2027 충청 유니버시아드대회’(U대회) 성공 개최를 위한 국제경기대회 지원법 개정안을 공동 발의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수현(충남 공주·부여·청양)·국민의힘 이종배(충북 충주) 의원은 25일 국제경기대회 조직위원회가 대회 운영에 필요한 기부금품을 직접 접수·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국제경기대회 지원법’ 일부개정법률안을 공동으로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현행 제도에서는 조직위원회가 기부금품을 접수할 때 절차가 복잡해 국민의 자발적인 기부 참여가 제한되고, 국제경기대회 재정 운영에 있어 유연성이 낮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 대전시의회 방문한 호치민시 인민회의 대표단 대전시의회 방문한 호치민시 인민회의 대표단

  • 대전시청에 뜬 무인파괴방수차와 험지펌프차 대전시청에 뜬 무인파괴방수차와 험지펌프차

  • 주렁주렁 ‘감 따기’ 주렁주렁 ‘감 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