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논단] 금형기술과 삼성 스마트폰 점유율

  • 오피니언
  • 월요논단

[월요논단] 금형기술과 삼성 스마트폰 점유율

공병채 한국폴리텍대학 대전캠퍼스 교수·공학박사·금형제작기능장

  • 승인 2020-05-31 10:54
  • 수정 2020-06-18 09:23
  • 신문게재 2020-06-01 18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공병채 교수
공병채 한국폴리텍대학 대전캠퍼스 교수·공학박사·금형제작기능장
금형이란 플라스틱, 금속재료를 사용하여 원하는 형태로 만들 수 있는 틀을 만드는 것으로 스마트폰, 자동차 자체 등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모든 제품이 금형으로 만들어져 활용되고 있다.

금형의 용도를 정의해 보면 플라스틱 수지를 녹여 사출하여 제품을 만드는 사출금형, 금속재료를 사용하여 상하 압력을 가하여 형상을 만드는 프레스금형, 비철금속을 녹여 사출하여 제품을 만드는 다이케스팅금형, 금속을 녹여 형상에 주입하여 제품을 만드는 주조금형, 고체의 금속재료를 두들겨 압력을 가하여 형상을 만드는 단조금형, 고무원료를 삽입 후 가압하여 용융 경화시켜 형상을 만드는 고무금형, 금속분말의 입자를 밀착시켜 형상을 만드는 분말야금금형, 유리재료를 녹여 형상에 주입하여 만드는 유리금형, 세라믹 등 요업재료에 압력을 가하여 형상을 만드는 요업금형 등 초청밀 반도체금형부터 항공기 부품까지 쓰임새에 따라 모든 제품 생산에 금형이 필요하다.

1990년도 당시 삼성 등 대기업에서는 금형제작을 외주와 하여 경쟁력 한계에 부딪 쳤다. 이에 반해 애플의 아이폰 협력사들은 엄청난 투자를 하여 금형기술을 향상 시키고 있었다.

스마트폰 경우 제품을 보면 디자인의 형태와 촉감으로 느낄 수 있는 재질 등 소비자의 다양한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초정밀 금형기술이 적용된다.

당시 애플은 꾸준하게 제조기술과 전문가를 자체 확보하며 상품기획, 설계, 디자인을 최고 수준으로 진행하여 기술격차가 더욱 컸다. 삼성은 금형기술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 인식하여 2010년 정밀금형개발센터를 세워 금형기술인재육성과 금형신기술개발을 진행하면서 점차 경쟁력을 확보해 나갔다. 스마트폰이 출시될 때 가장 먼저 보는 것이 디자인인데 이를 구현하는 기술이 바로 금형이다.

2010년 당시 스마트폰 점유율은 애플이 삼성을 훨씬 앞서 있었으나 이를 극복하기 위해 1개월 정도 걸리는 제작 기간을 단기 1주에 제작하는 등 생산성을 높이는데 주력하였으며 제품의 라이프사이클에 신속히 대응하여 금형제작기술을 발전시켜 나갔다. 그 결과 애플이 강점 이었던 금형기술을 삼성이 기술 확보에 나서면서 점차적으로 격차를 빠르게 좁혀 나갔다. 그로 인해 2020년 현재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어 제조기업의 대부분은 금형기술을 기반으로 제품을 생산하고 제품들도 정밀 지능화 되고 있어서 금형기술이 강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코로나19에도 삼성 정밀금형센터에서 마스크 금형을 1주일 만에 제작해 제공함으로써 마스크 생산 증대에 크게 기여하여 마스크 부족사태를 진정시키는데 도움이 되었다.

요즘은 소비자의 제품에 대한 라이프사이클이 짧아져서 금형을 이용하여 빠른 대응을 하고 있으며 삼성 등 대기업들이 과거에 비해 금형기술에 투자를 꾸준히 하고 있다. 최근 소비자의 감성적 경험을 중시함에 따라 시각적으로 뛰어난 정교한 제품은 금형을 통해 대량생산하여 만들어 내고 있다. 디자인과 성능이 복잡해지면 제품 개수가 많아져 금형 틀 제작 수는 늘어나고 정밀하며 우수한 디자인은 금형을 만나 그대로 재현이 된다.

올해 대전시와 대전테크노파크는 지역 뿌리기업의 기술개발과 첨단화를 촉진하는 2020년 뿌리산업 활성화 지원 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하였다. 이를 통하여 대전 뿌리기업의 기술개발, 공정혁신, 시제품제작, 애로기술지원, 마케팅, 성장전략수립 등을 지원할 계획이 순탄하게 진행되어 뿌리산업의 경쟁력이 확보되고 신산업 및 첨단기술수요에 대응하여 지속 발전하길 바란다. /공병채 한국폴리텍대학 대전캠퍼스 교수·공학박사·금형제작기능장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전광석화처럼 뚫린 대전 숙원사업… 멈춘 현안들 속도전
  2. 내일부터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첫 주는 출생년도 끝자리 요일제 적용
  3. 한밭대 우주국방첨단융합학과, 미래 안보·우주 인재 양성
  4. 출연연 공통행정 반대 목소리 잇달아 "중앙집중 통제 수단 변질"
  5.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
  1. "부동층 잡아라" 대전교육감 예비후보 세 결집 표심 쟁탈전
  2. [주말 사건사고] 4월 마지막 주말, 화재로 인명·재산피해 잇따라
  3. “아파트 옮겼으니 퇴직금 없다”… 경비노동자 울리는 용역구조
  4. 다목적실용위성 6호·누리호 5호 발사 앞둔 항우연 가 보니
  5. ‘초단기 계약, 임금 꼼수’…아파트경비원 처우 개선 촉구

헤드라인 뉴스


“아파트 옮겼으니 퇴직금 없다”… 경비노동자 울리는 용역구조

“아파트 옮겼으니 퇴직금 없다”… 경비노동자 울리는 용역구조

#대전의 한 아파트에서 경비원으로 일하던 60대 A 씨는 지난해 경비용역업체로부터 계약해지 통보를 받고 퇴사했다. 3개월 단위 초단기 계약을 반복해 온 탓에 계약 종료 자체는 어느 정도 예상했지만, 문제는 퇴직금이었다. A 씨는 같은 업체 소속으로 1년 5개월 동안 근무했지만, 업체 측으로부터 퇴직금 지급 대상이 아니라는 답변을 들었다. 업체 요청에 따라 두 곳의 아파트에서 각각 9개월과 6개월간 근무했는데, 업체는 "각 아파트 근무기간이 퇴직금 지급 기준인 1년에 미치지 않는다"는 이유를 댔다. A 씨는 퇴사 이후 한동안 문제를..

"맛있는거 사먹을거에요"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시작… 취약계층 발길
"맛있는거 사먹을거에요"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시작… 취약계층 발길

27일 점심시간을 앞두고 찾은 대전 중구 오류동 행정복지센터. 민원실은 각종 서류를 발급받으려는 시민들로 붐볐지만, 한쪽에 마련된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창구는 지난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때와 달리 비교적 한산했다. 긴 대기줄과 혼잡은 보이지 않았고, 조용히 신청을 마치고 돌아가는 시민들만 오갔다. 이날 창구에서 신청을 마친 차상위계층 오 모(70) 씨 얼굴에는 옅은 미소가 번졌다. 오 씨는 지원금으로 무엇을 할 생각이냐는 물음에 "우리 같은 영세한 사람들은 이럴 때 한번 기분 내는 거지"라면서 "지인들과 맛있는 걸 사 먹을 계..

"파티원 구합니다"… 고물가 장기화에 대형마트·배달음식 소분
"파티원 구합니다"… 고물가 장기화에 대형마트·배달음식 소분

고물가 시대, 대형마트에서 상품을 나누거나 배달음식을 여러 사람이 소분하는 음식 나눔 모임이 생겨나고 있다. 그동안 창고형 대형마트 등에서 구매한 물품을 서로 나누는 형식은 자주 목격됐으나, 고물가 장기화에 일반 대형마트와 배달음식을 나누는 새로운 형식의 모임으로 진화하는 모습이다. 27일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과 SNS 등에는 대형마트부터 배달음식까지 다양한 분야의 소분 모임이 형성되고 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에서 구매한 상품을 N분의 1하는 형식의 소분 모임이 중심이다. 설명 글에는 "각종 마트와 온라인 쇼핑몰에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고유가 피해지원금 취약계층부터 지급 시작 고유가 피해지원금 취약계층부터 지급 시작

  • ‘3칸 굴절차량’ 실제 도로주행도 무난히 통과 ‘3칸 굴절차량’ 실제 도로주행도 무난히 통과

  • ‘초단기 계약, 임금 꼼수’…아파트경비원 처우 개선 촉구 ‘초단기 계약, 임금 꼼수’…아파트경비원 처우 개선 촉구

  •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