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뉴얼충청] '등교개학 본격화' 학교 방역 시험대 올라

[리뉴얼충청] '등교개학 본격화' 학교 방역 시험대 올라

부천 물류센터발 확산세 불구 등교개학 일정 강행
학교에서 방역 떠맡겨진 탓에 교육 현장 불안감 커
전문인력 확충, 가이드라인에 현장의견 반영 필요

  • 승인 2020-05-31 12:40
  • 수정 2021-05-05 16:45
  • 신문게재 2020-06-01 1면
  • 전유진 기자전유진 기자
교실 방역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 가운데 이번주 초·중·고교생 일부 학년의 3차 등교 개학이 단행된다.

정부는 최근 이태원 클럽과 경기 부천 쿠팡물류센터발 확진자 증가세에도 내달 3일과 8일 예정된 예정된 등교 수업 일정을 그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이어서 정상수업을 둘러싸고 학교 방역이 또 한차례 시험대에 올랐다.

31일 교육부에 대전교육청 등에 따르면 내달 3일 고1·중2·초등3∼4학년이 3차로 등교수업을 시작한다. 대상 인원은 모두 178만명으로 지난달 등교 수업을 받은 유, 초, 중, 고생을 포함하면 매일 수백만명의 학생이 학교에서 수업을 받는다.

최근 이태원 집단 감염에 이어 경기도 부천 물류센터발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교육 현장은 불안감에 휩싸여 있다.

학교마다 발열 검사, 책상 간격 띄우기, 급식실 칸막이 설치 등 아이디어를 총동원하고 있지만 학생들을 완벽하게 관리하긴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

무엇보다 보건 전문인력 부족이 가장 큰 문제다.

대전에서는 지난달까지만 해도 보건 교사가 단 한 명도 배치돼 있지 않은 학교가 초·중·고 41개교에 달했다.

시교육청은 지난 8일 모든 학교에 배치를 완료했지만, 여전히 비상상황시 모든 방역을 총괄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교육부에서 내려오는 방역 가이드라인이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는 점도 문제다.

지침에 따르면 의심증상 환자는 학부모가 동행할 수 없으면 119를 통해 즉각 선별진료소로 보내야 하지만 각 구별로 검사시스템이 다르다.

대전 서구 선별진료소는 곧바로 검사를 하는 반면, 유성구는 예약을 한 뒤 전화로 증상을 확인하고 관련성이 있다고 판단해야 검사를 한다.

각 학교별로 방역 업무를 맡기면서 일선 교육현장의 업무 과중도 문제로 제기된다.

교육계는 이번 코로나19이후 방역물품 구입·배부 등 방역업무로 수백통의 공문을 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에 따라 위기 상황에서는 컨트롤타워가 통일된 기준으로 학교별 대처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박용숙 유성생명과학고 보건교사는 "보건교사들은 교사이자 의료인으로 사명감을 갖고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어려운 부분이 많다"고 밝혔다. 전유진 기자 brightbby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李정부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대전 '우선 배치' 촉각
  2. 가을 제철 수산물 가격 들썩… 꽃게·전어 두 배 급등
  3. 온통대전, 카드 없이 QR코드로 결제한다… 정부 지원율 변화도 관심
  4. 스토킹 피해 신고했던 전 연인 살해 40대 구속
  5. 대전시의회, 이효식 대전도시공사 사장 후보 '인사청문회'
  1. '양성자 암치료센터' 건립 나선 세종, 중부권 첨단의료 거점 노린다
  2. 국정자원 대전 잔류 위해 추가 부지 발굴… 유치 경쟁 속 대응 본격화
  3. 대전혁신센터, 스케일업 투자지원 민간운영사 업무협약
  4. 대전 학교 과도한 민원 대응 강화될까?…29일부터 학교장 퇴거 가능
  5. '충효예 정신' 충남 교육현장에 본격… ‘사랑의 일기’는 축소 운영

헤드라인 뉴스


`세종 행정수도` 11월 중대 기로…법안 심사에 예산 확보전까지

'세종 행정수도' 11월 중대 기로…법안 심사에 예산 확보전까지

세종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입법과 예산 확보 절차가 맞물리면서 중대 분수령을 맞이했다. 11월 국회에서 행정수도특별법 심사와 중앙행정기관 추가 이전을 뒷받침할 재원 확보가 시험대에 함께 오르면서다. 여기에 세종시 재정 문제와 얽힌 핵심 법안까지 일몰을 앞두고 마지노선에 봉착하면서 정기국회 내 현안들을 매듭지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8일 국회에 따르면 내달부터는 내년도 본예산에 대한 상임위원회별 예비심사가 본격화할 예정이다. 당장 이번 예산 심사에선 지난 13일 정부가 발표한 2차 중앙행정기관 세종 이전 계획안을 다루게..

대전이노베이션아카데미, `AI 혁신의 새 장을 열다`
대전이노베이션아카데미, 'AI 혁신의 새 장을 열다'

대전의 미래 산업과 대한민국 소프트웨어(SW) 생태계의 패러다임을 바꿀 거점인 '대전이노베이션 아카데미'가 28일 14시 대전시 서구 월평동서 공식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교육 과정은 AI 활용 인재를 양성하는 네이티브 과정(5개월)과 인공지능 올인원 과정(18개월)으로 운영된다. 대전시와 진흥원은 대전이노베이션아카데미 개소를 시작으로 지역 AI 및 소프트웨어(SW) 생태계를 이끌어갈 핵심 거점으로 이끄는 한편, 대전시는 대전이노베이션아카데미가 대한민국 ICT 생태계의 판도를 바꾸고, 지역 성장의 새로운 동력을 창..

[르포] 합친 지 27년, 도시 이름까지 바꿨다… 단바사사야마의 생존법
[르포] 합친 지 27년, 도시 이름까지 바꿨다… 단바사사야마의 생존법

수도권 일극 체제와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할 해법으로 추진된 충남·대전 행정통합이 첫 출범 목표를 이루지 못한 채 다시 출발선에 섰다. 하나의 경제·생활권을 구축하고 지역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었지만, 주민 동의와 재정·권한 이양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분명해졌다. 행정구역을 하나로 묶는 것만으로 통합의 성공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앞서 행정통합을 경험한 일본과 대만 역시 행정 효율화와 재정 기반 강화라는 기대 속에 주민 갈등과 재정 부담, 지역 간 불균형이라는 숙제를 마주했다. 본보는 일본의 헤이세이 대합병과 오사카 행정체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미래 진로직업 체험 미래 진로직업 체험

  •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

  • ‘스토킹에 의한 여성 살해 국가가 책임져라’ ‘스토킹에 의한 여성 살해 국가가 책임져라’

  • 스토킹 살해 피의자 영장실질심사 스토킹 살해 피의자 영장실질심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