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등원후 첫 지방행 충청 선택 '설왕설래'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이낙연 등원후 첫 지방행 충청 선택 '설왕설래'

3일 충북오송 방문 코로나 국난극복위 주재 현장시찰
영호남 보다 앞서 감염병 극복 전진기지서 '광폭행보'
全大 차기대선 복선깔렸나 "정치적 판단 안돼" 반론도

  • 승인 2020-06-01 17:07
  • 수정 2021-05-02 12:33
  • 신문게재 2020-06-02 3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PYH2020060102060001301_P4_20200601104011385
각종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권 주자 1위를 달리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장이 21대 국회 등원 이후 첫 지방행으로 충청권을 택해 지역 정가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회의 주재와 현장방문을 위해 감염병 극복 전진기지인 충북 오송을 찾는 것인데 유력 대권 주자의 행보에 정치적 해석이 뒤따르는 것이다.

이 위원장은 3일 오후 2시 충북 청주 SB프라자에서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를 주재한 뒤 4~5시께 인근 산업현장 방문이 예정돼 있다.

4·15 총선에서 우리나라 정치 1번지 서울 종로에 출마해 미래통합당 황교안 전 대표를 꺾고 5선을 달성한 이 위원장은 총선 승리 뒤 1일 국회에 첫 출근했다. 그가 의원회관에 출근하기는 지난 2014년 전남지사 선거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사퇴한 후 처음이다.

21대 국회 의원 임기 돌입한 이 위원장은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활동 차 줄줄이 지방행이 잡혀 있는 데 그 첫 번째 목적지가 충청인 셈이다.

실제 이 위원장은 3일 충청행에 이어 8일 경남 창원 스마트 산단 방문, 12일 전북 전주 착한 임대료 현장, 18일 강원 원주 의료기기 업체 등을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다.

영호남과 강원 등에 앞서 충청권을 먼저 찾은 표면적인 이유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핵심산업인 K-바이오 및 K-뷰티 산업이 집적된 점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또 충북 오송에는 감염병과 싸우는 최일선 질병관리본부 역시 자리 잡고 있다. 코로나19 국난 극복을 위한 전진기지에서 집권 여당이 광폭 행보를 하는 것 자체가 국민에게 감염병 극복을 위한 의지를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다른 해석도 나온다. 차기 유력 대권 주자이기 때문에 다른 지역보다 앞선 충청행에 정치적 함의가 있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이 위원장은 짧게는 8월 전당대회 당권 도전 의지를 이미 비춘 바 있고 2년 뒤엔 대선 열차에 탑승할 로드맵을 갖고 움직이고 있다. 당내 선거나 대선이나 전통적으로 스윙보터 역할을 해온 충청권의 마음을 얻지 않고선 당선이 어렵다는 데는 정치권의 이견이 없다. 특히 발등의 불이 떨어진 8월 전대엔 영남 김부겸 전 의원, 수도권 홍영표, 우원식 의원 등이 이미 출마 의사를 피력한 것과 달리 충청권엔 아직 깃발을 든 이가 없다. 호남은 이 위원장의 고향이 있어 텃밭이나 다름없다. 이런 가운데 여당의 유력 주자가 다른 지역에 앞서 충청권을 찾는다는 것은 한 차례 방문 이상의 정치적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정치권의 분석이다. 물론 이 위원장의 충청행에 확대 해석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있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이 위원장의 이번 충북 오송 방문은 당의 코로나19국난극복위 계획에 따라 움직이는 것으로 정치적 셈법을 까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신중론을 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강당골 계곡 대대적 정비 박차
  2. 대전시, 산업단지 조성 전략 수정할까
  3. [주말사건사고] 폭염 여파 정전에 대전·충남 곳곳서 화재 발생
  4. 대전에 없는 '대전지방중수청'… 출범 전부터 청사 논란
  5. 충남대·공주대 통합 첫단추…14일 단일안 윤곽 나오나
  1. 경기 광주시, 470만 명 중부권 광역급행철도 JTX ‘조기 추진’ 촉구
  2. 성남시, 1기 분당신도시 정비구역 확대 가능성 검토
  3. 대전시 조건 안 맞는 중수청 대안 냈었다… 청사 선정 배경 논란
  4. 李정부 5극 3특 성장엔진 산업 발표 코앞…충청권 들러리 되나
  5. 세종시 신규 사무관 8명... 새로운 출발 다짐

헤드라인 뉴스


[전통시장 현대화, 그 다음] 시설은 바뀌었지만 경쟁력은 제자리

[전통시장 현대화, 그 다음] 시설은 바뀌었지만 경쟁력은 제자리

낡은 시설을 바꾸면 전통시장은 다시 살아날 수 있을까. 정부와 지자체는 낙후된 시설을 정비하고, 편의성을 높이는 시설 현대화 사업을 통해 전통시장이 거대한 유통 공룡들과 맞서기 위한 최소한의 방어선을 세웠다. 대전의 전통시장들도 현대식 지붕을 설치하고 주차장을 확장하며 손님맞이 채비를 마쳤다. 그러나 현대화 사업의 종착지는 단순히 '쾌적한 시장'이 아닌 '사람이 모이는 시장'이어야 한다. 화려해진 외형에 비해 정작 새로운 소비자를 끌어당길 차별화된 콘텐츠와 운영 전략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대형마트와의 경쟁력은 외..

내리던 대전 기름값 숨고르기…중동 리스크에 추가 하락 `주춤`
내리던 대전 기름값 숨고르기…중동 리스크에 추가 하락 '주춤'

대전지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한 달 넘게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최근 들어 하락 속도는 한풀 꺾인 모습이다. 정부의 유류가격 인하 조치로 가격 부담은 다소 완화됐지만, 중동 정세가 다시 고조되면서 국제유가가 반등해 추가 하락 기대감은 다소 약해지고 있다. 1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기준 대전지역 보통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당 1857.70원으로 집계됐다. 한 달 전 평균 1999원 안팎과 비교하면 140원 이상 낮아졌다. 다만 최근에는 하락 폭이 이전보다 줄어들면서 가격 조정 국면에 들어선 분위기..

이 대통령 "추가세수, 미래·청년·지방·교육 4대 분야 집중 투자"
이 대통령 "추가세수, 미래·청년·지방·교육 4대 분야 집중 투자"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대규모 추가 세수를 미래와 청년, 지방, 교육 등 국가의 미래를 좌우할 4대 분야에 집중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주재한 '2026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다. 이 대통령은 모두 발언을 통해 "2027년 예산안이야말로 편성 단계부터 오롯이 우리 정부가 처음으로 그려내는 예산"이라며 "대체불가 대한민국이라는 담대한 꿈을 뒷받침하는 그런 방안들을 내년도 예산안에 잘 챙겨 담아야 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정 운영의 세 가지 원칙을 강조했다. 우선 대규모의 추가 세수를 미래 대응을 위한 전략적..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썸머케어로 건강한 여름 나세요’ ‘썸머케어로 건강한 여름 나세요’

  • 드론 벼 병해충 공동방제 드론 벼 병해충 공동방제

  • 수 년간의 기다림 끝에…허물 벗는 매미 수 년간의 기다림 끝에…허물 벗는 매미

  • 폭염이 만든 풍경…지상은 ‘썰렁’, 지하는 ‘인산인해’ 폭염이 만든 풍경…지상은 ‘썰렁’, 지하는 ‘인산인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