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태원, 경북 영양에서 멸종위기종 복주머니란 신규 자생지 발견

  • 전국
  • 서천군

국립생태원, 경북 영양에서 멸종위기종 복주머니란 신규 자생지 발견

  • 승인 2020-06-22 10:50
  • 수정 2021-05-10 02:54
  • 나재호 기자나재호 기자
국립생태원이 경북 영양군에서 발견한 복주머니란
국립생태원이 경북 영양군에서 발견한 복주머니란


국립생태원(원장 박용목)이 최근 경북 영양군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복주머니란의 신규 자생지를 발견했다.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는 환경부가 수립한 멸종위기 야생생물보전 종합계획의 우리 마을 생물종 살리기 사업의 일환으로 영양군과 협업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복주머니란의 새로운 서식지를 확인했다.

복주머니란은 경북 봉화군, 경주시 등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지만 영양군 지역에서 발견된 것은 2012년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지정된 이후 처음이다. 이번에 발견한 복주머니란 자생지는 영양군 산림 내 임도 주변에 위치하고 있으며 군락 면적은 50㎡ 정도이고 30여 개체 이상이 산발적으로 서식하고 있다.

복주머니란은 산지 능선부 풀밭이나 그 주변의 숲속 등 다소 양지바르고 배수가 잘되는 곳에서 서식한다. 이번에 발견한 자생지에는 굴참나무, 개서어나무, 소나무 등 큰키나무과 둥굴레, 가는잎그늘사초, 고사리 등의 초본류가 함께 자리하고 있었다. 난초목 난초과에 속한 여러해살이풀로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와 울릉도를 제외한 전국 산지에 드물게 분포한다. 높이는 20~40cm이며 잎은 어긋나 3~5장이 달리고 5~7월에 연한 홍자색의 꽃이 핀다. 꽃은 원줄기 끝에 하나가 피는데 둥근 주머니 모양이 특징이다.

복주머니란은 관상 가치가 높아 무분별한 남획으로 개체 수가 급격하게 감소한 종으로 환경부는 2012년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는 지역중심의 멸종위기종 복원을 위해 복주머니란을 대상으로 영양군과 지역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박용목 국립생태원장은 "이번 복주머니란 서식지 발견은 청정한 자연환경을 보유한 영양군이 멸종위기종 보전사업에 적합한 지역임을 보여준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지역협력사업을 통해 지역 중심의 멸종위기종 보전사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립생태원은 다양한 연구성과로 국내 생태환경 및 동식물의 보존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국립생태원은 연구로는 저축산 일대 산지습지의 식생다양성과 관리방안, 고립된 서식지의 노색 이동통로 생물 유입 가능 디자인 제시, 독일 정책 분석을 통한 서식지 생태특성 기반 비오톱 유형 분류 및 조사표 제안, 국내 생태우수습지의 유형별 외래식물상 현황 및 특성 연구, 생태자연도 등급 하락에 영향을 미치는 인위적 토지피복 변화 분석, 도시 바람길 활용을 위한 수원시 찬공기 유동 분석, 서울시 월별 미세먼지 농도와 주변 토지피복의 관계 분석, 조선왕조실록에 나타난 호랑이, 늑대, 표범의 서식분포 등이 있다. 

 

서천=나재호 기자 nakija200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속보>대전 갈마동 타이어업체서 화재
  2. '평당 1900만 원대' 세종 스마트시티 2100세대 분양 초읽기
  3. 대덕대 야구부 창단 4년만에 프로선수 배출
  4.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총사업비 5716억원 확정… 사업 추진 속도 내나
  5. 세종 행정수도 '11월' 중대 기로… 법안 심사에 예산 확보전까지
  1. 대전 구도동 수소생산시설 최적지 제시…개발제한구역 규제 '걸림돌'
  2. 오석진 교육감 국제중·고 설립 내년 기반마련…원도심 교육격차 해소할까
  3. 천문연, ‘우주 팽창 논쟁’ 암흑물질로 새로운 접근 나선다
  4. 대전 서구, 갈마문화공원에 1.6㎞ 무장애 둘레길 조성
  5. 대청호보전운동본부 25주년 기념... 앞으로 25년 논의

헤드라인 뉴스


머크, 대전 추가투자 가능성 시사… 지역경제 동반성장은 과제로

머크, 대전 추가투자 가능성 시사… 지역경제 동반성장은 과제로

머크(Merck)가 대전 생산센터 준공을 계기로 추가 투자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대전 바이오산업의 확장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KAIST와 공동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다수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연구시설 확충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대전이 머크의 아시아·태평양 생산거점을 넘어 연구개발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9일 열린 머크 대전 생산센터 준공식에서 머크 독일 본사와 독일 정부 관계자들은 대전시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대규모 생산시설 건립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됐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외국인투자지역 입주에 따..

국비확보에 `온통대전` 캐시백 더 준다… 최대 18%, 11월 15일까지 한시적 적용
국비확보에 '온통대전' 캐시백 더 준다… 최대 18%, 11월 15일까지 한시적 적용

대전시가 정부의 추가 국비 지원을 확보하면서 지역화폐 온통대전의 캐시백 혜택이 한시적으로 최대 18%까지 확대된다. 29일 대전시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로부터 추가 교부받은 국비 7억 9500만 원과 기존 확보한 국비를 활용해 이날부터 11월 15일까지 온통대전 캐시백 비율을 일반 시민 15%, 복지대상자 최대 18%로 상향한다. 이번 조치는 전국적인 소비 활성화 행사인 '2026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과 연계해 추진하는 것으로 고물가와 소비 부진으로 위축된 지역 소비를 촉진하고 소상공인의 매출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기획-③] 두 번의 주민투표에도 끝나지 않은 오사카의 선택
[기획-③] 두 번의 주민투표에도 끝나지 않은 오사카의 선택

수도권 일극 체제와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할 해법으로 추진된 충남·대전 행정통합이 첫 출범 목표를 이루지 못한 채 다시 출발선에 섰다. 하나의 경제·생활권을 구축하고 지역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었지만, 주민 동의와 재정·권한 이양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분명해졌다. 행정구역을 하나로 묶는 것만으로 통합의 성공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앞서 행정통합을 경험한 일본과 대만 역시 행정 효율화와 재정 기반 강화라는 기대 속에 주민 갈등과 재정 부담, 지역 간 불균형이라는 숙제를 마주했다. 본보는 일본의 헤이세이 대합병과 오사카 행정체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더 화려하고 아름답게’ ‘더 화려하고 아름답게’

  • ‘포기마다 정성 담아’…맛있는 이웃사랑 ‘포기마다 정성 담아’…맛있는 이웃사랑

  • 미래 진로직업 체험 미래 진로직업 체험

  •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