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초대석]허태정 시장 "하반기에는 성과 중심 시정 펼치겠다"

[중도초대석]허태정 시장 "하반기에는 성과 중심 시정 펼치겠다"

민선7기 2주년 허태정 대전시장 인터뷰

  • 승인 2020-06-29 10:01
  • 수정 2020-06-29 11:32
  • 신문게재 2020-06-30 9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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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정 대전시장
민선 7기 반환점을 돌았다. 사상 초유의 코로나19 사태 돌파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허태정 대전시장도 전반기를 마쳤다. 허 시장은 지난 2년간 역동성보다는 안정성에 주안점을 두고 시정을 이끌었다. 대전시 현안 과제 해결에 집중하는 한편 숙의민주주의를 통해 중요 사업을 결정하고 밀고 나갔다. 하반기는 그동안 잘 다진 땅에 열매를 맺게 할 시기다. 임기 4년 중 절반을 지나면서 이룬 성과와 현안 점검, 또 앞으로 역점적으로 시행할 사업은 무엇인지 대해 허 시장에게 물었다. 이 인터뷰는 지난 26일 오후 대전시청 시장실에서 이뤄졌으며, 사전 서면 질의응답도 병행됐다. <편집자 주>



-민선 7기 전반기 소회.

▲ 지난 2년은 시민과 함께 가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숨 가쁘게 달려왔다. 시정 운영방향을 시민에 중심을 두고 정책을 결정하고 추진하려고 노력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예타 면제, 지역인재 의무채용, 혁신도시 지정을 위한 균특법 개정, 대전시티즌 기업구단화, 바이오관련 규제자유특구 지정 등 대전의 경제 도약을 위한 디딤돌을 놓는 시간이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사상 초유의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전 세계가 막대한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최근 들어 방문판매업종을 중심으로 지역 내 소규모 감염이 확산되고 있지만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해나가겠다.



-민선 7기 전반기 성과를 꼽는다면.

▲지역특화 첨단산업 육성을 통해 4차산업혁명특별시 기반 구축에 주력했다. 대덕특구 재창조, 바이오메디컬분야 규제자유특구 지정, 융복합 특수영상 콘텐츠 클러스터 조성 등 혁신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고, 공공기관 지역인재 의무채용 확대, 온통대전 발행 등 일자리 창출과 소상공인 지원 등 경제 활력을 위해 노력해 왔다. 또한, 대전의료원 설립과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 등 공공의료 시스템 확충을 위해 정부 설득과 시민 역량결집에 총력을 기울였다. 특히 안전하고 편리한 지속가능 도시로 전환하기 위한 재설계에 착수했다. 혁신도시 지정을 위한 균특법 개정, 역세권 활성화 재정비촉진사업 추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 등 도시 뉴딜사업을 통한 도시 균형발전을 위한 다각적인 사업을 펼쳐왔고 하수처리장 이전, 스마트시티 조성 등 미래 그린시티 조성을 위한 사업을 꾸준히 만들어 왔다. 2022년 UCLG 세계총회 유치도 성공했다.



-시정 원칙은 무엇인가.

▲정책 결정과 추진 과정에 시민 참여도를 높여 '시민의 정부'를 만들겠다는 것이 시정 원칙이다. 이전보다 진일보한 시민참여 방식과 의사 결정 방식 등을 제도화하고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는 것이다. 아울러, 지역 문제를 지역주민이 해결하는 과정을 거쳐 시민이 스스로 주권을 갖도록 하는 것이다. 도시공원 민간특례사업 공론화에 있어 숙의민주주의가 불필요한 시민갈등을 유발한다는 일부 비판도 있었으나 이와 같은 공론화 과정을 반복하면서 결과적 사고에서 벗어나 절차를 중시하고 시민 간 대화로 이해와 신뢰 형성을 기반으로 열정과 인내, 시간이 필요하지만 서로 공감하면서 나아가다 보면 숙의민주주의가 더욱 성숙해 질 것이다. 현 시점에서 보면 소모적이고 비효율적인 과정일 수도 있으나 수년이 지난 후에 우리 시 상당한 지역 이슈들을 시민들의 직접 참여로 결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민선7기 후반기 꼭 하고 싶은 일은.

▲대덕특구 재창조 완성, 글로벌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 AI-데이터 기반의 지능화 도시 구현, 도심 생태·녹지축 연결사업 등 스마트 그린시티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혁신도시 지정·공공기관 유치, 트램 연계 도시재생 활성화, 도심통과 경부선·호남선 지하화, 보문산 도시여행 인프라 조성 등 지속가능형 균형발전도시를 만들어가겠다. 아울러, 대전~세종청사~청주공항으로 이어지는 광역급행철도(GTX) 건설과 보령~대전~보은 고속도로 건설, 대전~진주 철도 건설, 국제회의 복합지구 지정 등 대한민국 허브 광역거점도시로 거듭나겠다. 무엇보다, 시민들의 다양성이 존중되는 포용도시가 정착되도록 주민자치 활성화, 지역사회 통합돌봄, 시민주도 재정분권 플랫폼 구축사업들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것이다.



-하반기 조직 운영은 어떻게.

▲하반기는 정책을 구상하는 게 아니라 구체적으로 실현하는 게 중요하다. 조직의 안정과 업무적 성과, 2가지가 필요하기에 이를 원칙으로 조직을 운영할 계획이다. 산하기관의 경우는 전임 시장이 임명했던 기관장들의 임기를 보장했는데, 올 하반기면 여러분이 임기가 마무리된다. 정책을 잘 이해하고 구현할 수 있어야 한다. 지역에 대한 이해와 애정도 필요하다. 전문성까지 겸비하면 완벽하지 않나 생각한다.



-포스트 코로나에 대한 논의가 뜨겁다.

▲코로나19로 인해 이전의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우려가 크다. 이제는 이전으로의 복원이 아닌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의 도약이 필요하다. 사회질서의 변화, 정부시스템의 개혁, 라이프스타일의 변화, 새로운 민주주의 체계 등 새로운 패러다임의 변화를 통해 안전과 건강, 사회적 재난 관리 체계 구축, 공존과 연대 등의 과제를 해결해 새로운 일상을 만들어 가야한다. 아울러, 비대면 접촉, 플랫폼 경제, 빅데이터 활용, 사회적 거리두기, 온라인 소비, 디지털·스마트기술 급속 성장, 공공권한 강화, 개인주의 증대로 인한 공동체의 이완에 따른 가치 충돌의 문제 등 새로운 이슈에 대응해야한다. 대전은 대덕특구 출연연과 연계해 경제의 체질을 개선하고, 실감형 관광 콘텐츠 산업 육성 등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문화관광산업을 육성하겠다. 또한, 비대면 시민 활동 공간 확충, 주택 선호도를 반영한 주거계획, 대중교통 이용 안전성 강화 등 거리두기를 반영한 도시공간을 조성할 것이다. 특히 복지전달체계 개선, 공동체 강화를 위한 나눔문화 확산 등 개인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공동체의 역할을 다양화하겠다.



-시민에게 한말씀

▲취임 후 지난 2년 동안 뛰어왔던 것보다 더 많이 노력하고 더 많이 뛰겠다. 전 세계적 위기상황인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는 수준 높은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주신 시민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감염병에 대한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완벽한 방역체계를 확립하겠다. 아울러, 시민의 시정참여에 대한 폭을 더 넓히고 시민의 위상을 강화하는 작업들을 더 면밀히 해 나가겠다.
대담=박태구 행정산업부장· 정리=이상문 기자· 사진=이성희 기자





●허태정 대전시장은…



▲출생: 1965년 생. 충남 예산 출신. ▲학력:대전 대성고, 충남대 졸업 ▲경력: 전 청와대 인사수석실 행정관. 전 과학기술부장관 정책보좌관. 전 대덕연구개발특구 복지센터 소장. 전 극동대 겸임교수. 전 대통령자문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 전 대통령자문 민주평통자문회의 상임위원. 전 제11·12대 대전광역시 유성구 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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