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 마음을 간질이는 그리움의 온도 '아날로그를 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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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마음을 간질이는 그리움의 온도 '아날로그를 그리다'

유림 지음│행복우물

  • 승인 2020-07-01 17:20
  • 박새롬 기자박새롬 기자
아날로그를그리다
 행복우물 제공
아날로그를 그리다

유림 지음│행복우물



'지금도 가끔 그때가 그리운 것은 첫사랑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이유 없이 볼이 발그레해지던 그 시절 나를 그리는 것일지도 모른다.'-본문 중에서

사라진 것들을 추억하는 일은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마음과 어딘지 닮아있다. 이미 쓸모없어진 것들 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추억을 소환시켜주는 사물들은 왠지 모를 위로를 전해 준다.

책 『아날로그를 그리다』는 흑백사진과 감성적인 글로 그리움의 온도를 뭉근하게 전달한다. 공중전화, 필름카메라, 라디오, 손편지, 음악감상실, LP판, 폐역처럼 이제는 만나 보기 힘든 사물과 공간들을 찾아다니는 작가가 펼쳐 보이는 추억의 페이지. 올해 상반기 '여성조선'에 연재되며 독자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선사했던 칼럼들이다. 잊혀진 사물들과 공간들을 소곤소곤 읊으며 마음을 간질이는 글들은, 읽는 이 저마다가 가진 기억을 꺼내보게 한다.

이병일 시인의 추천사처럼 '우리 안에 숨어있던 따뜻한 추억들과 잊혀질 뻔한 삶의 결들'이 아름다운 빛과 글로 담겼다. 잔잔히 스며드는, 추억으로 여행과 위로가 필요할 때 고요히 들여다보고 싶어지는 책이다.


박새롬 기자 onoi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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