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일보-대전교육청 공동 캠페인] 이제는 적정규모 학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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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일보-대전교육청 공동 캠페인] 이제는 적정규모 학교다

1. 적정 규모 학교 도입 필요성
학령인구 감소로 복식 학급, 상치 교사 문제 커져
대전 소규모 학교 초 26개교, 중 12개교 달해
적정규모 학교 지원책 등으로 교육환경 개선 시급

  • 승인 2020-07-05 11:43
  • 수정 2021-05-05 16:05
  • 전유진 기자전유진 기자
대전교육청
대전 학생 수 감소로 인해 소규모 학교가 늘면서 학교별 교육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 명의 교사가 2개 이상의 학년을 담당하는 '복식 학급'을 운영하거나 전공과 무관한 과목을 가르치는 '상치 교사'가 생겨나면서 학생들의 교육의 질 저하로 직결된다는 의견이다.

5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기준 올해 특수학교를 포함한 초·중·고 학생 수는 15만5943명으로 전년 대비 1만3441명이 줄었다. 지난해 16만9384명으로 2018년 대비 7132명 주는 등 학령인구 감소세가 뚜렷하다. 반면 대전 학교 수는 변화가 없다. 지난 4월 말 기준 올해 초등학교 148개교, 중학교 88개교, 고등학교 62개교, 특수학교 5개교 등 총 303개교로 작년과 같다. 이중 소규모 학교는 초등학교 26개교, 중학교 12개교로 총 38개교로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학생 수가 줄고 신도심 지역에 인구가 쏠리는데도 학교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학생들의 교육적 측면에서도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학교 인력이나 예산이 제대로 배분되지 않으면서 소규모 학교 학생들은 '복식 학급', '상치 교사' 등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의 수업을 들을 수밖에 없다.

교육 당국은 2024년 대전 지역별 학령 인구는 동부 6만1198명, 서부 9만9572명으로 지난해 대비 동부 8255명(11.9%), 서부 6034명(5.7%)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역 교육현안 중 하나인 동·서 교육 격차는 더욱 심화할 것으로 보이면서 교육 당국 차원에서 적정규모 학교 지원책 등을 통해 교육 환경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학부모들과 지역 주민들이 폐교로 인한 지역사회 공동화 현상이나 원거리 통학 등을 이유로 반발하면서 그간 학교 통폐합 추진이 지지부진했다. 대전에서 지난 2001년 이후 20여 년 간 통폐합 학교는 사립 7개교뿐이었으며 이전 재배치는 유성중 1곳뿐이다.

대전교육청은 대안으로 '작지만 강한 학교'를 원활한 운영하는 등 적정규모 학교 육성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주민들이 원하지 않는 학교 통폐합보다는 지역과 학교가 상생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셈이다.

대전교육청 관계자는 "지역이나 학교 특성을 고려한 특성화 교육과정을 운영해 학생과 학부모 모두 만족할 수 있도록 적정규모 학교를 육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인사우대 정책 등을 통해 우수한 교사 인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행복한 학교 미래를 여는 대전교육을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유진 기자 brightbb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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