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박용갑 중구청장 "활력이 가득한 '원도심' 위해 지역균형 성장 힘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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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박용갑 중구청장 "활력이 가득한 '원도심' 위해 지역균형 성장 힘쓰겠다"

취임 10주년 및 민선7기 2주년 박용갑 대전 중구청장 인터뷰

  • 승인 2020-07-06 10:23
  • 수정 2020-07-06 16:58
  • 신문게재 2020-07-07 10면
  • 김소희 기자김소희 기자
2020.10주년 청장님인터뷰 사진2.
어느덧 민선7기 절반이 지났다. 취임 당시 초심을 잃지 않고 주민을 위해 일하겠다는 다짐을 다시 한 번 하게 만드는 시기이기도 하다. 그 중에서도 현재 대전 지역에서 유일하게 3선을 하고 있는 구청장이 있다. 바로 박용갑 중구청장이다. 박 청장은 '깨끗하게 부지런한 구청장, 살림 잘하는 구청장'으로 재임 중이다. 어느덧 10년 동안 재임하면서 중구를 '효문화 중심도시', '원도심 활성화' 등을 만들기 위해 분주하게 달려왔다. 이에 민선7기 절반을 지나면서 지난 2년간 성과, 또 향후 역점 사업은 무엇인지 박용갑 청장에게 물었다. 이 인터뷰는 지난 3일 오전 중구청 구청장실에서 이뤄졌으며, 사전 서면 질의응답도 병행됐다. <편집자 주>



-지난 10년간의 성과를 꼽자면.



▲구정 10년 성과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 중 하나는, 지방채 조기상환이다. 중구청장으로 취임하던 지난 2010년 7월 부동산 경기침체에 따른 거래세 감소 등으로 중구 재정은 매우 심각한 위기에 처해있었다. 이에 취임과 동시에 직원들과 허리띠를 졸라매고 긴축재정에 들어갔으며 열악한 재정상황에서 선택은, 행정 혁신과 절약이었다. 재정건전화라는 화두 앞에서 120억 원이 넘는 거액의 지방채 조기상환을 목표로 전 직원이 한마음 한뜻이 돼 묵묵히 맡은바 업무를 성실히 수행했고, 그동안 추진해온 모든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예산 낭비요인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등 강도 높은 재정건전화 계획을 실천했다. 이런 강력한 자구 노력 끝에 2017년 6월 26일, 미상환 잔여 지방채(이자 포함) 122억원 전액을 조기상환하며 '빚 없는 중구, 구민 1인당 채무 제로'를 마침내 실현했던 기억을 잊을 수 없다.

두 번째, 저희 중구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만들기 정책도 펼치고 있다. 2018년 대전 최초로 구비 100%의 예산으로 민간·가정 어린이집에 다니는 만 3~5세 누리과정 아동에 대한 부모 부담 차액보육료를 전액 지원을 시작했다. 0~2세 아동의 긴급바우처 초과시간 사용분도 2018년부터 올해 4월 보육체계가 개편되기 전까지 대전시 최초 구비 100%의 예산으로 지원했다.





-대형 폐기물 수거 현장에서 자주 뵐 수 있는 분으로 유명하다. 민선7기 취임식도 골목 청소로 대신했는데, 그 배경은.

▲시작은 2012년 9월부터다. 첫째는 나와의 약속이고, 둘째는 세입은 한정돼 있는데 세출은 증가하는 현실에서 조금이라도 절약해서 빚을 갚기 위해 대형폐기물 수거 업무를 위탁에서 직영으로 바꾸는 과정에 환경요원들과의 약속이었다. 그리고 오래됐지만 깨끗한 도시를 만들고자 시작했다. 매월 한 차례 환경관리 요원들과 폐기물을 수거하며 중구를 깨끗한 도시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실천에 옮긴 것이다. 사정이 있어서 수거 활동에 동참하지 못하는 일이 생기면, 그 다음 달에는 두 번씩 하기도 하며 거르지 않고 참여해 왔다. 환경관리 요원들의 애로 사항을 해결해 주고, 주민분들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생생하게 들을 수 있어서 구정에 많은 도움이 된다. 2014년 민선 6기 시작과 마찬가지로, 2018년 민선 7기 시작도 취임식 대신 대형폐기물 수거를 했다. 초심을 잃지 않고 겸손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중구 구민을 위해 봉사하는 사람으로 남고 싶다는 저와의 약속이다. 올 초부터 코로나19 사태로 현장행정을 못하고 있는 것이 많이 아쉽다.



-원도심 활성화와 관련해 다양한 정책이 추진 중이다. 완료된 사업과 추진 중인 정책을 소개한다면.

▲2010년도 구청장을 시작할 때만 해도 우리 지역이 원도심 공동화로 밤이면 어두웠었고, 공실률도 높았다. 그래서 기업유치팀을 만들어서 기업유치를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공실률을 21%에서 지난해 말 기준으로 13.1%로 감소했다.

그동안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추진한 사업들은 첫 번째, 2006년부터 도시재생사업지역이 대전시 총 202개 중 중구에 96개가 있는데 이중 도시정비사업 추진이 어려운 13개의 정비구역을 대전시 최초로 과감히 해제한 것이다. 이어 △보도와 차도의 구분이 없는 문화 흐름 중교로 조성사업(74억) △대전여중 골목의 대흥동 골목재생 1단계 사업(31억) △우리들공원 주변 재창조사업(19억) △다양한 스토리텔링과 주민 참여 사업으로 추진한 부사동 문화마을 조성사업(7억) △옛 영렬탑 부지에 양지근린공원 조성사업(327억) △대흥동 골목재생 2단계 사업(19억) △대전극장과 제일극장 거리 500m 구간에 도로정비와 야간 경관조명시설 사업을 완료해 걷기 좋은 도로로 만든 '대제로 커플존' 가로정비사업(6억) 등이다.

그런데 이처럼 거리 조성을 마치고 기반시설이 좋아지니 중교로 일대 상권이 회복되면서 기존 사업을 하던 분들이 어려움을 겪게 됐다. 급격한 임대료 상승으로 젠트리피케이션(둥지 내몰린 현상)이 발생해서 이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옛 제일극장 구간 43명의 건물주와 임차인 간 임대료 안정협약을 맺기도 했다. 지난 2017년 맺은 협약은 임대료를 3년간 동결하고 이후 3년간은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맞춰 임대료를 산정해 적용 시키는 것이다. 이 협약은 젠트리피케이션을 극복하는 모범사례가 되기도 했다.



-민선7기 후반기 구정 지향점은.

▲지방자치단체가 추구해야 할 지향점은 주민이 원하는 행정이다. 주민의 요구는 다양하다. 따라서 살기 좋은 복지환경, 안전하고 건강한 생활환경, 주민참여를 통한 건강한 지역공동체 등 다양한 주민 수요를 고르게 발전시켜야 하는 것은 어느 지방자치단체나 지향해야 할 사명이다. 우리 중구 또한 다를 바가 없다. 하지만 각 지방자치단체마다 처해 있는 환경이 달라 더욱 더 매진해야 할 지향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저는 민선5기 중구청장으로 취임한 후 원도심 활성화와 효문화 중심도시 건설을 목표로 심혈을 기울여 왔다. 문화흐름 중교로 조성사업과 대흥동 골목길 재생 사업, 우리들공원 주변 재창조 사업과 대제로 커플존 가로확장 사업, 그리고 양지근린공원 조성 사업과 선화로 확장 사업 등이 대표적으로 추진한 사업이다. 그 결과 경쟁력 있는 기반시설이 원도심을 새롭게 탈바꿈 시켰으며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많은 사람들이 우리 중구에 다시 찾아와 지역에 활력을 불어 넣어 주고 있다. 최근에는 옛 충남도청 뒤편에 선화단길이라는 새로운 상권이 형성되기도 했다. 이렇듯 지난 민선5기와 6기는 지역의 핵심 상권인 은행동, 선화동, 대흥동을 중심으로 원도심 활성화에 힘써 많은 성과를 거뒀다. 이런 원도심 활성화에 대한 사업은 민선7기 후반기에도 변함없이 지역의 균형 있는 성장 등을 통해 도시 전체의 경쟁력을 높여나가고자 한다.



-남은 임기 중점 추진해나갈 과제는.

▲중요사업 몇 가지를 말씀드리면, 먼저 우선 우리 중구는 주민의견과 지역의 정체성 등을 바탕으로 도시를 재생시키는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적극 추진 중이다. 현재 중촌동과 유천동은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지로 선정되어 사업이 진행 중에 있다. 중촌동은 맞춤패션플랫폼 등으로 특화시켜나갈 것이며 유천동은 생활중심의 편의시설 확충 등으로 경쟁력 있는 지역으로 변화 시킬 것이다. 현재는 석교동 지역도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지로 선정되기 위한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건립된 지 60년도 넘은 중구청사에 대한 개발도 예정돼 있다. 이 사업은 지난해 제5차 노후공공건축물 리뉴얼 선도사업 공모에서 구청 청사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우리 중구가 선정돼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지하 2층~지상 18층 규모로 진행되는 이 사업이 2026년 완료되면 그간의 원도심 활성화 성과와 2023년에 옛 충남도경청사 부지에 건립 예정인 나라키움 대전통합센터 등과 연계되어 한 층 더 경쟁력이 있는 원도심이 될 것이다.

지난 민선 6기에 충청 유교문화권 광역관광개발계획 거점사업에 선정돼 추진 중인 효문화뿌리마을 조성사업도 빼놓을 수 없다. 제2뿌리공원과 청소년 수련시설과 가족놀이터 등이 들어설 효문화 뿌리마을은 현재의 뿌리공원과 함께 세계적 효테마파크가 될 것이다. 이를 통해 효문화 확산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이고 나아가 대전시의 보문산 활성화 정책 등과 연계되어 우리 중구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본다.

대담=박태구 행정산업부장·정리=김소희 기자

2020.10주년 청장님인터뷰 사진1.
2020.10주년 청장님인터뷰 사진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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