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공론] 나목(裸木) 같으신 우리 선생님

[문예공론] 나목(裸木) 같으신 우리 선생님

이경옥 수필가

  • 승인 2020-07-07 00:00
  • 수정 2020-07-07 00:00
  • 김의화 기자김의화 기자
1192939976
고목이 아닌
나목 같으신 우리 선생님

광활한 대지 깊은 곳
씨앗은 뿌리 내려져
여린 잎들은
오랜 시간 속에 피고 지고
사계절 속 희로애락

어느 땐 폭풍과 폭우도
폭설도 견뎌 내야 했던
거치른 세월들

애달픈 힘겨움으로
나이테는 짙어만 가고

어느새
여린 씨앗
열매 맺어 익어갈 무렵

몸부림치는
절규의 함성은
가련한 탄식으로

흰 백발 면류관의 한 떨기
열매는 눈물 나도록 애달프고 애달프다

언제가
나목은 잠잠히
그루터기 되어
많은 이들에 쉼 터
되어 주겠지…….

그리움으로 많이
그리워들 하겠지

나목이 된 우리 선생님

10-이경옥-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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