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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DB |
9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날 지역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5명 더 늘었다. 이로써 대전 누적 확진자 수는 155명이 됐다.
145번 확진자와 연관성이 있는 151번 확진자(중구 문화동 거주 50대)는 지난 2일부터 증상이 발현돼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한 152번 확진자는 중구 산성동 거주 50대 여성으로 8일부터 증상이 발현됐으며 지난 4일과 5일 전북 무주를 방문했다. 이 여성도 145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153번(중구 대흥동 20대 남), 154번(중구 대사동 20대 남)은 145번 확진자가 다닌 헬스장에서 함께 운동을 한 접촉자다. 155번(중구 오류동 50대 남) 확진자도 145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145번 확진자가 증상 발현 이후 음식점이나 헬스장 등 다수의 동선을 보이면서 지역 전파 우려를 높였다. 특히 관련 헬스장에서 함께 근무한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방역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과거에도 전국적으로 헬스장 등 운동시설을 통한 집단 감염 사태가 많았다.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조달청 공무원(150번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근무자 18명과 가족은 모두 음성 결과가 나왔다.
만취 상태로 역학조사가 힘들었던 144번 확진자는 본인 진술을 유도하는 한편 카드사용이나 GPS 조사 등을 통해 동선을 추가 조사하고, 역학조사 방해에 대한 고발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대전시는 '고강도 생활속 거리두기(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를 오는 26일까지 2주 추가 연장키로 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날 브리핑을 갖고 "(지난달 15일 재확산 이후) 지역에서 일일 평균 4.3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소규모 집단시설이나 확진자의 추가 접촉으로 인해 계속해서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이라면서 "오는 12일까지인 고강도 생활 속 거리두기를 오는 26일까지 2주간 추가 연장한다"고 밝혔다.
충북에서는 가족 3명과 함께 지난 8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스웨덴 국적 10대 1명과 10대 미만 1명은 이날 새벽(오전 2시 11분께)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동반 가족 3명은 '음성' 반응이 나왔다.
세종과 충남은 이날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이로써 충청권 누적 확진자는 대전 155명, 세종 50명, 충남 180명, 충북 68명 등 총 453명이다.
전국적으로는 코로나19가 수도권과 광주, 대전 등 곳곳으로 퍼지면서 9일 일일 신규 확진자는 50명을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0명 늘어 누적 1만3293명이라고 밝혔다.
방역당국이 일반 국민 3055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항체 형성 여부를 조사한 결과 전체의 0.03%에 해당하는 단 1명에게서만 항체가 확인됐다.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큰 대구지역이 포함되지 않은 조사 결과이긴 하지만, 지난 1월 첫 환자 발생 이후 국내에서 취해진 방역 조치가 일정 부분 효과를 거둔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스페인은 국민의 5%, 영국 런던은 17%, 스웨덴 스톡홀름은 7.3%, 일본 도쿄 0.1% 정도가 항체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방역당국은 이번 결과를 토대로 집단면역을 통한 코로나19 대응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백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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