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재료 허위 표시로 시청자 기만한 6개 상품판매방송, 중징계 검토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원재료 허위 표시로 시청자 기만한 6개 상품판매방송, 중징계 검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광고심의소위원회

  • 승인 2020-07-14 21:48
  • 수정 2021-05-06 00:51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사진)방심위 관제실

 

원재료 허위 표시로 시청자를 기만한 6개 상품판매방송에 중징계가 검토되고 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광고심의소위원회(위원장 강상현)는 14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열대과일인 '스타애플'을 사용하여 제조한 주스(일명 'ABC 주스')상품을 판매하면서 해당 사실은 하단 자막 등을 통해 부정확하게 고지한 채 자막,음성을 통해 '사과'를 원재료로 사용한 것처럼 설명하거나, 사과 원물 등을 반복적으로 노출하여 시청자를 기만하고 소비자 피해를 유발한 6개 상품판매방송사(GS SHOP, 롯데홈쇼핑, 현대홈쇼핑, SK스토아, 신세계쇼핑, K쇼핑)에 대해 전체회의에서 '중징계 여부 및 제재 수위'를 재차 논의하기로 했다.  

(사진)방심위 머릿돌
광고심의소위원회는 "원재료에 대한 확인 및 검증 절차 미비로 인해 '스타애플'이 아닌 '사과'로 제조한 상품인 것처럼 안내하고, 방송 진행 중 수시로 사과 원물을 노출시키는 등 시청자 기만의 정도가 크다는 점을 고려할 때, 법정제재 이상의 조치가 불가피하다"며 "각 방송사별로 매출 규모, 판매 횟수, 사후조치 이행 수준 등이 상이하여 전체회의에서 제재 수위를 재차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결정 사유를 밝혔다.

(사진)방심위 현판

한편, 간접광고 상품을 이용하는 장면을 근접 촬영하여 노출하거나 과도하게 부각하여 시청 흐름을 방해하고, 해당 상품을 연상케 하는 광고 문구의 사용 또는 특장점의 묘사 등을 통해 부적절한 광고효과를 준 SBS-TV <더 킹 : 영원의 군주>에 대해서도 '법정제재(경고)'를 결정했다.

그밖에, 에필로그 형식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하여 특정 브랜드에 대한 협찬고지와 함께 간접;가상광고를 노출하며 음성 또는 소품을 통해 해당 상품명을 구체적으로 노출;언급하는 방식으로 광고효과를 준 KBS-2TV <신상출시 편스토랑>, 공익성 캠페인을 방송하면서 협찬주의 방송광고 영상을 활용하는 등 광고효과를 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제작;구성한 KBC-TV <kbc 캠페인 - 한국전력>, 의료기기 광고 <더마틱스 울트라(15초)>에서 관련 출처 및 조건 등을 고지하지 않은 채 '흉터 80% 이상 개선'이라는 임상시험 결과를 인용한 8개 방송사(SBS-TV, OtvN, XtvN, OCN Movies, OCN, tvN, 올리브네트워크, Mnet), 남성용 기능성 화장품 인포머셜 광고 <스와니브 올인원(10분/8분/6분/4분/2분)>에서 제품의 보습, 미백, 진정, 주름 개선 효과 등 기능성을 강조하며 사용 전후의 차이를 극명하게 비교하는 자료 화면을 반복적으로 노출하여 그 효능을 과신케 한 9개 방송사(인디필름, FUN TV, EDGE TV, THE MOVIE, Sky Travel, GTV, 라이프타임, 에프티브이, Mplex)에 대해서는 각각 행정지도인 '권고'를 결정했다.

'권고' 또는 '의견제시'는 방송심의 관련 규정 위반의 정도가 경미한 경우 내려지는 '행정지도'로서, 심의위원 5인으로 구성되는 소위원회가 최종 의결하며, 해당 방송사에 대해 법적 불이익이 주어지지는 않는다.

 

반면, 방송심의 관련 규정 위반의 정도가 중대한 경우 내려지는 '과징금' 또는 '법정제재'는 소위원회의 건의에 따라 심의위원 전원(9인)으로 구성되는 전체회의에서 최종 의결되며, 지상파, 보도;종편;홈쇼핑PP 등이 과징금 또는 법정제재를 받는 경우 방송통신위원회가 매년 수행하는 방송평가에서 감점을 받게 된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방송의 공공성과 공정성을 보장하고, 정보통신상에서 건전한 문화를 창달하기 위해 조성된 위원회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사설] 최교진 교육장관의 '교권 보호' 언급
  2. [월요논단] 교통약자의 편리한 이동을 위한 공공교통
  3. 지질자원연 창립 77주년, 새 슬로건 'NEO KIGAM 지구를 위한 혁신'
  4. [사설] K-스틸법으로 철강산업 살려내야 한다
  5. 특구재단 16~17일 '대덕특구 딥테크 창업·투자주간'
  1. 대전권 4년제 수시 경쟁률 상승… 한밭대·우송대 선전
  2. [홍석환의 3분 경영] 무능한 리더가 조직에 미치는 영향
  3. 폭우에 도로 잠기고 나무 쓰러져…당진서 알레르기 환자 긴급 이송
  4. 9월 무더위 계속…16일 충남 서해안 강우
  5. 조선 조운선 '마도4호선' 첫 발굴 10년만에 선체인양…나무못과 볏짚 활용 첫 확인

헤드라인 뉴스


역대 정부 `금강 세종보` 입장 오락가락… 찬반 논쟁 키웠다

역대 정부 '금강 세종보' 입장 오락가락… 찬반 논쟁 키웠다

이재명 새 정부가 금강 세종보 '철거 vs 유지' 사이에서 오락가락 행보를 보이면서, 찬반 양측 모두의 비판에 직면하고 있다. 미래 방향성에 대한 확신이 없기 때문이다. 이는 이전 정부부터 반복되는 악순환이다. 실제 노무현 정부 당시에는 행복도시 내 '금강 친수보' 건립으로 추진했으나, 문재인 정부에선 주민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철거'란 상호 배치된 흐름을 보였다. 이명박 정부의 '4대강 보'와 태생이 다르나 같은 성격으로 분류되면서다. 지방정부 역시 중립적이고 실용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환경부가 밀어부치기식 정책 추진을 할..

규제도 피하고 통계에도 잡히지 않는 주택신축판매업자 급증
규제도 피하고 통계에도 잡히지 않는 주택신축판매업자 급증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건설 승인을 받지 않고 주택 통계에도 포함되지 않는 ‘주택신축판매업자’가 전국적으로 8만7876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엄격한 주택법을 피하면서 주민 복리시설이나 소방시설 등 엄격한 규제조차 제대로 받지 않는 데다, 정부의 주택통계 작성과정에서도 빠져 부실한 관리를 초래해왔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용갑 의원(대전 중구)이 국토교통부로 받은 ‘주택신축판매업을 영위하는 개인·법인 가동사업자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적으로 모두 8만7876개의 주택신축판매업자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주택신..

정부, 추석 성수품 역대 최대 규모 공급... 최대 900억 투입 과일 등 할인
정부, 추석 성수품 역대 최대 규모 공급... 최대 900억 투입 과일 등 할인

정부가 추석 성수품을 역대 최대 규모인 17만 2000톤을 공급한다. 최대 900억원을 투입해 과일·한우 등 선물 세트를 최대 50% 할인하며, 전국에 2700여 곳의 직거래장터를 개설한다. 정부는 1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이러한 내용의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농·축·수산물의 가격·수급 안정을 위해 공급을 확대한다. 공급 물량은 농산물 5만톤, 축산물 10만 8000톤, 수산물 1만 4000톤 등 17만 2000톤으로, 평시의 1.6배 규모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새마을문고 사랑의 책 나눔…‘나눔의 의미 배워요’ 새마을문고 사랑의 책 나눔…‘나눔의 의미 배워요’

  • 추석맞이 자동차 무상점검 추석맞이 자동차 무상점검

  •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초등3~4학년부 FS오산 우승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초등3~4학년부 FS오산 우승

  •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여성부 예선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여성부 예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