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오 헬스를 미래 대한민국의 성장동력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6일 오후 총리 서울공관인 '삼청당'에서 첨단재생의료·바이오의약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제12차 목요 대화'를 개최했다.
이날 목요 대화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대표적인 신산업인 '바이오 헬스'분야 선도국가로 도약하고자 줄기세포, 유전자 치료 등 '첨단재생의료'와 '바이오의약'에 대한 주요 쟁점과 발전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정 총리는 "첨단재생의료(손상된 조직과 장기를 치료, 대체 또는 재생시켜 인체기능을 복원해 근원적 치료를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의료기술)가 희귀·난치병 환자들에게 희망적인 치료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나라는 줄기세포 치료제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동시에 세계에서 가장 많은 줄기세포 치료제(4개)를 보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세계적으로 초기 단계인 첨단재생의료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과 함께 안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나 고가의 치료가 의료양극화를 불러올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논의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목요 대화에서 '첨단재생의료·바이오의약 현황과 전망'이라는 주제로 첫 발표에 나선 한용만 교수(한국과학기술원 생명과학기술대 학장)는 '줄기세포를 활용한 파킨슨병 임상 치료 성공' 등의 사례를 들어 첨단재생의료 기술 현황을 설명하고, "여러 우려에도 불구하고 희귀·난치질환의 치료를 위해 첨단재생의료 기술의 발전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소라 교수(인하대 재생의료전략연구소 센터장)는 '첨단재생의료 선도국가로의 발전을 위한 과제'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고가의 첨단재생의료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제조기술·인프라 등을 혁신해 기업의 비용을 절감하고 환자들의 부담을 경감할 수 있는 산업생태계의 조성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참석자들은 첨단재생의료·바이오의약의 안전성과 유효성, 환자 접근성 제고 등 여러 쟁점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정부는 논의 내용을 반영해 '첨단재생의료 종합 발전전략'을 오는 11월 발표할 예정이다.
다음은 참석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한용만 한국과학기술원 생명과학기술대학장, 박소라 인하대 재생의료전략연구소 센터장, 박병주 서울대 예방의학 교수, 김소윤 연세대 의과대학 교수, 유승권 한국줄기세포학회장, 이병건 첨단재생의료산업협의회장, 양윤선 메디포스트 대표이사, 정형준 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위원장, 안기종 환자단체연합회장, 정춘숙 국회의원,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김성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세종=이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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